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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증후군’ 억지로 참으면 큰 병…알아두면 도움되는 설 연휴 건강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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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02-14
‘명절 증후군’ 억지로 참으면 큰 병…알아두면 도움되는 설 연휴 건강 팁
[국민일보 기사 인용]
올해 설 연휴는 예년보다 짧지만 고향을 찾는 인파는 변함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명절 증후군을 비롯해 설 연휴 동안 알아두면 도움되는 건강 팁 몇가지를 소개한다.
◇온 가족이 겪는 명절 증후군=명절 때만 되면 이유없이 두통과 소화불량,우울증을 동반하는 명절 증후군은 주부들만 겪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아내와 부모 눈치를 살펴야 하는 남편,취직이나 결혼을 하지 못하는 청년들,그리고 짧은시간 자식들을 만난 뒤 떠나 보내고 공허함을 느끼는 부모들까지 명절이라는 큰 행사를 치를때 겪는 스트레스 질환을 통칭하는 말로 바뀌고 있다.
이런 명절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대처 방법은 그냥 참는 것. 하지만 무조건 참기만 하다보면 정신적으로 더 큰 상처를 입게 된다. 따라서 명절에는 먼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육체적 피로 회복을 위해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연휴 마지막날에는 생체 리듬을 되찾기 위해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가족끼리 작은 어려움이나 결정도 함께 이야기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되도록 장 보기부터 남편과 같이 해보는 것이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명절 말미에는 아내나 남편이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잊지 말고,해결해야 할 문제나 명절 때문에 가슴에 쌓인 말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것이 좋다. 또 각자만의 자유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 빨리 일상의 컨디션을 회복,명절 증후군을 빨리 극복할 수 있는 한 방법.
명절 스트레스를 겪는 싱글들은 주변 사람들이 별 뜻 없이 내뱉는 말에도 자격지심이 과도하게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대비하려면 미리 상황을 예측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 설령 예상했던 질문을 받게 되더라도 의연하게 넘길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명절 증후군의 정신적·신체적 증상이나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정신과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 만성적 우울증이 되는 것은 방지해야 한다.
◇명절 음식은 웰빙식단으로=명절 음식은 대표적인 고단백,고지방,고칼로리식이다. 하지만 조리하고 먹을 때 몇가지 원칙만 지켜준다면 웰빙 식단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우선 튀김이나 구이보다는 조림이나 찜 요리를 적극 활용한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진 음식으로 칼로리가 높다. 때문에 식용유를 사용하더라도 최소화하는 요리법이 권장된다. 육류는 기름기를 최대한 뺀 뒤 요리한다. 음식을 볶을 땐 센 불로 단시간에 볶아 기름의 흡수율을 낮춘다. 육류나 채소는 미리 살짝 데쳐서 볶으면 기름 흡수를 줄일 수 있다. 볶는 도중 기름이 없을 때는 물을 조금 넣어 볶는다. 야채 샐러드도 식용유 소스 대신 간장이나 식초 소스를 사용한다.
명절 음식을 먹을 땐 육류보다 채식을 우선시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특히 과일 섭취량에 신경써야 한다. 과일은 당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한번에 많이 먹을 경우 혈당을 급격히 높일 수 있다. 주스보다는 생과일 자체로 먹는 것이 혈당 조절에 더 좋다. 화채를 만들어 먹을 땐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를 넣어 단맛을 내면 된다.
◇응급환자 발생시 1339와 상담하세요=가벼운 증상이나 증상의 위중도를 잘 모를 땐 연휴동안 24시간 운영되는 1339 응급의료센터(국번없이 1339,휴대전화는 지역번호+1339)에 전화를 걸어 전문의 상담을 받은 뒤 필요한 경우 가까운 당직 의료기관 혹은 당번 약국을 안내받아 이용한다.
지역별 당직 의료기관 및 당번 약국 명단은 보건소와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 및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www.nemc.go.kr)에 나와 있다. 위중한 환자는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 연락해 상담 의사에게 증상에 따라 최적의 응급의료기관을 안내받거나 119 구급대에 신속히 구급차 요청을 한다.
도움말:최경숙(을지의대 정신과 교수), 조영연(삼성서울병원 영양파트장)
명절, 건강하게 보내려면…
[동아일보]
《설날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연휴가 사흘밖에 되지 않아 귀성 및 귀경 차량의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자가용을 몰고 지방으로 떠나는 귀성객의 경우는 철저한 준비 없이 떠나면 꽉 막힌 도로에서 고생하기 십상 이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쓴다면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귀성할 때 또 고향에서 지낼 때, 명절이 끝난 뒤 챙겨야 될 명절 건강법에 대해 알아봤다.》
○ 고향으로 출발
출발 전 귀향 준비를 위해 잠을 설치면 졸음운전을 하게 돼 위험하다. 출발 전 6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한 뒤 운전을 하도록 하자. 잠을 쫓기 위한 커피는 잠시 각성 작용을 일으키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로를 더욱 가중시킨다.
설 때는 대부분의 병원과 약국이 휴업을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상비약을 챙기자. 대표적인 것이 소화제 두통약 해열제 등이다. 임신부의 경우 초기 3개월과 마지막 달에는 장거리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차로 출발하기 전엔 운전자는 차량 좌석 등받이를 90∼100도 정도로 세우도록 한다. 허벅지와 윗몸 각도가 90도 정도를 유지해야 피로가 적기 때문이다. 또 엉덩이는 좌석 깊이 밀착한다. 등받이에서 등이나 엉덩이가 떨어지면 앞으로 볼록한 허리의 만곡이 사라지는 자세가 돼 허리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운전대와 몸 사이의 거리는 발로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펴지는 정도가 허리에 무리가 덜 간다. 차에 간단한 간식과 음료수와 물을 미리 준비하자. 또 아이들이 같이 가면 간단한 자동차 장난감 등을 챙겨 둔다.
장거리 운전의 가장 큰 적은 역시 졸음운전이다. 하품이 계속 나오면 이산화탄소가 많이 축적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한다. 휴게실에서 쉴 때는 수시로 심호흡이나 간단한 체조, 스트레칭 등을 통해 뭉쳐진 근육을 풀어 주자. 틈틈이 기지개를 켜거나 가볍게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긴장된 근육을 쉽게 풀 수 있다.
○ 명절 기간엔…
주부들은 설날이 되면 연휴 내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집 안팎을 청소하고 차례음식을 준비하는 등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주부들에겐 1년 중 가장 강도가 높고 많은 양의 가사 노동을 하는 때가 이때다. 주부 스스로 명절 연휴기간 중 틈틈이 휴식을 취해서 피로를 줄여야 된다. 일을 할 때도 주위 사람들과 흥미 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이나 압박감이 쌓이지 않도록 한다.
연휴가 됐다고 갑작스럽게 생활 패턴을 바꾸다 보면 신체리듬이 깨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심각한 피로를 호소하는 것이 많다. 특히 이번 연휴는 기간이 짧은 만큼 친목 도모를 한다고 밤새도록 고스톱을 치거나 밤늦게까지 TV나 영화를 시청하는 것은 신체리듬을 깨기 쉽다.
고향에서 연휴 동안 너무 많은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셔 복통이나 설사, 소화불량 등의 위장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일단 한 끼 정도 굶는 것이 좋다. 돌아오는 차에서는 따뜻한 보리차나 꿀물 등을 준비하여 탈수나 위장의 통증을 달래고 속이 괜찮은 경우 죽. 미음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준비하여 조금씩 먹도록 한다.
설엔 음식 장만하는 엄마 근처에서 놀다 화상을 입는 어린이가 많은데, 흐르는 찬 수돗물에 대고 열을 가라앉히는 게 최선의 응급처치법이다.
○ 다시 일상속으로
짧은 설 연휴로 인해 연휴 피로도가 어느 때보다 많이 쌓일 가능성이 높다. 명절 연휴 여파로 생활리듬이 깨져 몸에 피로가 쌓이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람이 많고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노는 것도 힘들다’는 말이 있듯이 이는 장거리 여행과 각종 일에 시달려 피로가 누적된 데다 평소와 다른 환경에 노출돼 정신적으로 흥분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또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다음 날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는 좀 여유 있게 집으로 돌아와 휴식시간을 충분히 갖는 게 좋다. 늦게 자더라도 다음 날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잠에서 깬 뒤 계속 뒤척이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다. 낮에 정 졸릴 경우 30분 이내의 토막 잠을 잔다.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생체리듬을 빨리 회복하는 데 좋다.
여성의 경우 명절 기간 중 과도한 노동과 시댁 식구와의 보이지 않는 알력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명절 후 일시적으로 우울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가족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도움말=강남차병원 가정의학과 최준영 교수,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윤유석 원장)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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