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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당신, `긍정의 힘`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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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7-09-12
아픈 당신, `긍정의 힘` 믿어라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좋은 생각을 해야 병이 빨리 낫는다는 말은 단지 환자를 위로하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니다. 실제 강한 정신력과 긍정적인 생각은 환자의 회복속도에 큰 도움이 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병원에서는 수술 후 회복기 환자에게 수술방법이나 약물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관골구 후벽의 단순 골절로 수술 받은 환자 46명의 수술 예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회복상태를 판단하는 데 두 가지 검사가 이용됐다. 하나는 의사가 실시하는 신체상태의 임상적인 평가이며 다른 하나는 질문서에 환자가 답변한 내용이었다. ◇정신 상태에 따라 신체 상태 달라질 수 있어 이 과정에서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의사가 수술 후 검진에서 “대단히 좋아졌다”고 전했어도 환자는 ‘아프고 상태도 좋지 않다’고 답변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이 환자들은 같은 수술 결과에도 불구하고 다른 환자보다 회복속도가 늦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병원 정신과 이헌정 교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신체의 면역기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전했다. 긍정적인 태도와 생각이 과연 인체의 면역기능의 증진을 가져올 수 있을까? 이교수는 세저스트롬 박사의 실험을 소개했다. 그는 90명의 갓 입학한 법학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향후 학업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태도 정도를 평가했으며 이들의 신체 면역기능을 입학직후와 학기 중간에 두 차례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긍정적인 태도의 학생과 부정적인 태도의 학생 간에 입학했을 당시 차이가 없었던 면역기능은 학업의 스트레스를 많이 겪는 학기 중에 차이를 보였다. 긍정적 태도를 가진 학생들이 부정적인 태도의 학생보다 면역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긍정적인 태도가 인체의 면역기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인체 면역기능의 역할은 각종 병균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 뿐 만아니라 상처를 잘 아물게 하고, 각종 질환의 회복을 도우며 암세포를 억제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수술 후 회복이나 암과 같은 여러 가지 신체질환의 치료에 있어서도 좋은 치료 경과를 보일 수 있다고 이헌정 교수는 덧붙였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신체에 변화를 주는 것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마찬가지다. 운동과 건강이 마음가짐에 영향을 받는지를 실험하기 위해 호텔 객실 청소원 84명을 상대로 건강지표를 측정했던 연구도 있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절반에게는 호텔방을 청소하는 일이 좋은 운동이 된다고 알려주었던 반면 나머지 절반에게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정보를 얻은 그룹은 자신들이 이전보다 운동을 많이 한다고 인식했고 어떤 수치에서도 큰 변화가 없었던 정보를 얻지 않은 그룹에 비해 체중과 체지방, 혈압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기분 가져야 원치 않게도 병을 진단받은 환자들, 큰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그 질환 외에도 우울증을 얻기 쉬워 본인도 힘들 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또한 환자들의 불안과 우울증은 곧 불면증으로 이어진다. 일단 발생된 불면증이 장기화 될 경우에는 흔히 환자들은 잠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잠을 자려고 애쓰게 된다. 누구보다 건강을 되찾는 일이 중요한 환자지만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 신체적인 결과 역시 아쉽게 나타나기 십상이다. 하지만 좀 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환자라면 불면증도 잘 겪지 않을 것이라고 이헌정교수는 전했다. 그렇다면 ‘긍정의 힘’ 어떻게 해야 내 것으로, 내 힘으로 만들 수 있을까? 무엇보다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사람들이 무의식 중에 하게 되는 부정적인 생각을 스스로 찾아내서 긍정적인 쪽으로 유도하는 치료이다. 환자의 경우 ‘이대로 영영 낫지 못하면 어쩌지’와 같은 극단적이고 과장된 부정적 생각들이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우울과 불안을 조장해 정신과적 문제와 더불어 신체 면역기능의 저하도 가져오는 것이다. 환자들은 나름대로 적절한 목표, 특히 ‘내일 아침은 웃으면서 시작하자’ 나 ‘다음주엔 어느 정도까지 나을 수 있어’와 같이 현실적이고 구체적 목표를 세우도록 한다. 감사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캘리포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자신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느껴지는 것들을 찾아 기록하는 사람은 생활에 활력을 느껴고 건강이 좋아지며 남을 돕는데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으로 정신상태가 환자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적절히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문의들은 신체적 임상검사와 함께 질문지를 이용해 환자의 마인드 체크 병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두 가지 결과를 제대로 활용하여 환자의 회복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노력과 함께 심리학자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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