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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 하는 우리아이… 혹시 ADHD?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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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7-02-22
건강한 인생] ADHD증상 서서히 나타나… 소아우울증은 갑자기 발병 [한국경제 기사 인용] ADHD와 소아우울증은 발병 양상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ADHD가 소아우울증을 유발할 수는 있어도 소아우울증이 ADHD를 초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 ADHD는 서서히 문제를 야기하지만 소아우울증은 갑작스럽게 문제 행동을 보인다. 청소년기 ADHD는 약 50%가 성인기 ADHD로 이어진다. ADHD 청소년의 교통사고 유발 위험이나 비행청소년(2003년 서울보호관찰소 입소자 조사)이 될 확률은 일반 청소년에 비해 3배 정도 높다. 이 밖에 반사회적 일탈,약물 남용,우울증,불안장애 등 다양한 정신과적 질환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해 소아우울증은 평균 발병기간이 7∼8개월로 짧다. 2년 이내에 90% 이상에서 자연 사라지고 치료도 잘 되는 편이다. 하지만 아동의 6∼10%는 만성화돼 인격 발달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건강한 인생] `욱` 하는 우리아이… 혹시 ADHD? 우울증? 주부 김모씨(45)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중학교 2학년생인 외아들이 컴퓨터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는 수업시간에 교실을 돌아다니고 친구들과 자주 싸워 늘 `산만하고 또래와 어울리지 못한다`는 가정통신문을 받아오던 아이였다. 중학생이 되면서 얌전해지는 듯했지만 이내 컴퓨터에 빠져들었다. 인터넷 중독에 걸린 게 아닐까 싶어 불안하지만 섣불리 제지도 못한다. "간섭하지 말라"며 욕설을 하고 물건을 집어 던지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남편에게 말해 컴퓨터를 안방으로 옮겼다 부자간에 난투극 비슷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아들은 이제 방문까지 걸어 잠근다. 공부는 못해도 착했던 아들이 꼭 생면부지의 사람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정신과 진단을 받아보려 하지만 남의 눈이 두렵다. 정신질환을 앓은 아이라고 손가락질 받을까봐….나아지겠지 하며 속만 끓이고 있다. 자녀들의 폭력을 동반한 반항과 인터넷 중독 등으로 속상해 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거칠게 반항하는 아이와 방어적으로 말리는 부모가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의 20% 이상이 인터넷 중독인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가 조사한 `폭력을 동반한 청소년의 반항과 품행 장애` 사례도 2000년 1324명에서 2006년 3166명으로 137%나 늘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조사에서도 초등학생의 26%가 참을성 부족,쉽게 화를 내는 등의 행동 문제로 부모와 교사의 애를 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런 소아정신 문제의 뿌리가 주로 한두 가지 정신질환에서 비롯된다는 전문가들의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인터넷 중독으로 내원한 30명의 청소년을 분석한 결과 모두가 `정서·행동 문제`를 갖고 있었다. 인터넷 중독 이면에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ㆍ18명)와 소아우울증(14명) 등이 숨어 있었다. 이 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황준원 교수는 "인터넷 중독이나 폭력적 반항 같은 문제를 증상 자체만 갖고 실랑이해서는 해결이 안 된다"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ADHD는 호기심이 많고 부산하게 움직이며 주의가 산만하고 자극에 대한 반응을 억제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ADHD 질환을 갖고 있는 어린이는 이 때문에 학습능력이 낮고 야단을 맞아 우울증과 좌절감에 빠지고 반항적인 태도를 보인다. 충동성이 강한 ADHD 아동은 자극적인 `인터넷`에 쉽게 빠져들고 `욱`하는 성격에 싸우거나 대들고 말대꾸하는 게 습관화한다. 소아우울증 역시 폭력과 인터넷·TV 중독의 원인 질환이다. 매사 의욕과 동기가 부족한데 보다 뭔가 솔깃하고 자극적인 것을 찾다 보니 인터넷 중독에 빠지기 쉬운 것이다. 우울함 외에도 과민하고 짜증스러운 기분이 동반되므로 공격적 행동,투정의 일상화,불손함,등교 거부 등 반항적 행동이 흔하게 나타난다. 이 같은 소아청소년 정신 문제는 잘못된 교육 탓이 아니라 뇌의 기능적 문제라는 게 의학계의 견해다. 즉 중추신경계 내 주의력을 관장하는 부위에서 도파민이나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특정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가 적게 이뤄지면 ADHD나 소아우울증이 유발된다. 김의정 이화여대 목동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이들 질환을 늦게 발견하면 문제 행동이 더 두드러지고 깊은 분노와 좌절이 쌓여 2차적 정신과 합병증이 유발되므로 조기 치료가 최선"이라며 "약물·상담 치료와 함께 부모 교사 등 주변 사람들의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가족·면담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 정신 문제는 아주 어릴 때부터 소인을 가지게 되므로 출생 직후부터 부모가 소아의 행동과 정서발달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ADHD 검사는 6세·9세·12세에,소아우울증 검사는 9세·12세가 적기다. 평소 문제가 발생하면 가급적 빨리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 병원의 소아청소년정신과,지역 정신보건센터의 전문의 또는 상담전문가를 찾거나 ADHD 관련 웹사이트(http://www.adhd.or.kr) 등을 활용하면 된다. [건강한 인생] 주의력 결핍장애(ADHD)ㆍ우울증 가진 우리 아이 치료법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소아우울증은 약물치료가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이다. 하지만 천식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처럼 치료를 멈추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최근 서울 강남 일부 학부모들이 ADHD치료제를 `머리 좋아지는 각성제`로 남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진단 아래 치료가 진행돼야 부작용이 없다. ◆ADHD치료제 집중력 주의력을 강화 ADHD치료에는 50년 이상 사용돼온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제제가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아 1차 치료제로 널리 처방되고 있다. 이 약물은 뇌내 주의력을 관장하는 부위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강시킨다. 이 약을 복용한 어린이의 3분의 2가량이 증상 개선을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주어진 과제를 잘 수행하고 행동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작용시간에 따라 속방형,중간형,서방형으로 나뉘며 치료만족도가 다소 달라질수 있다. 2001년 미국 교육부와 국립정신보건원(NIMH)이 공동 주관한 연구에서는 하루 12시간 동안 작용하는 서방형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됐다. ◆부작용 우려 오남용 삼가야 집중력강화 ADHD 치료제는 `진화된 각성제`라고 볼수 있다. 1980년대 대입준비생들이 몰래 먹던 암페타민 성분 각성제가 약물중독 오남용 문제로 물의를 일으켰듯이 메틸페니데이트도 약간의 부작용을 안고 있다. 메틸페니데이트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식욕저하,수면장애,체중감소,짜증,두통,안절부절하지 못함,위축감,복통 등이다. 좀 더 보기 드문 이상 증상으로는 입마름,어지러움,일시적인 틱장애(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빠른 속도로 리듬감 없이 반복해서 움직이거나 소리를 냄),반동현상(약물을 끊었을 때 갑자기 활동량이 많아지거나 기분이 악화되는 현상) 등이 있다. 천근아 관동의대 명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경험많은 전문의가 문진을 통해 ADHD를 정확히 진단하는게 치료의 기본"이라며 "집중력강화 치료제를 ADHD어린이에게 쓸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가 복용할 경우에는 다양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렇다할 증상이 없는데도 단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집중력강화제를 장기간 복용시킨다면 약물에 대한 의존성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아이를 망칠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아우울증 치료제 6개월 이상 투약 소아우울증은 성인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재발이 잦다. 따라서 호전된 후에도 재발방지를 위해 약 6개월간 약물치료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 약물의 이른 감량 또는 복용중단이 증상의 재발 및 만성화를 유발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복용 중단 시기는 전문의와 상담해 정하는게 바람직하다. 소아우울증 치료제는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을 증강시켜 우울증 개선 효과를 보인다. 현재 처방되고 있는 항우울제는 대체로 환자의 70% 이상에서 증상을 호전시킨다. 프로작(한국릴리),팍실(GSK),졸로푸트(한국화이자),이팩사(일동제약),렉사프로(환인제약) 등이 대표적 제품이다. 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은 "소아청소년은 조울증(극단적으로 좋은 기분과 우울함이 교차되는 정신질환)의 초기증상이 우울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45% 정도 된다"며 "우울증과 조울증은 치료약물이 다르기 때문에 경과를 살펴가며 약을 달리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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