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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 때마다 머리털 뽑는것도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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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7-06-08
불안할 때마다 머리털 뽑는것도 병! 10살 강민욱 군은 화가 나거나 불안할 때마다 머리를 뽑는다. 자신의 머리털은 물론이고, 동생이나 어머니의 머리카락을 뽑기도 한다. 현재 강군의 머리털의 4분의 1이 없는 상태다. 강군은 사람들로부터 경쟁심이 강하고 고집이 세며 행동이 과격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자신의 털을 뽑으려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발모광 환자가 소아에게서 늘고 있다. 경희대병원 정신과 반건호 교수는 “최근 소아 청소년의 학업 부담 등 생활 스트레스의 증가가 발모광 환자가 느는 원인”이라며 “발모광 소아 6명의 심리검사 결과 모두 낮은 자존감, 주정적 자아상과 우울,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발모광 환자들은 머리카락만 뽑는 것이 아니다. 두피, 눈썹, 겨드랑이나 다리털, 수염을 뽑기도 한다. 이들은 강박장애, 뚜렛증후군, 섭식장애, 성격 장애를 갖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 반 교수가 발모광 소아를 지켜본 바에 따르면 일부의 발모광 환자는 자신의 머리를 찧거나 몸을 구타하거나 학교가기를 거부하거나 친구의 물건을 훔치거나 흉기를 드는 등의 이상행동을 했다. 하지만 현재 발모광에 대한 연구 부족으로 발모광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스트레스가 발모광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정설은 아니다. 로흐너 등의 연구에 따르면 소아기에 감정적, 육체적 학대를 많이 받았을 때 발모광 증상이 더 잘 나타난다.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인 발모광은 충동조절을 위한 정신병 약물을 사용하거나, 부모가 자녀의 낮은 자존감 상태를 파악해 꾸준히 격려하고 칭찬을 해줘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도록 돕는 길이다. 전문의들은 부모들의 문제를 자식에게 ‘너 때문이다’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습관은 발모광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발모광의 평생유병률은 0.6~3.4%이며 어린시절 발생비율은 남아나 여아 비슷하지만, 성인이 되면 남녀비가 1:9로 여자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고 알려진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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