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비 1180px 이상
너비 768px - 1179px
너비 767px 이하

고객참여

병도 닮는다...당뇨·비만 등 대표적 대물림병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107
  • 등록일 :2007-05-30
병도 닮는다...당뇨·비만 등 대표적 대물림병 부산일보| 기사 인용 환경 호르몬 `가족력` 새 변수 김모(34)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중등도 비만과 고지혈증 판정을 받았다. 담당의사의 권유로 가족 구성원 모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친(60)도 고지혈증과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사람 모두 잦은 술자리와 동물성 기름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등 체질과 생활습관이 비슷해 같은 병을 앓게 된 것으로 보인다. 병도 대물림된다? 병도 닮는다. 가족간 식성이 비슷하고 생활습관이 비슷하기 때문에 병도 대물림되는 것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부모 중에 한사람이 당뇨병인 경우 자식에게 당뇨병이 발생될 확률은 15~20%에 이른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경우에는 30~40%까지 당뇨병의 발생 확률이 증가된다. 한 가족 내에서 어떤 질병이 집중적으로 발생되는 경우를 `가족력 질환`이라고 한다. 더 정확하게는 3대에 걸친 직계 가족들 중에서 2명 이상이 같은 질병에 걸린 경우에 가족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가족력 질환의 중요성은 가족 중에 환자가 생긴 경우에 다른 가족들에서 동일한 질병의 발생을 미리 예측하고 조기 진단,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한 가족 내에서 같은 질병을 앓는 환자가 많이 생긴다는 점에서 가족력 질환은 유전성 질환과 흔히 혼동되기도 한다. 유전성 질환은 특정한 유전 정보가 자식에게 전달되어 질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유전자 이상의 전달 여부가 질병의 발생을 전적으로 결정한다. 가족력 질환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의 생활습관병과 일부 암(유방암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위암)을 들 수 있다. 반면 염색체 이상이나 유전자 이상에 의한 유전성 질환은 다운증후군, 혈우병, 적록색맹 등을 들 수 있다. 생활습관이 중요 가족력과 관련해 관심을 모으는 질병인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은 특히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과식, 과음, 짜게 먹는 습관 등이 가족 전체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식습관을 고치는 것이 고혈압을 예방하거나 혈압을 낮추는 데 꼭 필요하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에도 비록 유전적 소인이 강하지만 엄격한 식사요법과 꾸준한 운동으로 발병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혈당 조절에도 의미있는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도 마찬가지로 어머니가 골다공증인 경우 딸에게 발병할 가능성이 일반인 보다 2~4배가 증가한다. 이 또한 술 담배 인스턴트식품 등 식사습관과 신체활동이 발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식생활 개선과 조절 및 신체활동 증대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가족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호르몬의 폐해 가족력 질환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들 중에서 우리들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조절하기 힘든 요소들이 있다. 환경호르몬 및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그것이다. 환경호르몬의 공식 명칭은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식품 섭취 등으로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한다. 환경호르몬의 주된 작용은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의 생식기능을 떨어뜨리고, 성장 장애, 새끼 수 감소, 면역기능 저하, 간암 등을 유발한다. 모든 생물에게 멸종 위협이 되기도 한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란 자연환경 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먹이사슬을 통해 동식물의 체내에 축적되는 유기화합물질을 말한다. 이것은 지방에 용해되고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아 동물과 사람의 지방조직에 축적된다. 특히 먹이 사슬의 가장 상위 단계인 동물과 사람에게서 높은 농도로 발견되고 있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은 면역체계 교란, 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초래하는 유해물질로서 대부분 산업생산 공정과 폐기물 저온 소각과정에서 발생한다. 농약 및 제초제 등의 성분에서도 발견된다. 다이옥신, PCB, DDT 등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이자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다. 이러한 것들은 최근에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발생에도 연관된다는 연구 보고들이 있어 가족력 질환의 발생과 예방 전략에서 새로운 연구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군기자 gun39@busanilbo.com 도움말=부산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김인주 교수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