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참여
불안·초조… 공황장애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107
- 등록일 :2007-03-01
엘리베이터 추락하면 어쩌지” 불안·초조… 공황장애
[한국일보 기사 인용]
버스나 지하철 등 폐쇄된 공간에서 갑자기 심장이 멎을 듯한 불안감에 빠져본 경험이 있는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면 끝없이 추락하는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항상 계단을 이용하지는 않는가. 특별한 사고의 경험이 없으면서 이와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공황(恐慌)장애’ 를 의심할 수 있다.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엄습해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등을 걱정하지만 실상 응급실, 내과, 신경과 등 어떤 병원의 검진을 통해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때 전문의들은 흔히 공황장애의 진단을 내린다. 일종의 정신 질환인 공황장애는 심할 경우 공공시설을 이용하지 못해 사회생활을 하기 힘든 지경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공황장애의 주요 원인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과 이은 전문의는 “공황장애는 교감신경계의 주요 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하는 청반핵(Locus Ceruleusㆍ뇌의 일부) 에 이상이 생겨 나타난다” 며 “다시 말해 인체의 위험을 알리는 알람 시스템이 잘못된 경보를 울리면서 각종 이상 신체 반응이 생기게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평소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이 공황장애를 부른다는 속설은 반드시 옳지는 않다. 생물학적인 원인이 분명한 질환이기 때문에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라도 공황장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불안감에 쉽게 빠지는 편이라면 공황장애 치료 후 경과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소견이다.
공황장애에는 보통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가 권유 된다. 약물치료는 공황장애로 인한 신체발작 증상 자체를 막아주는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쓰이는 약물은 항우울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교감신경차단제가 있다.
정신과에서는 환자 스스로 자신의 병이 왜 생긴 것인지, 치료는 어떤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주는 교육을 치료의 시작으로 본다. 또한 ‘공황상태를 경험하면 정말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식의 사고(思考)의 과장으로 인한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습득하는 치료가 덧붙여진다.
강북삼성병원 오강섭 교수는 “보통 광장 공포증과 함께 오는 공황장애는 환자가 힘들어 하는 환경에 실제로 조금씩 노출시켜 가며 신체의 경보시스템을 정상화하는 훈련과 약물치료를 1년 정도 병행하면 완치할 수 있는 병”이라고 말했다.
별것도 아닌데 가슴이 쿵쿵, `그거 병이야!`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 숨을 쉴 수 없고 토할 듯 속이 거북하며 마치 당장 죽을 것같은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면?
많은 공황장애 환자들은 갑자기 겪는 이런 신체적 변화로 인해 당황하고 두려워한다.
그러나 이는 불안함으로 인해 신체가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이며 이러한 신체감각을 잘못 해석하면 공황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공황장애의 특징은 불안에 대한 신체의 감수성이 예민하다는 것이다.
더 쉽게 말하면 화재시 발생해야할 화재경보기가 가벼운 담배연기만 감지했음에도 울려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공황 발작은 우리 뇌 안의 화재경보장치가 신체적으로 예민해져 발생하는 질병이다.
일부에서는 불안함이라는 것이 원초적인 시대 때부터 신으로부터 받은 기능적 해택이라고 말한다. 이는 동물사냥을 할 때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는 긍정적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무언가에 놀라고 불안을 감지할 경우 인간은 신체적으로 심장이 빨리 뜀으로 인해 혈액을 빨리 돌게 하며 눈동자가 커지면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 긍정적 기능을 한다.
때에 따라 땀이 나는 것은 동물을 잡아챌 수 있게 기능한 것이며 나아가 혹자는 두려움이나 공포를 느낄 때 털이 서는 것이 자신의 신체를 과장되게 보이게끔 만들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즉 신체내부감각에 대한 민감성이 있어 과도한 경계태세가 나타나면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돼 신체감각에 대한 부정적 자동사고의 활성화, 가속화로 그림과 같은 악순환이 곧 공황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공황장애를 통해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은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큰 것은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다. 하지만 산소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반대로 환자가 호흡을 몰아쉬는 과호흡으로 인한 문제다.
단국대병원 정신과 백기청 교수는 "가슴이 답답해 숨을 몰아쉬게 되면 피 속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생리학적으로 칼슘의 분비가 많아진다"며 "피가 알칼리성이 되면서 칼슘분비가 많게 되면 근육수축이나 간질발작처럼 근육이 굳는 느낌이 들 수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보통 공황장애 환자들이 몸이 경직되고 손발이 떨리고 마비되는 느낌이 드는 것.
이때는 과호흡을 하지 못하도록 손을 코나 입에 갖다 대 호흡이 덜되게 막아주거나 종이나 비닐봉지 등으로 호흡을 못하게 막는 방법이 칼슘의 과잉분비를 막는 조치가 된다.
◇ 공황장애, 약물치료도 때에 따라 필요!
일반적으로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다. 최근에는 약물이 심리적의존성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알려져 일부에서 기피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대부분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큰 치료효과를 보인다고 전한다.
백기청 교수는 "약물치료와 인지치료가 병행되는 것이 월등히 치료효과가 높다"고 전했다.
연정신과의원 최주연 원장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공황이 많고 그로인한 고통이 크다면 우선 약물로 치료하면서 인지치료도 병행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약물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지만 이는 공황장애약이 따로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공황장애를 위한 처방약에 포함된 안정제와 항우울제가 들어가서 생기는 문제들이다.
최 원장은 "안정제는 다소 졸릴 수 있으며 항우울제는 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부 약의 경우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나 성욕이 저하되는 성분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어디까지나 처방은 의사가 하지만 환자의 의견에 따라 약을 원치 않는 환자는 인지치료만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 인지치료 병행해야!
약물치료와 더불어 인지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우선 공황장애를 겪게 되면 앞서 말한 것처럼 과호흡으로 인한 문제들이 나타나므로 첫번째로 복식호흡과 같은 호흡조절훈련이 필요하다고 백기청 교수는 설명했다.
백 교수가 소개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복장을 느슨하게 한 다음 침대나 소파나 바닥에 누워 편안한 자세로 수초간 숨을 고른다.
이후 가슴을 고정시키고 배를 부풀려 숨을 들여 마시고 천천히 내쉰다. 미리 책을 준비해 배위에 책을 놓고 책이 오르내리는 것에 집중한다.
책을 내려놓고 왼손은 가슴에 오른손은 배에 얹고 숨을 쉰다. 이때 왼손은 가만히 있고, 오른손만 오르내리도록 쉰다.
그리고 숨을 들여 마시면서 풍선처럼 배를 부풀렸다가 공기를 천천히 밀어내듯 숨을 내쉰다. 끝으로 천천히 부드럽게 숨을 쉬면서 들이쉬는 숨보다 내시는 숨을 더 길게 하는 방법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호흡법이 비교적 단순하지만 의외로 제대로 못하는 경우 많기 때문이다. 또한 불안의 첫 징조가 느껴질 때 시작해야 효과적인데 반해 너무 늦게 시작하는 것도 문제다.
백 교수는 "과호흡으로 인한 혈중 이산화탄소농도 변화가 오기 전에 시작해야 하며 너무 일찍 끝내는 것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너무 숨을 크게 쉬는 경우가 많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져서 오히려 증세가 악화되는 것도 경계했다. 이는 어깨의 오르내림 및 가슴의 움직임이 클 때 의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가능한 흉식호흡을 안 하도록 주의해야 하며 각각의 호흡 싸이클의 시작 시 반드시 한 번씩 호흡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호흡횟수를 천천히 조절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 하다는 게 백기청 교수의 설명이다.
두 번째는 근육이완 훈련이다. 주먹, 팔, 발과 다리, 허벅지, 어깨, 이마, 배, 입술 등 여러 근육군을 구분해 훈련하게 된다. 이때 주의할 점으로는 실제로 미처 근육이완이 되기도 전에 공황발작이 오는 것이다.
백 교수는 "불안감을 느끼고 과호흡을 시작하려고 할 때 우선 숨을 멈추고 호흡조절을 시작한 후 어느 정도 효과가 생기면 다음 단계로 근육이완을 시도하는 것이 실제적 방법"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는 인지적 오류 찾기, 인지적 오류의 수정, 예기불안 다루기 등과 같은 인지재구성 훈련이 있다.
네 번째로는 직접 신체감각을 경험하면서 여기에 맞서는 노출, 혹은 공포자극에 직면하는 훈련인 노출치료다.
이때는 의도적으로 공포상황에 직면해 충분히 그 상황을 경험하면서, 그렇게 하더라도 치명적으로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하는 학습과정이다.
이에 대해 최주연 원장은 "일반적으로 공황장애라고 하는 것은 신체증상에 대해 다소 제한적인 왜곡된 해석이 문제이기 때문에, 미리 노출될 위험이 있는 상황을 만들어 공황이나 불안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법으로는 회전의자에 앉힌 후 빙빙 돌려서 메스꺼움, 어지럼증을 유발한다던가 호흡곤란과 가슴 두근거림을 경험케 하기 위해 계단 오르기나 스탭퍼를 할 수 있다.
또한 1분 동안 가느다란 빨대를 통해서 숨을 쉼으로 질식감을 경험한다거나 2분 넘게 벽에 있는 작은 점을 뚫어지게 응시하다가 갑자기 다른 물체를 보는 것을 함으로써 환자는 비현실감을 경험할 수도 있다.
최 원장은 "공황은 자율신경이 항진돼서 자율신경반응이 과민한 것이므로, 이는 자연스러운 신체반응이며 환자는 불편감을 느끼는 것은 맞지만 이것을 `두렵게` 받아들이는 것은 문제이므로 공황장애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인지치료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백 교수 역시 "공황장애는 `불안에 대한 불안(초불안)`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인식을 하게 하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