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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증후군 증상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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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증후군 증상과 대처법`
2007년 9월 25일 (화) CBS 뉴스레이다 1부 (FM98.1 MHz 매주 월~금 08:00~08:30 진행 : 김규완 노컷뉴스 부장)
(대담 -임세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추석은 가족 친지를 찾아 쌓인 회포를 푸는 즐거운 명절이기도 하지만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들과 수험생, 취업 준비생들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죠. 이런 것을 `명절 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임세원 교수 연결해서 명절 증후군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김규완 / 진행
먼저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증상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임세원 /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
명절증후군이라는 어떤 특정한 질병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요. 명절에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갈등도 모이는 법이라서 스트레스가 집중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 스트레스로 인해서 나타나는 정신적 신체적 반응들을 총칭해서 함께 부르는 말이 명절 증후군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김규완
대표적인 증상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 임세원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반응이 증상이 모두 나타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머리가 아프다든지, 어지럽다든지, 가슴이 답답하다든지, 소화가 안 된다든지, 이런 것들, 요즘에는 요통을 호소하시는 분도 많고요.
◇ 김규완
주로 어떤 분들에게 나타납니까?
◆ 임세원
아무래도 가사노동을 짧은 기간 동안에 많이 하셔야 되는 주부님들에게 많은 것 같습니다.
◇ 김규완
임세훈 교수님이 직접 진료 하신 분 가운데 사례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 임세원
네, 연령대별로 조금 다른 것 같은데요. 명절 전에는 주로 시댁에 가야 되는 것이 부담되는 젊은 주부들, 30대나 40대 초반 주부들이 이번에 시댁에 가면 어떻게 하나, 그런 걱정 불안이 있으면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고요. 그다음에 명절이 끝나고 나면 좀 더 나이든 주부들 50대 60대 주부들이 가족들이 몰려왔다가 떠나고 난 다음에 허전하고 허무감을 느끼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 김규완
증상이 심해서 병원을 찾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까?
◆ 임세원
명절 스트레스만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는 드문 편이고요. 대부분의 경우는 불면증이나 불안증 같은 가벼운 신경증으로 워낙에 병원 치료를 받으시던 분들이 명절과 관련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증상의 악화를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김규완
주부들로서는 부엌일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인데 육체적으로 어려운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임세원
일단 명절때는 가사노동의 절대량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가 되고요. 이게 또 좋은 일도 스트레스가 되는데 음식을 만들고 이러한 것들도 적절한 수준에서 가족수를 고려해서 해야지, 일의 양이 너무 많게 되면 그것을 기쁜 마음으로 하기가 힘들어지게 되겠죠.
◇ 김규완
거꾸로 남성분들에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나요?
◆ 임세원
남성들 같은 경우는 직접적인 가사노동의 부담보다도 오랜만에 가족들이 만나게 되면 고부간의 갈등이라든지 이런 것과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취해야 될지 모르게 되고 또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가 안 좋은 경우에 그런 면에서 고민하게 되고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 김규완
이런 경우에 남성분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여성 주부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비슷합니까?
◆ 임세원
남성들의 경우는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요. 스트레스를 받는다, 짜증이 난다, 이런 어떤 정신적인 부분이 많은 편입니다.
◇ 김규완
그리고 요즘에는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이나 취업준비생들한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들 하더라고요. 어떻습니까?
◆ 임세원
이런 경우는 가족들이나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이 이제 관심을 표명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게 되는데 런 부분들에 대해서 수험생들이나 학생들이 너무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분들이 나한테 관심이 있구나라는 정도로만 받아들여야지, 누구와 비교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그래서는 곤란하죠.
◇ 김규완
이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약으로라든가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 임세원
명절 스트레스는 대부분 일시적인 것이고요. 시간이 지나고 그러면서 저절로 회복이 됩니다. 그런데 우울감이나 불안감, 불면증 같은게 동반되고 밥맛도 떨어지고 이런 것이 나타나면서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항우울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김규완
누구나 스트레스라는 것은 조금씩 다 받을 텐데요, 특별히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라면 어떤 경우나 어떤 사례를 들 수 있겠습니까?
◆ 임세원
앞서 말씀드린 그대로인데요.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 반응과 정신적인 반응이 오래 지속되고 정도가 심할 때입니다. 그 기간은 2주정도이고요.
◇ 김규완
그렇다면 모처럼 가족들이 서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즐겁게 한가위를 보내려면 어떤 점에 유의하는 것이 좋을까요?
◆ 임세원
먼저 주부들의 경우는 가사노동의 양을 적절하게 줄이는 것들이 필요하겠고요. 그다음에 가족들간의 역할배분을 좀 해서 어느 특정한 사람에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집중되지 않도록 해줘야 되겠고 또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이 서로 관심을 표명하는 말이라도 누구와 비교를 하면서 누군가를 반대로 깍아 내리게 되는 느낌을 주는 그런 말들은 삼가는게 좋겠습니다.
◇ 김규완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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