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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기도막힘 땅콩이 주범… 환자 72%가 견과류 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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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03-19
어린이 기도막힘 땅콩이 주범… 환자 72%가 견과류 삼켜
[국민일보 기사 인용]
갑자기 아이들의 숨길(기도)을 막아 급성호흡부전을 일으키는 기도내 이물질의 71.7%가 땅콩과 같은 견과류(딱딱한 과일)이므로 유·소아가 있는 가정에선 견과류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하정훈 교수팀은 급성호흡부전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기도내 이물질을 제거하는 응급수술을 받은 소아환자 113명의 진료기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아이들의 숨길을 막은 기도 이물 중 가장 많은 것은 전체의 60.2%를 차지한 땅콩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음식물, 금속류, 플라스틱 순이었다. 성별은 남아가 69.2%, 여아가 30.8%로, 남아가 배 이상 많았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27개월이었다. 연령별 분포로 보면, 13개월에서 24개월 사이가 50.8%로 절반 이상이었다. 전체적으로는 3세 이하의 소아가 86.7%로 대부분을 차지,이 연령대의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은 견과류 등의 관리에 더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도이물이란 호흡을 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기도를 이물질이 가로 막는 것으로, 기도의 방어 시스템이 미숙하며, 아직 어금니가 없어 씹지 않고 삼키기 일쑤인 학령기 이전의 유소아에게 흔하며 급성호흡부전과 심각한 폐합병증으로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주의할 것은 기도 이물 때문에 아이가 기침을 하는 것인데, 자칫 기관지 천식이나 백일해, 폐렴 때문이 아닌가 하고 오인하기 쉽다는 점. 따라서 갑자기 아이가 기침을 할 경우 무엇인가를 잘못 삼킨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등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교수는 “기도이물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지 못할 경우 이물 제거 후 폐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퇴원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며 “만 36개월 이하, 특히 만 24개월 이하의 유소아에게 음식물을 먹일 때에도 가급적 덩어리째 먹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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