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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 저절로 좋아진다고? 잘못하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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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7-08-13
거식증 저절로 좋아진다고? 잘못하면 사망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거식증을 앓는 젊은 여성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으며 이 같은 여성들 대부분이 특별한 치료없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핀란드 헬싱키대학 케스키-라흐코넨 박사팀이 여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나타난 사실로 15∼19세의 젊은 여성 10만명당 매년 약 270명에서 거식증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네덜란드의 거식증 연간 유병율은 각각 10만명 젊은 여성당 136명, 109명이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이 같이 거식증을 앓는 여성들 중 절반 이상이 자신이 거식증을 앓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또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이 자신이 거식증을 앓는지 모른 채 치료받지 않는 여성들의 수는 산업화된 다른 나라에서도 거의 비슷한 정도라고 말했다. `미 정신의학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292쌍의 쌍둥이 중 거식증 증상을 가진 환자와 134명의 증상이 없는 쌍둥이 형제 그리고 210명의 거식증 질환을 갖지 않는 정상 대조군을 비교, 식장애가 장기적으로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거식증을 앓는 사람의 약 67%가 5년 내 증상이 없는 쌍둥이 형제나 정상 대조군 만큼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회복됐다. 또한 정신적 증상 또한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대한 불만족과 정신신체증상을 제외하고는 정상으로 회복됐다. 연구팀은 비록 이 같이 거식증을 앓는 환자의 약 70%가 저절로 회복되지만 이 같은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저절로 회복할지,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할지, 거식증에 의해 사망할지는 예측할 수 없으므로 거식증을 앓는 여성들에게는 조기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거식증, 일단 걸리면 10명중 1명이 사망해 섭식장애 중에 하나인 거식증.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음식의 섭취를 기피하고 체중의 증가에 대한 공포감이 극도에 달한다. 거식증 환자가 사망으로 가게 되는 경우는 약 5~10%에 달한다. 일단 거식증에 걸리면 사망으로 이어지게 되는 확률은 굉장히 높은것. 거식증에 걸린 환자는 보통 무월경증이 먼저 나타난다. 식욕 부진으로 인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 또한 자신의 체형 중 특정 부위에 불만을 느껴 그 부분만 계속 과도하게 운동하는 행동을 보인다. 체중이 계속 줄어들어 정상 체중에 훨씬 못 미침에도 불구하고 극도의 불안감을 나타내며 구토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일단 전문의가 거식증으로 소견을 내리면 식이요법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첫째, 적은 양의 식사를 여러번 나누어 먹는다. 하루에 여섯번 정도가 적당하다. 둘째, 초기에는 복합 당질 위주의 식사를 하고 서서히 지방의 섭취를 늘린다. 셋째, 카페인 섭취를 줄여 식욕 저하를 막도록 해야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적당량의 과일과 채소를 계속 먹어줘 이후에 오는 폭식증을 막아야 한다는 것. 실제로 거식증 환자 중 40~50%는 얼마간의 거식증상 후에 폭식을 하게 된다고 한다. /헬스조선 편집부 <거식증>심신 황폐화‥죽음에 이르는 병 뉴시스|기사입력 2007-10-30 10:58 <거식증>심신 황폐화‥죽음에 이르는 병 【서울=뉴시스】 3개월 동안 체중이 30% 이상 감소하거나 심한 우울증, 자살 충동 보이면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거식증이다. 거식증이란 일반적으로 음식을 구토해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병을 말한다. 음식을 아예 거절한다는 뜻의 거식증(拒食症)과 거대(巨大)한 양의 식사를 하고 토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거식증(巨食症)으로 나뉜다. 의학용어로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대식증’으로 각각 칭한다. 거식증 환자는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스스로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 식사 후에는 이뇨제, 관장약, 하제 등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의도적으로 구토를 하기도 한다. 특히 영양상태가 매우 저조하기 때문에 골격근이 위축되거나 지방조직이 손실을 입게 되고, 여성의 경우 월경이 중단될 수 있다. 탈모와 피부 착색, 저혈압증, 우울증 등이 초래될 수 있고 오랜 구토 습관이 있는 경우 치아와 식도, 위 등에 염증과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부종과 심장마비, 심하면 영양부족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치료를 통해 정상 체중으로 회복할 가능성도 60% 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재발도 흔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성격에도 변화가 생겨 짜증을 많이 내고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돼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회피하기도 한다. 거식증은 서구에서는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으나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부터 발표되기 시작해 1990년대 이후 20세 전후 여성 사이에서 증가 추세다. 키가 크고 깡마를 정도로 날씬함을 강조하는 현대 미인의 기준 탓이다. 좀 더 매력적이고 날씬해지고픈 동경이 질병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거식증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지만 외모에 대한 사회적 가치관과 자신에 대한 신체적 콤플렉스와 유전적 요인 등을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발병은 주로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많다. 거식증은 90% 이상이 여자에게서 발생한다. 사회문화적 영향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거식증은 10,20대에 많이 발생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10∼20배 정도 많은 질병이다. 인구 100만명 당 7000명 정도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 기대치의 체중보다 15% 이상 감소된 경우가 해당된다. 즉, 체중/(키)2의 수치가 17.5 이하인 경우가 해당된다. 165㎝의 큰 키에 체중을 39㎏까지 감량해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21세의 여대생의 경우 39㎏/(1.65m)2=14.3이다. 키가 165㎝이면 최소한 47.6㎏이상은 돼야 정상이다.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한창환 교수는 “이러한 경우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선 축의 장애로 월경이 없어지고, 남자라면 성적 흥미와 정력의 상실을 가져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이나 말초대사 변화를 가져오고 기아상태에서 코티졸의 증가와 덱사메타존 억제 검사 음성반응, 갑상선 기능 억제, 무월경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뇌전산화 단층 촬영에서 뇌실과 구의 확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체중이 증가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3개월 동안에 30% 이상의 체중 감소와 심한 대사장애, 저칼륨, 심한 우울증, 자살 충동 등을 보이는 경우는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 환자들 중에는 입원치료에 관심이 없고 저항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의사와 치료 팀에 대한 가족의 지지와 믿음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내과적으로 영양회복만 기대하지만 영양상태 회복과 더불어 정신과적 심리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필수적으로 병행돼야 한다. 신경성 대식증은 신경성 식욕부진증과는 대조적으로 많은 음식을 단시간에 먹어 치우는 증세다. 아울러 체중조절에 지나치게 골몰한다. 복통과 구역질이 날 때까지 먹고 토하고 죄책감, 우울감, 자기혐오감으로 괴로워한다. 먹는 것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며 먹기 쉽고 칼로리 높은 음식을 먹는다는 특징이 있다. 보통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다른 점이다. 신경성 대식증 역시 여자에게 많고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많이 발생한다. 한 교수는 “신경성 대식증은 먹고 난 후 손가락을 목에 넣어서까지 토하는 데 급히 게걸스럽게 먹는 점이 특징”이라며 “한 번 생기면 습관처럼 반복되면서 심해진다”고 진단했다. 항우울제 치료가 도움이 되며 인지적 행동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365mc 비만클리닉의 김하진 원장은 “거식증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거식행위 자체가 그들에게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시키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김 원장은 “거식환자 대부분이 자신이 거식증이라는 것을 부인하기 때문에 증세가 심각할 정도로 악화된 후에야 치료를 받는 경우가 흔하다”며 “치료를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 뿐 아니라 가족과 주위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치료의 목적은 우선적으로 정상 체중과 식사 습관을 회복하는 것이지만 이와 더불어 심리적 문제들을 다루는 것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거식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음식을 받아들이고, 정서적으로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박증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초기에는 음식량을 조금씩 증가시켜 기초 대사량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체중을 회복한 후 소화가 잘 되고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식사로 인한 급격한 체중증가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체지방의 증가가 아니라 일시적인 부종일 수 있다. 잘못된 식사 행동을 수정하기 위한 정신 치료와 가족 치료, 약물 치료 등 종합적인 치료도 필요하다. 김 원장은 “거식증을 치료하기 위해 무조건 음식을 섭취하다보면 폭식증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폭식증은 거식증의 일면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굶어서 살을 빼려는 생각을 버리고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 꾸준한 관리를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거식증>겉은 생생 속은 골골 뉴시스|기사입력 2007-10-30 11:03 <거식증>겉은 생생 속은 골골 【서울=뉴시스】 젊고 날씬한 여자는 위장병 환자다. 머리 속에 온통 다이어트 생각 뿐이고 또 이를 악물고 다이어트를 실행, 가녀린 몸매를 뽐내는 여성 중 유독 위하수 환자가 많다. 남들보다 위장이 아래로 축 처져 있는 젊은 여자들이다. ‘마른 체형’으로 분류되는 신체질량지수(BMI) 20 이하 미혼여성 열명 가운데 일곱은 위하수 환자다. 사회생활에 따른 스트레스와 몸매 관리를 위한 불규칙한 식사, 폭식, 잘못된 다이어트 지식 등이 원인이다. 위하수가 되면 위벽이 늘어나 항상 위가 팽창된 느낌이 든다.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진다.이 지경이 되면 담즙의 역류가 일어나 위염이나 위궤양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나중에 식도암의 발병인자가 될 수도 있다. 위하수를 예방하려면 식사량과 시간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위산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저녁은 되도록 일찍 먹는 것이 좋다.잠자기 2∼3시간 전에는 금식해야 한다. 그런데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려는 여성들의 행위를 보면 위하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칼로리를 몽땅 소비하고 말겠다’는 각오로 식후 곧바로 운동을 해 위장의 리듬을 깨뜨리는 여성, 몸에 꽉 끼는 옷을 즐겨 입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다.타이트한 의상도 위하수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자야 살이 빠진다. 잠을 설친 다음날 얼굴이 수척해 보이는 것은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수면이 불규칙한 남녀 중 유독 뚱뚱한 이들이 많다 . 잠이 들면 체온이 내려간다. 신체 대사활동도 느려진다. 호르몬(멜라토닌)이 혈액 내에서 순환하기 시작한다. 생체시계 리듬을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호르몬이다. 잠이 들고 잠에서 깨어나는 것, 제 시간에 음식을 먹게끔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보내는 일 등 장기를 조율하고 행동을 지시한다. 멜라토닌은 어두운 곳에 있거나 잘 때만 분비된다. 새벽 3시께 제일 잘 나오다 점차 줄어 아침이 오면 분비를 멈춘다. 따라서 밤에 불을 밝히고 책을 읽거나 TV, 컴퓨터를 보면 이 시간에 마땅히 나와야 할 멜라토닌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다. 잠을 설치게 될 뿐더러 피부도 푸석푸석해지고 이튿날 전반적인 생체리듬도 망가지고 만다. 밤에 생체 회복이 늦어지거나 이뤄지지 못하면 스트레스 저항력이 감소한다. 공복, 포만감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먹고 또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는 상태에 빠진다. 살 찔 일만 남았다. 밤이면 인체 기초대사량 자체가 줄어든다. 에너지를 쓰기보다는 비축하 기 쉽도록 체내에 변화가 생긴다. 결국 저녁시간 이후에 먹는 음식은 체중 증가의 주범이 될 수 밖에 없다. 비만 환자 중 50% 이상은 밤낮이 바뀌기 일쑤인 컴퓨터 관련 직업군이거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 24시간 영업점 종사자, 그리고 각종 프리랜서들이다. 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비만 예방은 물론 육체, 정신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 <거식증>살이 아니라 가죽‥외국은 더 심하다 뉴시스|기사입력 2007-10-30 10:58 <거식증>살이 아니라 가죽‥외국은 더 심하다 【서울=뉴시스】 케이블 TV에서 날씬하게 쭉쭉 뻗은 외국 모델들이 워킹하는 모습이 나오면 채널이 고정된다. 여자라면 그 순간 밥을 먹다가 식욕이 떨어져 숟가락을 놓아본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최근 뼈다귀만 앙상하게 남은 외국 모델의 사진들이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나돌았다. 이를 본 네티즌은 “너무 징그럽다”, “거부감이 든다”, “이 정도까지 되지 말자”며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날씬한 몸매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들도 혀를 내두른다. 날씬한 것은 좋지만 앙상한 뼈만 남은 모델들을 보면 “매우 흉하다”, “도가 지나치다”고 입을 모은다. ‘서양 모델은 원래 타고난 몸매를 가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외국 모델들은 국내 모델들보다 더욱 혹독한 다이어트 강박증에 시달린다. 특히 유럽과 중남아메리카 지역 여성 모델들의 거식증 문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까지 번졌다. 거식증과 혹독한 다이어트로 인해 사망하는 말라깽이 모델이 속출하고 있다. 신장 기능저하, 호흡곤란, 고혈압, 심장마비 등이 거식증 탓 사망원인들이다. 이탈리아의 거식증 모델 누드가 유럽의 거리 광고판에 실렸다. 광고 사진의 주인공은 키 165㎝에 몸무게 31㎏에 불과한 이사벨 카로(26)다. 그녀의 모습은 실로 충격적이다. 살을 뚫고 나올 것 같은 앙상한 갈비뼈들과 커다랗고 퀭한 눈은 마치 외계인과도 같다. 카로의 흉측한 전신사진은 유럽인들과 모델을 지망하는 소녀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카로는 “내 모습을 보고 여성들이 지나친 다이어트를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우루과이에서는 거식증 모델 루이셀·엘리아나 자매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거식증으로 인해 6개월 새 자매는 모두 사망했다. 몸매 유지를 위해 상추와 다이어트 콜라만 마셔온 언니 루이셀은 지난해 8월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사인은 식욕감퇴로 인한 심장마비다. 영양결핍증을 앓아온 동생 엘리아나도 얼마 후 자택에서 돌연사했다. 엘리아나는 언니의 죽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델 일을 계속해오다 결국 비극을 맞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체질량지수(BMI)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아사상태’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상황은 중남미에서도 마찬가지다. 브라질에서는 170㎝에 몸무게 38㎏의 모델 지망생인 14세 소녀가 거식증으로 사망했다. 심장마비로 죽은 소녀는 한 달 전 부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도 거식증으로 인한 사망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유럽과 중남미는 모델들의 사망을 막기 위해 사회적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책을 펴고 있다. 남미 패션업계에서는 “말라깽이 모델을 고용하지 말자”는 의견이 나왔다. 브라질 모델업계에서는 말라깽이 모델 추방운동을 벌이고 있다.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패션조직위원회는 BMI 최저기준을 마련했다.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파사렐라 시벨레스’ 패션쇼에서는 5명의 모델들이 “지나치게 말랐다”는 이유로 무대에서 퇴출당했다. 이름을 들으면 금방 알 수 있는 세계적인 모델들도 포함됐다. 파사렐라 패션쇼 레오노르 회장은 “요즘 모델들은 뼈다귀 뿐이다. 청소년 건강에 위험을 끼치면 모델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스페인 마드리드 시의회는 1999년부터 거식증 퇴치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마드리드 보건당국은 굶기를 통한 다이어트를 부추긴 웹사이트들도 강력하게 단속했다. 이들 웹사이트는 500개 이상이다.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10대들에게 증서를 수여하거나 ‘적게 먹기’ 점수제를 사용해 다이어트를 조장했다. 전문가들은 “웹사이트에 공식 경고를 보내라”며 정부에 도움을 청했다. 심한 다이어트는 모델 뿐 아니라 할리우드 여배우들에게도 해당된다. 젊은 시절 육감적인 글래머였던 여배우가 거식증에 시달리다 해골 형상으로 변한 뉴스도 간혹 접할 수 있다. 회충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는 이유로 중국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된 현지 여가수도 있다. 허지애(何潔)라는 이 가수는 회충을 섭취하면 음식을 마음껏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공개했다. ‘외모 지상주의’, ‘날씬하고 예쁜 여성’을 선호하는 사회는 외국이 더 심하다. 평생 살을 빼야 한다는 공포와 병적인 강박증으로 죽음에까지 이르는 모델을 팬들은 당장이라도 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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