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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쉽게 숨차고…신경질적이고…갑상선질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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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7-03-14
[갑상선] 쉽게 숨차고…신경질적이고…갑상선질환 의심 [매일경제 기사 인용] 올해 23세로 직장에 다니는 김희정 씨. 그녀는 약 보름 전부터 가벼운 운동에도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쉽게 숨이 찬다. 김씨는 1년 전부터 몸에서 열이 나는 느낌이 있고 더위를 많이 타게 돼 여름엔 땀을 무척 많이 흘리고 겨울에도 이불을 덮지 않고 잠을 잘 정도다. 식욕은 매우 좋아서 그 전보다 거의 두 배의 음식을 먹었으나 체중은 지난 6개월 사이에 4㎏ 줄었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밤엔 잠도 잘 안 온다. 어느 날 진찰을 해보니 맥박이 분당 120회로 빨랐고 피부는 따뜻하고 촉촉했다. 그녀는 의사에게서 눈 주위가 부어 있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져서 목 앞부분이 불룩해져 양손에서 미세한 떨림이 관찰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전형적인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을 보인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김씨는 항갑상선제를 투여받았고 빠르게 증상이 호전되었다. 이처럼 요즘 들어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갑상선이 늘고 있다. 갑상선이란 목젖 아래쪽에 어른 엄지손가락만한 크기로 좌우에 하나씩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이다. 여기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와 신생아의 성장과 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어른이 된 후에는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기능저하증, 넘치면 기능항진증에 걸린다. 현재까지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항진증의 유병률은 학계에 보고된 바가 없으며, 이 두 질환은 수술이나 약물로 충분히 치료와 조절이 가능하다. 반면 갑상선 혹(결절 또는 종양)이나 갑상선암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마도 이는 갑상선 발병률이 증가했다기보다는 초음파 진단 검사가 용이해져 진단율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인의 약 5~7%가 갑상선에 혹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악성 종양을 갑상선암이라 부르는데 약 5%에 달한다. 갑상선 질환은 여성이 많고, 갑상선암은 중년 여성에게 흔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빈도가 증가하지만 혹이 발견됐을 때 암으로 진단될 확률은 남성이 더 높다. 갑상선 질환은 여성에게 흔하지만 월경이나 출산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전사고에 따른 대규모 방사능 노출 후 갑상선암 발생이 증가하면서 방사선 투여가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암의 원인으로 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없다. 갑상선암은 초기 또는 진행된 단계라도 암 덩어리가 너무 커서 이물감이나 호흡 곤란을 느낄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증세가 없는 것이 보통이다. 이 때문에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은 건강검진을 통해서가 대부분이다. 초음파 검사로 종양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지만 혹이 악성(암)인지 양성인지 구별하기 위해서는 주로 세포검사를 한다. 모든 혹을 조직검사하는 것은 아니다. 크기가 1㎝보다 큰 결절은 모두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목 주위에 방사선 투여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갑상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등 고위험군이면 1㎝ 이하 결절도 검사가 필요하다. 세포검사는 근육주사나 채혈할 때 사용하는 일반 주사기로 갑상선 혹에서 약간의 세포를 뽑아내 검사하는 방법이다. 세포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면 당연히 수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1주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하다. 별도 항암치료는 필요 없지만 수술이 끝난 뒤에는 혹시 모를 암세포의 재발을 막기 위해 방사성 동위원소인 요오드를 복용해야 한다. 또 갑상선 호르몬 제제를 매일 1회 복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갑상선 기능저하증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국내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그 예후가 매우 좋아서 수술로 갑상선암을 제거하고 방사성 요오드 치료 등을 하면 거의 모든 환자가 평생 살 수 있다. 물론 갑상선암이 폐나 뼈 등 전신의 각 장기로 전이됐다면 암이 목에만 생긴 경우에 비해 예후가 불량하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5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다른 종류의 암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다. 갑상선에는 특별히 좋은 음식도 나쁜 음식도 없다.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외국에서 문제가 되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해산물과 해조류를 즐겨 먹기 때문에 외국인에 비해 10배가 넘는 요오드를 섭취한다. 이렇게 많은 양의 요오드를 섭취하더라도 우리 몸은 체내 요오드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평소 습관대로 음식을 먹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갑상선] 갑상선 기능항진증…체중 갑자기 줄고 설사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는 질환인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에너지가 과다 생산돼 몸에 열과 땀이 많이 나 더위를 견디기 힘들게 된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으로, 혈액 내에 비정상적인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해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커진다. 이 질환은 20~40세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가족 중 갑상선병 환자가 있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다. 기능항진증은 다른 증상이 거의 없이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때문에 건강진단을 해보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일부 환자는 처음에는 피부가 가려워서 피부과 전문의를 찾기도 하고, 설사 때문에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기도 한다. 또한 노인들은 전형적인 증상보다는 심부전과 부정맥 등이 더 흔히 관찰된다.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이 많아지거나 쉽게 피로가 오고 기운이 떨어지는 등 전형적 증상이 있으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다. 치료는 원인인 그레이브스병을 고쳐야 하며 이는 항갑상선제, 수술, 방사성 요오드 요법 등 세 가지가 있다.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마다 이를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치료 경향은 항갑상선제를 12~24개월 투여해 관해 상태(약을 끊고도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를 유도하고, 관해 상태로 지내던 환자의 증세가 다시 재발하면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갑상선] 갑상선 기능저하증…추위에 민감하고 변비 평소 주위 사람들보다 유난히 추위를 잘 타는 가정주부 김 모씨(47ㆍ대전). 그는 점점 정도가 더 심해지고, 근육통과 피곤함까지 겹쳐 병원을 찾았다. 김씨는 평소 남달리 추위를 잘 타는 것이 체질 탓이고, 근육통과 피곤함은 자신이 몸을 무리하게 다뤄서 생긴 몸살인 줄 알았다가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는 뜻밖의 진단을 받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잘 만들지 못하는 병으로, 증상이 뚜렷하며 0.1~2%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 그러나 무증상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유병률은 5~10% 정도로 추정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식욕이 좋지 않은데도 체중이 늘고 몸이 부을 때, 근육통이 있고 저리며 쥐가 잘 날 때, 피로감과 쇠약감이 심하고 기억력이 감소할 때, 추위를 잘 타고 피부도 건조하며 변비가 있을 때, 간 기능은 괜찮은데 피부가 노랗게 되는 경우 등이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혈액으로 내보내 심장운동, 위장관운동 그리고 체온 유지 등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해 모든 기관이 제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도록 해준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대사 장애로 인해 체내 열 발생이 줄기 때문에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겨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므로 방법은 간단하다. 산후 갑상선염이나 아급성 갑상선염에 의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생긴 경우에는 어느 정도 치료한 후에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해 생긴 것이어서 한번 생기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아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는 콜레스테롤이 증가되므로 환자 상태에 따라 콜레스테롤을 제한하며, 철 결핍성 빈혈이 있으면 충분한 철분을 함께 공급해야 한다. 또한 장 운동 저하로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환자 상태에 따라 고섬유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의 식사요법도 추천할 만하다. ■도움말= 한림대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강준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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