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비 1180px 이상
너비 768px - 1179px
너비 767px 이하

고객참여

치매에 관한 모든 것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107
  • 등록일 :2007-09-29
치매에 관한 모든 것 조선일보 기사인용 21일은 WHO에서 정한 세계 치매의 날이다. 노후 문제 중에서 ‘치매’가 암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할 만큼 치매는 중풍과 함께 나이가 들면서 가장 두려워지는 질병 중 하나이다. 아직도 왜 치매에 걸리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확실한 것은 치매가 뇌의 노화로 인해 생긴다는 점. 뇌가 노화돼 생기는 병이 알츠하이머 치매이고, 혈관이 노화돼 막히거나 파열되어 생기는 병이 뇌혈관성 치매이다. 그러므로 뇌와 혈관의 노화를 최대한 막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치매에 관한 모든 것을 대전 선병원 정신과 김영돈 병원장을 통해 알아보자. 치매의 정의 치매는 사람의 정신(지적)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실을 말하며, 어떤 사람의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충분히 심할 때, 우리는 이것을 치매라고 얘기한다. 즉, 치매는 그 자체가 질병을 말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단지 특정한 증상들이 나타나서 어떤 기준을 만족시키는 증후군(증상복합체)을 말한다. 수 세기동안 사람들은 그것을 노망이라고 부르면서 나이를 먹게 되면 피할 수 없이 필연적으로 오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치매는 단지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그런 생리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치매는 여러 가지 질환들에 의해 나타나는 병적 증상이다. 그 밖에 미만성 루이소체 치매, 두부 외상성 치매 등 매우 다양한 질환들에 의해서 치매가 나타날 수 있는데, 알쯔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미만성 루이소체 치매들은 치매의 증상으로만 나타날 수 있다. 또 어떤 치매의 원인 질환들은 여러 가지 나타나는 증상들 중에 한 가지로 치매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치매 이외의 다른 증상들을 잘 살펴보면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대개의 경우, 경험 많은 신경과 의사의 병력청취와 신경학적 검사만으로도 많은 질환들이 배제되고, 의심되는 몇 가지 질환으로 추론 되어 몇 가지 검사만으로도 진단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치매의 증상들은 원인 질환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아무 가벼운 기억장애부터 매우 심한 행동장애까지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모든 치매 환자들은 기억장애 외에도, 사고력, 추리력 및 언어능력 등의 영역에서 어느 정도의 장애를 같이 보이게 된다. 인격장애, 성격의 변화와 비정상적인 행동들도 치매가 점차 진행됨에 따라 나타날 수 있다. 치매의 원인질환들 ♣ 알쯔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언어 구사력, 이해력, 읽고 쓰기 능력 등의 장애 -길을 잃어버리고 거리를 방황 알쯔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많은 질환들 중에 가장 흔한 것이다. 이 병은 독일인 의사인 알로이스 알쯔하이머(Alois Alzheimer)의 이름을 따서 붙인 병명이다. 1906년 알쯔하이머 박사는 당시로는 매우 희귀한 뇌신경질환으로 생각되는 병을 앓다가 사망한 여자의 뇌조직의 병리학적 변화를 관찰하여, 이 병에 특징적인 병리 소견들을 발견하였다. 그가 발견한 것은 어떤 비정상적인 물질들이 모여 있는 집합체들(Plaques:노인성반)과 신경세포 안에서 신경원 섬유들이 비정상적으로 꼬여 있는 소견(Tangles:신경섬유원 농축)을 관찰했다. 그 외에도 알쯔하이머병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특징적인 변화로는 기억과 그 외에 다른 지적능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뇌 부위에 있던 신경 세포들이 많이 없어진 것과 이러한 뇌신경세포 사이에서 오가는 아주 복잡한 신호들을 서로 전달해 주는데 필요한 어떤 특정 화학물질의 양이 많이 떨어져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알쯔하이머병의 첫 번째 증상은 아주 가벼운 건망증이다. 그 이후에 병이 진행하면서 언어 구사력, 이해력, 읽고 쓰기 능력 등의 장애를 가지고 오게 된다. 결국 알쯔하이머병에 걸린 환자들은 불안해하기도 하고, 매우 공격적이 될 수도 있으며, 집을 나와서 길을 잃어버리고 거리를 방황할 수도 있다. ♣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 -뇌 안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줄거나 막혀 발생 치매의 원인들 중에서 두 번째로 흔한 것은 혈관성 치매이다. 혈관성 치매에도 그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 질환은 뇌를 공급하는 뇌혈관들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거나, 반복되는 뇌졸중(중풍 또는 풍)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뇌 안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줄거나 막혀 발생하게 된다. 이런 종류의 치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가끔 인지능력이나 정신능력이 조금 나빠졌다가 그 수준을 유지하고 또 갑자기 조금 나빠졌다가 유지되고 하는 식의 단계적 악화의 양상을 보이곤 한다. 팔, 다리 등의 마비가 오거나 언어장애나 구동장애 또는 시야장애 등도 흔하게 나타난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도 대개는 일단 발생하면 완치될 수 없으나, 초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더 이상의 악화는 막을 수 있다. ♣ 파킨슨 병(Parkinson`s disease) -몸과 팔, 다리가 굳고 동작의 어둔함, 주로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는 질환 또 하나의 매우 중요한 진행성 퇴행성 뇌 질환의 하나인 파킨슨병의 환자들 중 30~40% 정도는 파킨슨병의 말기에 치매의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파킨슨병은 몸과 팔, 다리가 굳고 동작의 어둔함, 주로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는 안정 시 진전, 말이 어눌해지고 보폭이 줄고 걸음걸이가 늦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또 반대로 알쯔하이머병 환자의 일부는 병이 진행하면서 파킨슨병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 루이 소체 치매(Diffuse Lewy body dementia) - 인지 능력 장애의 심한 변화를 보이면서 간혹 의식장애 - 환각으로 보이는 것이 실제인지 또는 환각인지 구별하기 어려워 최근 5년 사이에 분자생물학과 임상적 진단방법에 많은 발전이 있으면서 파킨슨병의 증상과 알쯔하이머병에서 보이는 치매 증상 사이에 어떤 연관 관계가 있음을 알아냈다. 이런 발견의 결과로 과학자들은 세 번째로 흔한 치매의 원인 질환으로 루이 소체(Lewy body)질환 또는 미만성 루이 소체 치매(DLB)라고 부르는 병을 주장한다. 루이 소체는 망가져 가는 신경세포 안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덩어리로써 파킨슨병 환자의 주요 병변 부위인 뇌간의 흑질 부위에서 잘 관찰된다. 이런 루이 소체가 대뇌 전체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발견 될 때에는 알쯔하이머병의 증상과 매우 유사한 치매 증상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루이 소체 치매와 알쯔하이머병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다. 루이 소체 치매는 그 병의 진행 양상이 알쯔하이머병과는 다르고 인지 능력 장애의 심한 변화를 보이면서 간혹 의식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루이 소체 치매에 걸린 환자들은 또한 환각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그로 인하여 환자들은 환각으로 보이는 것이 실제인지 또는 환각인지 구별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루이 소체 치매의 초기 증상들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심해졌다가 좋아졌다 하는 그런 심한 증상의 변동 추이를 보이지만 결국은 매우 심해지고 심해진 증상이 계속되게 된다. 부검을 해보면 루이 소체 치매에 걸린 환자들의 뇌에서는 파킨슨병에 걸린 환자들에게서 보이는 그런 루이 소체가 관찰되는데 뇌간뿐만 아니라 대뇌 피질에서도 관찰되고 앞에서 말한 노인성 반(Senile plaque)주위를 따라 관찰되기도 한다. 루이 소체 치매는 알쯔하이머형 치매와 같이 질병 자체의 치료는 현재까지 불가능 한다. 최근에 알려진 중요한 사실 중의 한 가지는 이러한 퇴행성 뇌신경 질환들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적인 이상이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매우 흔하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이점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다른 유전적인 검사방법을 이용해서 치매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퇴행성 뇌신경 질환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헌팅톤병(Huntington`s disease) -얼굴이나 팔 등이 저절로 움직여지는 무도증 헌팅톤병도 뇌의 특정 부위의 신경 세포들을 선택적으로 파괴되어 가는 진행성 퇴행성 뇌 질환의 한 가지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모두 침범하여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병이 진행함에 따라서 인격과 지적능력이 점차 떨어지고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도 점차 감소하게 된다. 치매는 이 병의 말기에 나타난다. 헌팅톤병은 유전적 질환으로 알려져 있고, 이 원인이 되는 유전자가 이미 밝혀져 있다. 이 병은 젊은 사람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노인들에게서는 치매의 중상으로 주로 나타나는 것에 비해 얼굴이나 팔 등이 저절로 움직여지는 무도증 등으로 나타나거나 정신질환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 크루츠펠트-제이야콥병(Creutzfeldt-Jakob disease) -시각 증상으로 시작해서 매우 빠르게 진행 이 병에 걸리면 젊은 층과 중년층에서 치매가 발생하게 된다. 크루츠펠트-제이콥병은 매우 드문 질환이나 치명적인 뇌 질환으로 프라이온(prion)단백질이라 불리는 물질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 병에 가장 초기 증상으로는 기억력 장애가 있을 수 있으면서 시야장애나 행동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이후 의식장애와 불수의적 운동. 예를 들면, 근육의 간대성, 근경련 또는 팔, 다리에 허약감, 또는 앞이 잘 안 보이는 등의 시각 증상으로 시작해서 매우 빠르게 진행하여 결국은 혼수상태에 이르게 된다. 치매의 다른 원인들과 치매와 유사한 양상을 보일 수 있는 질환들 -뇌종양, 두부 손상, 대사성 뇌 질환, 갑상선 질환, 영양결핍증 등 -정상압 뇌수두증 : 치매, 소변장애, 보행장애 등 -섬망 : 갑작스러운 인지능력의 장애를 보이거나 지남력 상실 또는 의식 소실 등의 증상 치매증상을 유발하거나 치매와 비슷한 임상소견을 보이는 질환들 중에서 완치가 가능한 그런 질환들도 많다. 이런 질환들 가운데는 뇌종양, 두부 손상, 대사성 뇌 질환, 갑상선 질환, 영양결핍증 등이 있다. 만성 알코올 중독을 포함한 독성 물질에 의한 뇌기능장애 또는 다른 이유로 사용하는 약물에 의해서도 혼돈상태가 유발될 수 있고 인지장애나 치매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정상압 뇌수두증은 흔하지 않은 질환으로 뇌 안을 흐르고 있는 뇌척수액의 흐름이 막힘으로써 뇌실 안에 뇌척수액이 점차 많이 고임으로써 발생한다. 이 병의 증상으로는 치매, 소변장애, 보행장애 등이 포함되고 있다. 이 질환은 뇌막염이나 뇌염, 두부손상 등의 후유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정상압 수두 증이 조기에 발견된다면 뇌에서부터 뇌척수액을 다른 곳으로 흐르게 만드는 아주 간단한 수술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노인 연령층에서 우울증에 걸리게 되면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가 있다. 또 치매 환자들에게는 우울증이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치매와 우울증이 같이 나타나게 되면(치매 환자의 약 40%에서 우울증이 관찰된다.) 지적능력의 장애가 더욱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우울증은 그 자체 만으로나 또는 치매와 같이 병행되어 나타날 때도 모두 치료 가능하다. 따라서 치매의 초기에도 우울증이 있는가를 판가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섬망(Delirium)은 일시적이고 매우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정신상태의 혼동을 이야기 한다. 이러한 섬망은 폐 질환이나 심장 질환 또는 장기간의 간염상태, 영양부족, 장기간의 약물 복용 및 호르몬 장애 등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섬망의 진단 및 응급치료는 우 중요한데, 세균성 뇌막염과 같은 아주 심각한 신경과적 질환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섬망은 가끔 치매의 증상과 혼동되기도 한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인지능력의 장애를 보이거나 지남력 상실 또는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치매보다는 섬망일 가능성이 높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 심리학에서는 두 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 자기의 행동은 스스로 결정하도록 노력한다. 즉 남에게 물어서 하지 말고 스스로 궁리해야 한다. - 여가활동에 있어서 사람을 상대로 승부를 내는 놀이가 좋다. 반면 기계작동으로 운세가 판가름되는 게임은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치매 ‘전조증상’ 찾으면 막을 수 있다 문화일보 기사인용 어느날 어머니가 가슴에 새빨간 약을 잔뜩 바르고 있다. 바람 잘 날 없이 속썩이는 남편과 자식들 때문에 평생을 마음 고생에 시달려온 어머니(고두심 분)가 치매에 걸린 것이다. 멍한 표정으로 앞섶을 온통 붉게 물들인 채 약을 바르고 있는 어머니에게 큰 딸(배종옥 분)이 “뭐하세요”라고 묻자 어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마음이 많이 아파서. 이거 바르면 괜찮을 것 같아서.” 딸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우리 엄마 어떡해”라며 오열한다. 지난 2004년 큰 인기를 끌었던 KBS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의 한 장면이다. 오는 21일은 ‘세계 치매의 날’이다. 많은 드라마에서 치매 노인을 다뤘지만, 바쁜 생활에서 부모님들의 치매를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치매는 그 원인이나 치료법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만큼 불치의 질환은 아니다. 특히 최근 들어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이 속속 밝혀지고 있고 많은 연구를 통해 치매 치료의 길이 밝혀지고 있다. 특히 치매를 조기에 인지할 수 있는 여러 증상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른바 치매에도 ‘전조 증상’이 있다는 것이다. ◆ 치매의 징후 = 치매는 환자가 인식하지 못하지만 실제는 수년간에 걸쳐 천천히 발생한다. 치매가 진행되고 있을 때 조기 발견한다면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양전자 방사 단층(PET) 사진촬영을 통해 뇌 속에서 치매를 유발하는 독소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를 찾아낸다거나 혈액검사를 통해서도 치매를 예견할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기억장애의 새로운 범주인 ‘경도인지장애’에 주목하고 있다.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MCI)란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단계라 할 수 있다. 단순한 건망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자주 무언가를 잊어버릴 때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최근의 일을 잊어버리는 단기기억력 저하, 이전에는 잘 해내던 일을 갑자기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계산 실수가 잦아지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해도 기억력이나 지각 능력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혼동 쉬운 증상들 = 치매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노인성우울증을 치매로 오인하는 일도 자주 생긴다. 배우자의 죽음이나 만성질환으로 오는 통증,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상당수 노인이 우울증 증상을 보이게 된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노인인구 중 15% 정도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65세 이상 노인들 중 5~10%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말수가 적어지고 체중이 감소되거나 행동이 느려지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기억력이나 집중력까지 저하되는 등 치매와 흡사한 증상을 보여 ‘가성치매’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많은 노인 환자가 우울증을 단순한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제때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본인은 물론 주변인들 역시 이런 우울증 증상을 치매로 착각하기도 한다. 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손발이 계속 떨리고, 몸이 굳어가면서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 때문에 일반인들의 치매와 같은 질환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이 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사멸하면서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고 증상 역시 운동장애와 인지장애 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관절염이나 치매, 뇌졸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증상을 노화의 한 증상으로 오인해 방치함으로써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파킨슨병의 경우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는 달리 도파민성 약물을 투여하면 운동장애에 대한 증상을 크게 호전시킬 수 있다. 아울러 많은 주부가 건망증의 증상을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잘못 알고 병원을 찾기도 한다. 건망증은 단순한 기억장애로 인해 발생하지만 치매는 뇌세포의 파괴로 인해 생기는 지적 능력의 장애라는 차이가 있다. 건망증은 물건을 둔 장소나 약속 장소, 시간 등 단편적인 정보를 잊어버리지만 치매의 경우에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 전체를 잊어버리게 된다. 쉬운 예로 안경을 둔 장소를 잊어버리면 건망증이지만 안경 자체의 용도에 대해서나 자신이 안경을 사용했었다는 것을 잊어버리면 치매의 증상이다. 또 나이가 들면서 원인 없이 갑자기 몸무게가 주는 것 역시 몸의 이상 징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시카고대학 러시메디컬 센터 연구팀이 평균 연령 75세의 로마 카톨릭 성직자 820명을 대상으로 최대 10년간 연구를 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가장 많이 떨어진 대상자들이 알츠하이머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일상적으로 맡아왔던 냄새를 구분하지 못할 때 치매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예방법 =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일거리를 찾아서 일을 해야 한다. 독서를 하고 종교단체 등 모임에 참가해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고립되어서는 안된다. 장기, 바둑, 화투 등도 도움이 되지만 무리한 내기를 할 경우 오히려 악영향을 끼친다. 자원봉사 같은 생산적인 일에 참여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 머리를 많이 쓰면 쓸수록 치매에 덜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는 신경세포가 활발해지고, 쓰지 않는 뇌 신경세포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한국치매협회는 치매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지정된 전국 87개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은 뒤, 치매가 의심될 때는 서울대병원, 강남성모병원 등 60개 지역 거점병원의 전문의로부터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진단까지는 무료지만 치료비용은 건강보험료 적용을 받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치매협회 홈페이지(www.silverweb.or.kr)에 가면 온라인 치매 선별검사, 간이 정신상태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승재기자 leesj@munhwa.com 도움말 = 나덕렬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채승희 세란병원 신경과장, 한국치매협회 여성, 남성보다 치매 많은 이유는?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작년도 우리나라 치매질환자가 2000년에 비해 4배 증가했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8배가량 증가했다는 분석이 최근 발표됐다. 특히 이 발표에서 눈에 띄었던 점은 남녀별 진료실 입원 환자 수를 비교한 결과였다. 2000년에는 각각 8526명, 1만3138명으로 여성치매환자가 35% 더 많았으나 2006년에는 각각 2만7971명, 5만7325명으로 여성환자가 51% 더 많아 여성의 증가세가 더 심각했다는 내용이다. 즉, 여성 치매 환자가 남성 치매 환자에 비해 약 1.5배 더 많다고 분석된 것이다. ◇ 치매,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알츠하이머 병 외에도, 혈관성 치매, 파킨슨 증상과 관련된 치매, 두부외상, 감염성 질환에 의한 치매 등 다양하다. 이 중 알츠하이머병의 원인과 가운데 역학조사를 통해 밝혀진 원인들은 고령, 여성, 낮은 수준의 학력, 두부외상의 병력, 뇌혈관질환의 위험요소가 많은 경우 등이 있다. 이에, 근래에 인구분포변화 중 가장 특징적인 급격한 노령인구의 증가는 치매 환자의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단되는 환자수가 늘어났다고 추측할 수 있다. 문제는 치매 환자 중에서도 유난히 여성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우리나라만의 상황은 아니다. 물론 모든 연령에서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50% 정도 환자가 많으며 알츠하이머병은 70세 이상에서 이 비율보다 오히려 더 많은 차이가 난다는 보고도 있다. 그렇다면 왜 유난히 여성 치매 환자가 더 많은 것일까. 경희의료원 신경과 박기정 교수는 “역학 조사에서 치매가 여성에서 잘 발생한다는 사실은 비교적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 보고에서도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이 알츠하이머병일 경우에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혈관성치매에서는 남성에서 많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연령이 80세 이상의 고령인구에서 특히 여성의 치매 유병수준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박 교수는 “퇴행성 치매에서 고령인구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인구학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이러한 차이를 설명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와 함께 일부에서는 폐경 이후에 여성호르몬의 감소와 관련된 가설이 있지만 이 부분은 일치되는 결과가 보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여성 치매 예방, 남성과 다를까? 아직까지 인구학적 차이 이외에 남녀의 치매 발생 차이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현재까지는 예방법에도 차이가 없다. 분당차병원 정신과 서신영 교수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치매의 경우 아직까지 완벽하게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지는 못하지만, 초기 단계에서 최근 개발된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의 호전과 함께 어느 정도 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전체 치매의 20~30%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의 경우는 완치까지는 어렵다 하더라도 초기에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심실세동 등) 등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동시에 혈소판 응집억제제의 투여와 같은 적절한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치매의 악화를 막을 수 있고, 상당한 정도의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뇌혈관의 동맥경화를 초래해 혈관성 치매를 일으키므로 콜레스테롤이 높아지지 않을 수 있게 식생활을 개선과 운동이 하는 것이 필요하며 때에 따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내과적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하루 30분~1시간, 일주일에 3~5번 정도의 운동은 각종 심혈관 질환 뿐만 아니라 혈관성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반면 담배는 동맥경화를 통해 혈관성 치매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며 지나친 음주 또한 알코올성 치매로 연결돼 금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신영 교수는 “치매 초기에는 본인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의사를 찾는 경우가 드물게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초기 치매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을 부인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병원에 오는 것이 늦어지게 된다”며 “그렇지만 이 같은 태도는 결국 적절한 치료를 놓쳐 더 심한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못배운 사람 치매 잘생긴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교육을 많이 받은 노인들이 치매의 다른 위험인자들과는 무관하게 알즈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학저널`에 발표된 1400명의 핀랜드 성인을 대상으로 20년간 진행된 연구결과 교육을 많이 받은 노인들일 수록 알즈하이머 질환을 비롯한 치매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에서 치매 위험이 낮은 데에는 몇 가지 인자들이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자들에는 중년 연령에서의 수입과 직업, 흡연과 운동등의 생활습관 인자,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등의 중년기 성인질환등이 있다.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다른 위험인자의 영향을 모두 보정한 후에도 교육수준이 낮은 것이 여전히 치매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이 5년 이하 교육을 받은 사람과 6-8년 교육을 받은 사람을 비교했을때 6-8년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서 치매 발병 위험이 43%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년 이상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경우는 치매 위험이 8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가장 흔한 형태인 알즈하이머 질환에만 적용했을때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교육을 많이 받은 노인과 IQ가 높은 노일 수록 증상이 나타나기전 알즈하이머질환과 연관된 뇌손상에 대해 저항하는 능력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 교육을 더 많이 받은 사람일 수록 뇌의 보상시스템이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 알즈하이머 질환자에서 보이는 뇌 속 병적인 변화에 대해 더욱 잘 보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다른 연구들에서는 노년기 독서나 퍼즐을 많이 하는등 뇌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교육을 많이 받아 뇌 용적이 더 큰 사람이 노년이 이 같이 독서등의 뇌 활동을 할 능력을 유지하게 만드는 지 혹은 독서나 퍼즐등의 적극적 뇌 활동이 뇌를 스스로 보호하게 만드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