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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을 받았을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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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7-03-19
[癌 피하자, 이기자] 암 진단을 받았을때 〈8〉 암을 처음 진단받았을 때 환자나 가족들은 대개 두려움에 당황하여 우왕좌왕하게 된다. 옆에서 누가 이런저런 치료법이 좋다더라고 한마디만 하면 혹 해서 그 치료법에 대해서 문의하기도 하고, 실제 기존 치료법을 거부하고 다른 방법을 택해서 병원을 떠나기도 한다. 하지만 기존의 치료법이란 대규모 임상실험을 통해 그 유효성이 입증된 소위 기준 치료법이다. 이 때문에 이러한 기준 치료법에 준해서 치료받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백혈병 같은 혈액암과 후두암·항문암 등 일부의 고형암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암에서는 수술을 필요로 한다. 암환자에 대한 수술은 몇가지 목적이 있는데 첫번째는 무엇보다 암조직을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다. 암이 생긴 부위와 그 근처의 림프절까지 한 덩어리로 완전히 잘라서 암을 없애는 것이다. 두번째의 목적은 절제해 낸 조직으로 암의 병기를 나누는 것이다. 이것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추가적으로 항암요법을 시행해야 하는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함이며, 이 병기로 환자의 치료 결과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최근에 직장암의 경우를 보면 수술 전 병기에 따라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수술 전의 정확하고도 자세한 병기 결정이 중요하다. 컴퓨터 단층촬영뿐만이 아니라 MRI라고 하는 자기공명영상, PET-CT 등을 촬영하여 병기를 판정한다. 만약 직장암이 비교적 진행됐다고 생각될 때에는 수술 전에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6주에서 8주 뒤에 수술을 하는 것이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술법도 많이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직장암에 있어서 ‘전직장간막 절제술’의 도입으로 국소재발률이 현저히 떨어졌을 뿐 아니라 수술 후의 배뇨기능, 성기능의 보존율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이 가능해져 작은 절개로도 개복 수술과 똑같은 수술을 할 수 있다. 수술 후 통증 감소 및 조기 회복, 입원 기간 단축, 수술흉터의 감소 등 복강경수술이 갖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이 적용돼 점차로 개복수술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또 ‘괄약근간 절제술’이란 항문 보존 수술법의 등장으로 항문을 보존하면서 직장암을 절제하는 등 항문 보존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수술 후에는 회복기간을 거치게 된다. 이때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주위에서 좋다고 하는 음식이나 한약재 등을 먹거나 복용하기 쉽다. 물론 실제로 환자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환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수술 후에는 병기에 따라 항암요법을 시행한다. 항암치료는 심한 부작용 등을 걱정하며 아주 힘들게 생각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개발된 새로운 항암제 중에는 부작용이 대폭 감소한 것이 있어 비교적 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암에 걸렸을 때 주치의와 잘 상의해 환자 본인에 맞는 최선의 치료법을 찾아 시행한다면 암을 극복할 수 있는 길도 열릴 수 있다고 하겠다. 〈경희의료원 암센터 이길연 교수(외과)〉 ( 스포츠 칸 기사 인용) 암을 선고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아일보 2007-05-18 20:57] [동아닷컴] 암을 선고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일단 지난 일에 대해 연연해하지 말고 최선의 치료를 위해 의료진과 상의해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암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에만 집착하면 정신적 스트레스로 암 치료에 혼란이 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자신이 병으로 인해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을지병원 정신과 신홍범 교수는 "암 환자의 정신적 문제도 일반인처럼 약물치료나 정신과 상담을 통해 완화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 환자에게는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일부 환자들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정보를 과신하기도 해 문제다. 친척, 친구 등이 검증되지 않아 오히려 환자에게 해가 될 수도 있는 `~카더라식` 정보를 환자에게 알려줘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민간요법과 건강보조식품 등에 매달리는 환자가 실제로 나은 사례는 찾기 힘들다. 정상적인 식생활을 하더라도 힘든 암 환자에게는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장기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암 환자들은 환자의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을뿐더러 입증된 치료법을 제시하는 주치의와 상의해 섭생을 하고 치료를 받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암 환자는 항암 치료 과정을 잘 견뎌내고 세포를 빨리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등 기본을 잘 지켜야 한다. 신촌세브란스 병원 종양학과 라선영 교수는 "암 환자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생선 우유 등 고단백 식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면서 "환자들은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야채와 과일을 수시로 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암에 잘 대처하려면 환자 스스로 몸의 상태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암이라는 사실을 환자에게 잘 알리지 않는 한국의 풍토가 문제다. 환자가 암이 악화된 상황에서 뒤늦게 알게 되면 정신적 충격이 더 클 뿐만 아니라 병에 대한 초기 대처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자신의 병을 모르면 치료법에 대한 풍부하고도 정확한 정보를 얻으려하지 않아 치료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기 마련이다. 선진국에서는 나이가 너무 많거나 환자의 개인 특성상 정확한 정보가 오히려 해가 될 만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환자에게 병을 정확하게 이해시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강지인 교수는 "과거에는 생존율에만 집착했지만 요즘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와 함께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면서 "최근 치료 기술의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암에 걸린 사실을 알려서 적절히 대처하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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