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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노인 욕실사고 욕실 환경부터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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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7-08-27
여름철 노인 욕실사고 욕실 환경부터 바꿔라 스포츠서울 기사인용 욕실 사용이 잦은 여름철. 노인들은 욕실에서 다치기가 쉽다. 비누나 물 고인 바닥을 잘못 딛고 미끄러지면서 골절상을 입을 수가 있다. 넘어지면서 욕조, 세면대 등에 부딪치면 생명의 위험도 따른다. 노인의 경우 골절상의 후유증이 크기 때문에, 노인이 있는 가정이라면 욕실 환경을 조금만 바꿔도 큰 사고의 예방이 가능하다. 신촌연세병원이 지난해 7월부터 금년 7월까지 실내에서 다친 노인들의 사고 유형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총 670여명의 환자 중 전도(넘어져 엎어짐) 사고는 38%, 미끄러짐 사고는 3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미끄러짐 사고 장소로는 욕실이 가장 많았다. 물이 살짝 고여있는 욕실 바닥은 사고의 주범이다. 노인들은 시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때문에 타일 바닥에 비눗기가 남아 있는지 모른 채 욕실을 이용하다 사고를 당하기 쉽다. 밑창이 고무인 슬리퍼도 미끄러짐에 따른 부상을 잘 만든다. 공중 목욕탕에서도 마찬가지.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바닥 여기저기에 비누와 샴푸, 린스 등 각종 미끄러운 세제들이 산재해 있어서 노인들에게는 ‘우범지역’일 수 있다. 미끄러져서 바닥에 낙상할 경우 노인들은 척추 골절, 허리 디스크 등 척추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면 척추 뼈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 위험도 크다. 골다공증은 뼈를 약화시켜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척추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심하면 등이 굽는 척추 후만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끄러지면서 욕조나 세면대 등에 머리를 부딪치고 의식을 잃으면 생명의 위험도 따른다. 신촌연세병원 척추센터의 배중한 소장은 “노인은 운동신경이 떨어져 미끄러질 때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머리가 먼저 바닥에 닿아 뇌진탕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욕실 벽 등과 충돌 후 물이 가득 찬 욕조로 쓰러지면 질식사로도 연결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끄러짐 사고는 욕실 사용태도와 환경을 좀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우선, 부상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욕실 바닥의 물기나 비누, 샴푸 등의 세제는 사용 후 꼭 제거해야 한다. 바닥 타일이나 슬리퍼는 미끄러움 방지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욕실이 어두우면 물건에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등을 켜고 이용해야 한다. 욕실 안은 평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야 넘어지면서 2차적인 부상 위험이 없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있을 경우 욕실 안에 봉 형태의 긴 손잡이를 설치해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노인이 욕실에서 미끄러짐 등의 사고를 당했을 경우 고통의 정도나 증상에 대해 신속하게 가족에게 말하는 것이 좋다. 배중한 소장은 “노인들은 통증이 있어도 참다가 치료 시기를 놓칠 때가 많다. 악화된 척추 골절은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사고 후 통증이 느껴지면 꼭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들 모두 집안 내에 사고 위험성이 있는 곳이 없는지 평소에 관심을 갖고 예방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만약 욕조에서 미끄러진 후 누웠거나 앉은 상태에서 일어날 때 허리나 엉덩이 부분,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척추 압박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척추 압박골절은 물리 치료나 약물 치료를 통해 완화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수술 방법은 척추 뼈에 주사 바늘을 넣고 골 시멘트라 불리는 강화제를 주입한 뒤 단단하게 굳힌다. 국소 마취로 이루어지므로 고령이거나 당뇨병 등 증세가 있어도 부담이 적다. 통상적으로 수술 후 2~3개월이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도움말 : 신촌연세병원 척추센터 배중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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