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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 떨어져야..`마감신 중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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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08-21
발등에 불 떨어져야..`마감신 중독` 왜?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보람찬 하루 일을 끝..내지 못해 오늘도 한숨으로 퇴근을 하는 김유신씨(29·가명).
그는 퇴근을 해도 일에서 해방된 것이 아니다. 내일까지 제출해야 할 서류가 있는데 다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집에 도착한 김 씨. 그런데 일은 할 생각도 안 하고 TV앞에 앉았다. 시간은 어느 새 흘러 새벽 2시를 알리고.. 그제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김 씨는 열심히 서류를 작성해 밤을 꼴딱 새 서류를 작성했다.
김 씨에게 이런 일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김 씨는 “여유가 있을 땐 일이 손에 안
잡히다가 꼭 전날이나 당일 아침이 되어서야 일이 손에 잡힌다”고 털어놓는다.’
시간이 있을 땐 일을 뒤 전으로 밀어뒀다가 코 앞에 닥쳤을 때가 돼 서야 일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한마디로 ‘마감신 중독증’에 걸렸다고 하는데, 이 중독증에 걸린 이들이 주위에 심심치 않게 많이 포진되어 있다. 과연 사람들은 마감신 중독증에 왜 그토록 빠져드는 걸까?
◇ 스트레스 작용, 단기 집중력 향상
마감신 중독증에 빠지는 원인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는 단기적으로 몸과 마음을 각성시켜 단기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마감일 직전에 일을 하면 집중력이 향상, 일을 빨리 끝낼 수 있게 되는 것.
이 때문에 사람들은 뭔가 중요한 일이나 복잡한 일이 맡겨지면 긴 시간에 걸쳐 고민을 하기 보다는 마감직전에 발휘되는 집중력으로 일을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해지게 된 것으로 전문의들은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감 직전에 일을 해결하게 되면 특별한 쾌감이 느껴지는 데 사람들은 이 쾌감을 또 경험해보고 싶은 느낌이 들어 마감신 중독증에 걸리게 된다.
이 중독증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일에 대해 욕심이 많고 완벽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을지대학교병원 정신과 이창화 교수는 “일에 욕심이 많을수록 일이 맡겨졌을 때 잘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일을 바로 해결하지 않고 더 꼼꼼히 하기 위해 미루다가 결국 마감일이 닥쳐서야 하게 된다”고 밝힌다.
◇ 마감신 중독, 능률저하 부추겨
뭐든 쉽고 간단하게 얻어지는 것은 없는 법. 만일 이런 일이 장기화된다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박두흠 교수는 “이런 일이 장기화되면 대뇌기억력에 악영향을 줘 기억력감퇴와 능률 저하, 무기력감을 불러 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미루고 쫓겨 일을 하게 되면 일에 대한 성취감이 떨어져 항상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우울증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한편 전문의들은 마감신 중독증은 한번 걸리면 빠져 나오기가 힘들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마감일을 앞당겨 놓고 오늘 몇 시까지 일을 해결한다는 생각으로 일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불어 일에 대해 부담을 갖기 말고 쉽게 끝낼 수 있다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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