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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공포증 “늙는게 죽기보다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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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7-08-21
노화공포증 “늙는게 죽기보다 두렵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주름살을 없앨 수만 있다면 보톡스 한 트럭이라도 맞겠다” “늘어진 피부만 탱탱하게 올릴 수 있다면 수술쯤 아무것도 아니다” “젊어질 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내놓겠다” 최근 늙어지는 것이 두려워 여러 가지 수술과 피부 관리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부들과 노인들 사이에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데, 과연 그에 따른 부작용은 없는 것일까? ◇ 중·장년층 성형, 젊은층과는 달라 젊음에 좋다고만 하면 어떻게든 무엇이든 구해먹고, 젊어진다고만 하면 힘든 수술도 마다하지 않고 수십 번씩 하고야 마는 이 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을 생각한다면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입장이다. 피부·비만전문 BL클리닉(www.blclinic.net) 김성아 원장은 “나이가 아직 30대 초·중반인데도 자신의 얼굴에 팔자주름이 보인다거나 피부에 탄력을 잃어, 거울을 보는 것 조차 힘들다면서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남들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피부상태가 괜찮은 데도 자신 스스로가 만족을 못한다는 것과, 조금씩 적당히 효과를 보려는 게 아닌 한번의 수술로 단박에 효과를 보려고 한다는 점이다. 자칫 이런 경우에는 비의료업자나 무조건 실적을 올리려고만 하는 잘못된 전문의를 만날 수 있어 수술 후에 부작용이나 본인이 만족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고 김성아 원장은 조언한다. 또 서울 신사동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가슴성형의 경우 10년 전에는 20대가 70~80%였는데 이제는 중년 여성층이 70~8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부쩍 늘어나는 중·장년층의 성형수술에 대해 전문의들은 “이 들의 성형은 젊은 층의 성형수술과는 차이를 보일 수 있어, 수술 시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특히 중·장년층이 성형수술을 할 경우에는 마취과 의사가 있는 병원인 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즉 이들은 젊은 층에 비해 수술 중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많을 수 있어 마취과 의사가 있는 병원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는 것. 또 너무 무리하게 주름 제거 수술을 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어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전문의의 말에 따라 자연스러운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 젊음에 집착, 문제는 없나? 한편 전문의들은 “이렇듯 늙는 것을 두려워하고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과도하게 애쓰는 ‘노화공포증’에 걸린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열등감에 휩싸여 있는 경우가 많다”고 콕 집어 말한다. 한양대병원(hmc.hanyang.ac.kr) 신경정신과 정승아 교수는 “이런 분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어렸을 적부터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던 경우가 많고, 주부의 경우는 우울증에 시달린다거나 남편과의 사이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노화공포증에 걸린 사람들은 겉으론 자존심이 강해 보이지만 그 안은 남에 대한 열등감으로 젊음에 집착할 수 있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이어 강원대병원(www.knuh.or.kr) 신경정신과 주진형 교수는 “사람은 보통 나이가 들어 늙게 되면 관심 밖으로 밀려날까 두려워하는 심리가 있는데, 요즘 이런 심리가 여성들에게 더욱 두드러지게 작용해 외모에 너무 집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화공포증 때문에 외모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몸에서 악취가 난다고 믿거나 피부에 벌레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신체망상증이나 자신의 오모를 추하게 여기는 신체추형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이에 전문의 들은 "어느 정도 젊게 살고자 노력하는 것은 좋은 쪽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를 뛰어넘어 젊음에 너무 집착하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하고, 자신이 늙어가는 모습을 스스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노화공포증이 너무 심해 본인조차 힘들어질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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