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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고는 아이, 그냥 두면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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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7-02-20
코고는 아이, 그냥 두면 `큰일`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코를 곤다. 정상 어린이의 20%가 가끔 코를 골며, 7~10%의 어린이가 매일 밤 코를 고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중 1~2%의 아이는 코를 골면서 수면호흡장애까지 발생한다. 간혹 피곤해서 나타나는 코골이가 아니라면 아이들에게서 코골이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본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에 따르면 코골이는 크게 단순코골이와 무호흡증을 보이는 코골이로 분류하는데, 단순코골이는 어린이 성장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이도 정상이 아니다. 특히 무호흡증 코골이는 뇌의 충격을 줬거나 뇌가 흥분하거나 산소가 떨어지거나 심장에 영향을 줬을때 나타는 증상이므로 아이들 건강에 해가 된다. 코고는 동안 숨쉬기 힘든 아이는 대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것으로 본다. 수면무호흡증의 아이는 코고는 동안 거친 숨을 쉬고, 숨이 막히고, 입을 벌리고 숨을 쉬며 혹은 가슴이 함몰되는 소견을 보인다. 한진규 원장은 "아이들이 코를 곤다는 것은 기도(숨구멍)가 좁아져서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주변조직이 떨리면서 나타나는 소리를 말하며, 잠자는 동안 호흡이 장애를 받고 있다는 뜻이 된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경우 밤에는 낮보다 호흡능력이 떨어지는데 어린아이 때의 코골이는 어른과 달리 대부분이 비대된 편도 및 아데노이드가 원인이 될수 있다. 편도 및 아데노이드는 태어나서 점차 커지다가 만 6, 7세가 지나면서 점차 작아지는 경로를 밟는 림프조직으로, 성장하면서 숨구멍(기도)은 점차 커지고 편도는 작아지기 때문에 이 시기가 지나면서 단순 코골이는 점차 좋아지게 되고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인하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미국수면전문의)는 "숨쉬는데 사용되는 거의 모든 근육들은 잠자는 동안 이완된다"며 "코를 고는 아이는 특히 목구멍의 근육이 너무 이완되어 숨쉬는 것이 방해된다"고 설명한다. 코를 고는 아이들은 종종 수면중 기도가 폐쇄되게 되며 이로 인해 짧으면서 빈번한 호흡폐쇄를 겪게 된다. 이때문에 잠자는 동안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자주 깨어나며, 낮 시간에는 수면부족에 따른 여러 행동장애가 나타난다는 것. 윤창호 교수는 "이로써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못하고 두통이 생기거나 혹은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힘들다던가, 주위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된다"고 설명한다. 버지니아 대학 슈래트 박사팀의 연구결과 이와 같은 코골이로 인해 수면시간이 적으면 적을수록 정신기능의 손상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난 바도 있다. 연구팀은 6~12세 사이 56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6일간의 수면일기와 손목행동을 모니터링 했는데 7일째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표준 인지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매일 밤 코를 골지 않고 평균 557분의 수면을 취한 아이들이 코를 골면서 평균 521분의 수면을 취한 아동들에 비해 언어능 검사나 비슷한 물건 찾기등의 인지능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이에 연구팀은 코골이와 이로 인한 수면부족에 의한 언어기능을 포함한 기본적인 인지기능 장애가 아이의 생활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는 정상적인 잠에서는 깊은 잠(수면 3,4 단계) 때에 성장호르몬이 주로 분비가 되는 데, 방해를 받는 잠을 잔 경우는 즉 충분히 긴 시간 잠을 자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한 경우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이 감소되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따라서 진단 및 치료되지 않는 무호흡증은 학습장애, 성장지연, 심지어 산소농도가 감소함에 따라 심장질환까지 초래할 수 있다. 만약 아이가 비정상적인 자세로 잠을 잔다면 무호흡증으로 인한 코골이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더욱이 정상적인 아이는 코로 숨을 쉬는 데 반해 ‘단순코골이’아이 중 일부와 무호흡증이 있는 대부분의 아이는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되는 데, 이는 안면 골격의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진규 원장은 "아이가 고개를 뒤로 젖힌 채로 잠을 잔다든지, 머리를 침대 옆으로 떨어뜨리거나, 코를 크게 그리고 자주 골 경우, 계속 뒤척이며 잠을 자고, 충분히 긴 시간 잠을 자도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워해 누군가 깨워줘야 한다면 코골이의 심각성을 인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잠자는 동안 땀을 많이 흘리며 아침에 두통이 있다고 호소하거나 평소 성미가 급하고, 공격적인 성격을 나타내며 변덕스러운 성격을 갖는 경향이 있는지, 학교나 집에서 쉽게 졸음에 빠지고 주위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다소 떨어짐을 보인다면 코골이로 인한 증세다. 이로써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m; PSG)를 실시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 한진규 원장은 "수면다원검사는 자는 동안에 뇌파, 팔 다리 움직임, 근육 움직임, 심전도, 혈중산소농도, 호흡 형태 등을 관찰 기록해 생리적인 현상을 객관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이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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