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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 스트레스 해소 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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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7-03-19
울음, 스트레스 해소 효과 있나 [메디컬투데이/헬스메디]회계사 강효선(가명,35)씨는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슬픈 영화를 본다. 슬픈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면 자신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풀린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견디기 힘들어질 정도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한다. 이에 술을 마시거나 운동을 하거나 또는 마음껏 우는 행동 등을 통해 쌓여있는 감정을 풀어내고는 한다. 이 중 가장 대중적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울음. 과연 울음은 정말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일까. 건국대병원 정신과 하지현 교수는 “사람들은 울면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며 “이것이 일종의 감정의 환기를 불러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울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는 더욱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일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김인명 정신과장(인천은혜병원)은 “울지 않아서라기보다 감정을 무조건 부정한다거나 억누르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울음 대신 다른 방법이라도 찾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실제로 사회적으로 우는 모습을 보이면 좋지 않다는 인식을 가진 대부분의 남성은 여성에 비해 덜 울게 된다. 따라서 남성들이 울음 대신 술 등의 다른 통로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울음만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울음은 감정 해소의 한 역할만을 하는 것이지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실연처럼 아픈 상황을 겪고 여행을 떠난 후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감정이 전부 맑아지는 것은 아닌 것처럼 울음은 잠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역할만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음 등의 방법을 통한 잠시의 감정 환기는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몸의 질환이나 우울증까지 유발하기 전에 미리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기에 그 중요성이 강조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일부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변화에서 눈물이 다른 중금속과 함께 배출돼 눈물 자체가 인체에서 스트레스를 배출하는 화학물질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물론 어느 순간 울만한 일이 아님에도 자주 감정이 격해지며 눈물이 나면 우울증의 초기 증세라고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통 우울증의 초기 증상은 감정의 잦은 변화 뿐 아니라 식욕부진이나 무기력증, 불면증 등을 2주 이상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눈물은 슬픔 뿐 아니라 기쁨 또는 고통 등의 다양한 상황에서도 나올 수 있다. 감정에 의한 눈물은 감정을 통제하는 뇌가 눈물샘에 신호를 보내 나오게 되는 경우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감정으로 인해 눈물샘이 자극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눈물과 함께 콧물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성바오로병원 김소열 안과 과장은 “눈물이 한 번에 눈으로 나올 수 있는 양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남는 눈물이 코로나와 콧물을 함께 흘리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눈물샘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눈물이 전혀 흐르지 않는 사람은 없다”며 “안구건조증이 있는 환자라도 감정에 의해 어느 정도의 눈물은 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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