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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己愛`` 나르시시즘, 독이거나 약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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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06-20
``自己愛`` 나르시시즘, 독이거나 약이거나
세계일보 | 기사인용
먼 옛날 어느 날 연못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해 그만 연못에 빠져죽었다는 황당한 그리스 청년 ‘나르키소스’. 바로 나르시시즘의 원조다. 그런데 주위를 돌아보면 지독한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나르키소스의 후예 한두 명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왜 자아도취에 빠지는 걸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에 따르면 나르시시즘은 유아기 애정 결핍에서 비롯된다. 부모로부터 사랑이나 관심을 받지 못했을 때 아이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불안감을 느낀다. 그러면서 점차 ‘과장’을 덧대어 자기방어에 나선다. 애인의 사랑이 식었다고 느낄 때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그러는데, 누구든 나만큼만 하라고 그래!”라고 화를 내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심리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패션을 24시간 방송하며 ‘아름다움’을 칭송해 마지않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나르시시즘이 확산 추세에 있다고 한다.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은 진심으로 자신이 세상의 중심에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이런 망상이 때론 엄청난 성공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무섭게 달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적인 나르시시스트’의 저자 마이클 매코비는 빌 게이츠, 코코 샤넬, 헨리 포드,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에이브러햄 링컨, 빈센트 반 고흐 등이 나르시시즘의 수혜자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나르시시즘은 ‘정말로 큰 일’을 할 때만 긍정적 힘을 가질 수 있다. 지나친 자기애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없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관계의 ‘덫’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정말로 큰 일’을 하는 사람들도 그 덫에 걸려들 때가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지퍼 스캔들’이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이라크전 파병, 나폴레옹의 워털루 전투가 그 예다. 정치 심리학자 베티 글래드는 “지도자들이 권력의 정점에 서게 되면 현실감각을 잃기 쉽다”고 지적한다.
나르시시즘이 의심되는 사람은 아래의 문제에 답해보시길.
1.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은?
a) 라디오를 켠다 b) 거울을 본다 c) 배우자에게 차 한잔을 부탁한다
2. 샤워를 할 때 보통 얼마나 걸리나?
a) 10분 b) 45분 c) 1시간 30분
3. 친구가 곧 저녁식사를 하러 집에 온다. 어떤 부분이 가장 걱정되는가?
a) 도착하기 전에 모든 준비를 마치는 것 b) 어떤 옷을 입을까 c) 별로 걱정 안된다
4. 애인이 화가 났을 때 나는
a) 꼭 껴안아준다 b) 내 잘못인지 생각한다 c) 술을 마시러 간다
5. 내가 애인에게 준 첫 번째 선물은?
a) 장미 한 송이 b) 내가 좋아하는 곡을 담은 CD c) 해외여행 관광
6. 내가 애인에게 가장 최근에 준 선물은?
a) 초콜릿 한 상자 b) 내가 좋아하는 곡을 담은 CD c) 첫 번째 선물이후 없다
7. 레스토랑에 갔을 때 찾아보는 것은?
a) 음식, 테이블, 의자 b) 촛불 등 장식물 c) 웨이터
a 응답이 가장 많으면-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
b 응답이 가장 많으면- 약간 전조증상이 보인다. 그렇지만 당신의 허영심은 다른 사람들을 괴롭힐 정도는 아니니 너무 걱정 말도록.
c 응답이 가장 많으면- 심각한 상태. 주변 인간관계에 문제는 없는지 잘 생각해보도록. 혹시 문제점을 발견하면 치료사를 찾아가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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