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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증상 보면 건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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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10-14
‘구토’ 증상 보면 건강이 보인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술을 많이 마셨거나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갑자기 속이 안 좋을 때, 임신을 했을 때, 식중독이나 다른 질환에 걸렸을 때 우리 몸에서는 ‘구토’라는 증상으로 몸의 이상 신호를 보낸다.
이렇듯 구토의 질환은 상당히 다양하다. 이 중 가볍게 일과성으로 그냥 지나가는 질환도 있지만 치명적인 질환이 원인이 돼 구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 일단 구토를 했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구토, 우리 몸을 보호하는 ‘자기 방어 수단’
구토는 우리가 해로운 물질을 먹었을 때 우리 몸에서 해로운 물질을 제거 시켜 우리 몸을 보호하는 하나의 기전이다. 즉 우리 몸에 계속 있으면 나쁜 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자기 방어 수단이라 할 수 있다.
구토를 하게 되는 원인을 알려면 일단 구토중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리 뇌에는 호흡이나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숨골(연수)가 있는데 이 숨골에는 구토를 관장하는 구토중추가 있다. 이 구토중추가 자극을 받으면 일련의 반응으로 구토가 발생되는 것.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김재준 교수는 “숨골에 위치한 구토중추가 자극을 받는 경우는 크게 미주신경이나 기타 자율신경을 통해 복부질환에서 오는 자극과 대뇌에서 오는 자극, 뇌의 화학물질수용체 자극 지역에서 나오는 자극”이라고 설명한다.
복부질환에서 생기는 구토는 위염으로 생기는 구토가 대부분. 특히 급성위염에서 잘 생기고 급성위염은 아스피린 같은 위에 자극을 주는 약제나 음식을 먹었을 때 복통과 함께 일어나는 특징이 있다.
위십이지장의 궤양이 심한 경우도 구토 증상이 일어나는 데 이 때는 지속적인 속쓰림 증상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이 이외도 암이나 급성맹장염(충수염), 산부인과의 난소질환, 임신, 담석으로 인한 질환 등도 구토증세를 일으킬 수가 있다.
대뇌에서 발생하는 구토는 뇌출혈, 뇌경색, 뇌막염 같이 뇌에 실제 변화가 생긴 기질적인 질환과 역겨운 냄새나 비위가 상하는 음식을 맛봤을 때 나타나는 구토와 같이 뇌에는 기질적인 변화는 없지만 기능적 혹은 정서적으로 구토증이 일어나는 경우이다.
화학물질의 뇌자극에 의한 구토는 대표적인 경우는 암환자에서 항암제를 투여하는 경우 심한 구토증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뿐만 아니라 세균감염이나 세균의 독소, 임신 중 입덧 등에 의해서도 이런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구토 시기, 질환 파악 도움
구토를 한 시기를 통해서도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주로 아침에 하는 구토는 임신이나 요독증, 술에 의한 경우가 많고 ▲식후 바로 토하는 경우는 위의 유문부 폐색이나 정신과적 원인을 알 수 있으며 ▲식후 4시간이 지난 뒤 생기는 구토는 식도나 위의 운동장애, 특히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음식물이 뿜어나오면서 두통이 함께 오는 구토는 뇌압이 상승하는 신경계의 이상을 ▲귀울림과 같이 귀의 이상과 함께 구토를 하면 메니엘씨 병과 같은 귀의 이상을 ▲구토한 내용물에서 심한 악취가 나면 대장이나 십이지장, 복막염 등의 이상을 생각할 수 있다.
구토의 증상과 더불어 구토 시 주의사항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구토는 누운 자세에서 하면 위험하다. 이는 자칫 기도흡입의 위험이 있어 질식이나 습인성 폐렴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아울러 구토를 심하게 하면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는 데 이는 식도파열 때문에 장출혈을 하는 경우일 수 있어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편 하정훈소아과 하정훈 원장은 “만일 아기가 자꾸 토하면 탈진이 되지 않게 보리차를 먹게 하고 아기가 오줌을 잘 안 누거나 처져 보이면 서둘러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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