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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왜 제대로 치료 못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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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09-29
뇌졸중 환자, 왜 제대로 치료 못 받나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뇌졸중 환자 절반 이상이 병원 도착이 늦어지면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졸중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로 회복이 되더라도 장애가 남아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고통이 매우 큰 질환으로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
그러나 19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발표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진료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환자 중 증상 발현 후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한 경우는 47.7%에 불과했다. 구급차 이용률도 56.3%에 불과해 병원 도착 지연의 원인으로 손꼽혔다.
◇병원 76%, 진료기록 작성 안 해
특히 문제는 이번 진료 적정성 평가결과에서 종합병원의 경우 종합전문요양기관 간의 진료서비스 편차가 상당했던 것.
초기진단, 초기치료, 2차 예방, 환자관리 등 4개 분야·10개 평가지표 분야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은 종합전문병원 11개, 종합병원 4개간에도 의료서비스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평가지표 중 혈중지질검사 실시율, 심방세동환자의 퇴원시 항응고제 처방률, 흡연력 기록 등 3개 항목의 진료와 환자 관리는 다른 항목에 비해 매우 미흡했다.
흡연력 기록률의 경우 종합전문병원은 98.3%, 종합병원은 74.4%였고 혈중 지질검사 실시율도 종합병원은 94.9%인 반면 종합병원은 64.5%에 머물렀다.
특히 뇌졸중 관련 중요 진료정보에 대한 진료기록 기재율이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기록 작성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일례로 초기 치료에 있어 `정맥내 혈전용해제(t-PA) 투여율` 사용 고려 여부에 대한 진료기록 기재율인 23.9%에 불과했다. 나머지 76%는 이에 대한 진료기록을 아예 기재하지 않았던 것.
이에 따라 평가지표에는 있었으나, 실제 진료과정상 실태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심평원은 금번 평가 결과에서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을 공개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심평원 김계숙 평가실장은 "우리나라 혈전용해제 투여사유 기재율은 24%에 불과한 반면, 미국 등 선진국의 기재율은 80%에 이른다"며 "이는 우리나라 의료진이 진료기록 작성에 신경을 덜 쓴 것으로 향후 의료사고피해구제법 제정 등에 따라 과실 여부를 스스로 규명할 것을 대비해서라도 진료기록 작성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구급차 이용하면 좋으련만…
뇌졸중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 발현 이후 얼마나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느냐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르며 증상 발현 후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47.7%에 불과했고, 구급차 이용률도 56.3%밖에 안 돼 치명적인 영구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뇌졸중 증상 발생 후 응급실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시간은 10시간10분으로 파악됐다. 1시간 이내 도착이 23.5%로 가장 많았지만 12시간을 초과해 응급실에 도착하는 경우도 21.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구급차를 이용한 환자군이 확실히 더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뇌졸중 증상에 대한 인지와 응급의료체계를 이용한 신속한 이송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경과 전문의들도 "뇌졸중은 재발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며 일단 발현되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 단시간 내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후유장애를 줄일 수 있다"며 "119구급대의 구급차를 이용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뇌졸중 환자 꾸준히 증가세
최근 들어 생활습관과 식습관 등의 변화로 고혈압, 당뇨병이 증가하면서 뇌졸중 환자도 꾸준히 증가세다.
심평원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입원 또는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5년의 경우 44만2699명으로 2001년 대비 43.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뇌졸중 환자는 2001년 640명에서 2005년에는 908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뇌졸중 환자 진료비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05년 환자 진료비는 5625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42.8% 증가해 전체 진료비 증가율이 32.6%보다 1.3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입원진료비는 약 4893억원으로 1인당 2001년 대비 40.0% 증가했고 외래진료비는 64.6%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적절한 치료가 되지 못했을 경우, 환자가 부담하는 신체적 고통 외에 진료비 증가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상당한 것이 바로 뇌졸중이다.
이에 대한뇌졸중학회와 대한뇌혈관학회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을 위한 뇌졸중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환자들이 평소 자기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는 제약이 따른다.
실제로 이번 뇌졸중 진료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지적된 것처럼, 종합병원과 종합전문병원간 진료 서비스 편차가 큰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회가 통일된 임상진료지침을 만들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것.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에서 지적된 것처럼, 환자에게 얼마나 빨리 진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원간 편차 없이 치료할 수 있도록 조치치료 등 임상진료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며 "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는 뇌졸중에 대한 별도의 임상진료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평가기준을 세우고 평가하는데 매우 아쉬웠다"고 전했다.
급성 뇌졸증 대처 `A등급` 종합병원 15곳 불과
노컷뉴스 기사인용
우리나라 187개 종합병원 가운데 15개 기관만이 급성 뇌졸중 환자의 초기진단과 치료, 사후 관리 등을 제대로 수행해 A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뇌졸중에 잘 대처해 모든 항목에서 A 등급을 받은 종합병원은 15개 기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년도 급성 뇌졸중 입원환자를 연간 50건 이상 치료한 42개 종합전문요양기관과 145개 종합병원 등 187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심평원은 이들 병원은 초기진단과 치료, 2차 예방, 환자관리 등 4개 분야를 10개 지표에 따라 평가한 뒤 지표별로 A(우수), B(보통), C(개선필요) 3개 등급으로 구분한 성적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등급을 받은 병원은 가톨릭대 성모병원과 중앙대병원, 삼성의료재단 강북성심병원, 경희대의대 부속병원, 한양대병원이다. 또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과 영동세브란스병원 대림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인제대부속 상계백병원 등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고신대복음병원과 부산 동의병원, 부천의 세종병원, 고대의대부속 안산병원, 충북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 경북 영남대 영천병원 등이 포함됐다.
A등급을 받지 못한 기관들은 초기진단과 치료 항목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점수를 받았으나 2차예방과 환자상태 기록관리 분야에서 성적을 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 종합경원의 경우 종합전문요양기관에 비해 병원간 편차가 심해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뇌졸중 환자의 절반 이상이 늦은 내원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으로 조사돼 뇌졸중 증상 인지와 응급대응체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조사대상 환자 가운데 증상이 나타난 뒤 3시간 이내 병원 도착한 환자는 47.&%에 머물렀고, 구급차 이용률도 56.3%에 불과했다.
한편 심평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하는 것은 물론 요양기관과 관련단체 등에도 제공해 뇌졸중 환자의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의료질 향상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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