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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홀릭’ 도 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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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7-06-21
‘워크홀릭’ 도 정신병? (고뉴스=박민제 기자) Help! I Can`t Stop Working 14일자 ABC 뉴스는 일에 매달려 인생을 망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해 1천만 명의 미국 시민이 주당 60시간을 일했고 일한만큼 가족과 친구를 잃었다. 노트북, 핸드폰, 아이팟, 블랙베리 등 첨단 기기에 24시간 둘러싸여 사는 사람에게 휴식은 없다. 직장에서 동료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휴가를 사용하는 사람도 없어졌다. 좀더 나은 삶과 고급 레저 생활을 위해 하루 종일 일만 하며 지낸다. 과도한 압박과 경쟁이 미국인들의 일상이 되었고 일 중독자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과거 일 중독자가 성실하고 우직한 사람을 뜻했다면 지금은 자기 통제를 하지 못하는 결벽적인 완벽주의자를 의미한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일 중독자들이 모여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모임을 갖고 있다. 그만큼 ‘워커홀릭(workaholic)`이 미국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고소득층의 60%는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일한다. 상위 10%는 80시간을 일한다. 일한만큼 돈을 많이 벌지만 가족, 친구, 취미 생활 등 일 외의 다른 삶의 부분은 파괴된다. 일중독의 결과로 나타나는 증세는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잠 부족, 운동 부족, 인간관계 부족이다. 많은 사람들이 노는 것보다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낫다며 워커홀릭의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워커홀릭 본인은 정신적이나 신체적으로 극도의 압박은 받고 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질환으로 볼 수 있다. 일중독은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과 별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과 워커홀릭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정해진 시간에만 집중력을 쏟아 일을 마치고 가족, 친구, 취미 생활을 위한 시간에는 일을 개입시키지 않는다. 워커홀릭은 말 그대로 24시간 내내 일 생각만 한다. 워커홀릭은 완벽주의자 기질이 있고 친구나 취미가 거의 없다. 일 중독자가 된 이유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게 도와줄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다. 그렇지만 일중독은 이혼율을 두 배로 높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초래했다. 워커홀릭을 부모로 둔 아이도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워커홀릭은 자신의 완벽주의 신념을 아이에게 강요하며 아이에게 많은 규제를 가한다. 일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적극 활용한다. 모든 일을 혼자 능력으로 처리하려면 24시간 내내 일을 붙잡고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동료의 충고나 도움을 적극 수용하고 가족 모임이 있다면 맡은 일을 분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과 관련된 자기 만족감 말고 다른 삶의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을 새우도록 한다. 반드시 직업에서의 성취가 행복으로 향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관계, 취미 생활 등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연습을 하면 어느새 일중독에서 벗어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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