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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잠든 동안 뇌는 깨어나 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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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7-07-04
"당신이 잠든 동안 뇌는 깨어나 꿈을 만든다"<NYT>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오래전에 세상을 떠난 가족이 등장하는 꿈, 마치 실제로 있었던 것처럼 생생한 꿈. 그런 꿈을 꾸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몸보다 먼저 잠에서 깨어난 뇌가 잠재돼 있던 기억들을 창조적으로 재구성하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심리학자들의 설명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심리학자들의 해석에 따르면 생생한 꿈을 만드는 데는 일상 생활에서의 기억, 신체 활동 주기의 변화, 깨어있을 때와 가장 유사한 뇌 활동 양상을 보이는 렘(REM) 수면 상태 등 크게 세가지 요인이 결부된다. 다른 수면 상태에서도 꿈을 꿀 수는 있지만 렘 수면 때의 꿈이 가장 오래 기억되고 감정적으로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다. 또 사람이 잠들었다가 깨어날 때가 되면 생체 활동의 일일 주기에 연계된 대뇌 피질 하부의 활동이 조금씩 활발해지는데 이때가 가장 마지막이자 가장 긴 렘 수면 주기와 맞물리면 극적인 꿈을 꾸게 된다는게 심리학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신체적 활동이 꿈의 `하드웨어`적 측면이라면 꿈을 꾸는 사람이 평소에 가졌던 기억이야말로 꿈의 `소프트웨어`적 요소다. 오하이오주 마이애미대학 심리학과의 로저 크너드슨 교수는 NYT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꿈이 기억 속에서 이미지를 단순히 뽑아내는게 아니라 기억된 내용들을 `시적인 창조성`을 토대로 연결하고 변형해 생생한 형태로 만든다고 말했다. 22년동안 사별한 아내에 대한 꿈을 꿔온 한 미국인 남성의 사례를 연구했던 캘리포니아대학 심리학과 윌리엄 돔호프 교수는 꿈에서 나타나는 형상의 조합이나 갑작스런 장면의 전환이 무작위적으로 발생하는 신경 활동을 합리화하려는 대뇌의 노력 때문이라면서도 꿈이야말로 일상 생활에서 비롯된 "생각들이 형상화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심리학자들은 특히 세상을 떠난 가족이 등장하는 꿈의 경우 꿈꾸는 사람과 꿈에 등장하는 가족이 정신적 측면에서 작별을 고하기 위한 수단이거나 사랑했던 사람을 내면화하기 위한 과정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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