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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사고’면역력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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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02-15
[헬스] ‘긍정적 사고’면역력 키워
[스포츠칸 기사 인용]
스트레스란 정신적이건 물리적이건, 또는 내적이건 외적이건 간에 생체의 평형을 깨뜨릴 수 있는 모든 외부의 자극에 대한 신체반응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회피할 수도 없고 저항할 수도 없이 삶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무조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적당하면 목표를 성취하도록 동기를 유발시키고 힘을 주며,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생활의 촉진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자극에 대해 한 개인의 감당할 만한 능력이 한계를 넘어서거나,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돼 만성화되면 여러가지 심신의 장애와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체는 외부의 물리적 변화(기후, 온도, 습도 등)와 유해물질(세균, 알레르기 항원, 환경오염 물질 등)의 침입에 대해서 어느 범위까지는 선천적으로 자체방어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면역기능이다. 심리적인 불안, 억압, 비애 등의 감정과 행동 양식에 의한 만성적 스트레스는 이러한 면역기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어 기능저하에 의한 각종 전염성 및 자가면역 질환, 성인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에 발생하는 각종 암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뿐 아니라 각종 환경오염 물질 등이 관련돼 있다. 인체가 견딜 수 있는 한계 이상의 유해인자는 세포와 유전인자의 변형을 초래하며, 이것이 만성화될 때는 암세포로의 변형 및 비정상적인 세포증식, 즉 암세포 증식으로 이어진다. 이런 과정이 수년 내지 수십년 계속되면 암증(癌症)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암의 발생은 수년에서 수십년에 걸친 세포의 변형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 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면역기능과 그 면역기능에 직접 관여하는 스트레스의 영향이 암 발생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암의 발생에 관한 과학적 메커니즘을 증명하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예를 들어 마드리드 국립의대의 생리학과가 정신 및 심리의학과와 공동으로 연구한 보고서에 따르면 (누구에게나 스트레스인) 시험기간 동안 의대생들은 더욱 약해진 면역반응 패턴을 보여주었고, 독감이나 감기 같은 평범한 병에도 잘 걸렸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월경주기가 매우 불규칙하게 나타났다. 또 많은 연구결과 스트레스로 인해 세균 및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체계에 관여하는 T임파구 및 B임파구 등의 면역 세포들이 감소한다고 밝혀지고 있다.
이렇듯 스트레스는 작은 질환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성인병, 암 등의 중증질환이 생기는데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만 규칙적이고 절제된 생활방식, 긍정적 사고방식 등으로 각자에 맞게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적절히 해소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최근의 복잡다난해진 일상을 감안할 때 인생이란 ‘스트레스의 바다’를 건너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즉각 해소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수 사람들이)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 특별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경희의료원 암센터 허주엽 교수(경희대병원장·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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