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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음주 위험수위’…중독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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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7-11-06
‘청소년 음주 위험수위’…중독 실태 [쿠키 사회] 청소년들의 음주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술에 빠진 청소년들은 절도, 가출, 폭력, 성폭행 등 각종 범죄행위의 가해자·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술로 인해 제2, 제3의 비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늘고 있다. 청소년기의 문제성 음주는 결국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져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기도 한다. 국가청소년위원회의 ‘청소년 문제성 음주자 선별도구 개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교생 4명 가운데 1명은 ‘문제성 음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성 음주란 다른 사람으로부터 비난을 받게 되는 음주행위 등 음주로 인한 부정적 결과(알코올 의존증 포함)를 포괄적으로 의미한다. 춘천알코올상담센터와 공동으로 청소년 음주 실태와 문제점, 알코올 중독의 악순환, 대책 등을 3회에 걸쳐 싣는다. ▷ 강원도내 모 중학교 3학년인 A(14)양은 지난해 봄부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술을 접한 이후 친구들과 종종 술을 마셨다. 지난 5월 친구가 친한 고등학생 오빠의 자취방에서 술자리가 있다는 연락을 해와 A양은 아무 생각 없이 술자리에 합석했다. 밤 늦게까지 술에 만취한 A양은 함께 술을 마신 고교 남학생 4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A양은 수치심과 술을 마신 자신까지 처벌받을까 두려워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했다. 이미 학교에는 소문이 퍼져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지만 부모가 알게 될까 두려워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 ▷ 중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한 B(34·춘천시)씨는 18세 때부터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맥주 몇 잔에 취했지만 동료들과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성인이 되기도 전에 매일 소주 4∼5병을 습관적으로 마시기 시작했다. 결국 B씨는 자신이 알코올 중독에 빠진 것을 알아차리기 전에 두 다리를 잃었다. 지난 2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폐혈증이 악화돼 혈액순환장애로 두 다리를 절단했다. 그는 “어렸을 때로 돌아간다면 다시는 술을 입에 대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하루 종일 집에 누워 있을 수 밖에 없고 술이 없으면 고통을 견딜 수가 없어 술을 못 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 도내 고교생 10명 중 6명은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고 있는 학생은 일회 평균 최대 소주 2.6병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알코올상담센터가 10월 한 달 동안 도내 고교생 1,273명을 대상으로 음주관련 행태를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고교생의 비율은 59%에 달했다. 음주 경험이 있는 학생 중 한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학생은 남자 68%, 여자 40%로 조사됐다. 월 2회 이상도 남자 29%, 여자 22% 등 주기적인 음주행태를 보였다. 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김미영 사무국장은 “청소년들의 경우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와 마땅한 놀이 문화가 없다 보니 모이면 자연스럽게 노래방이나 술집을 찾는 게 일반화돼 있다”며 “청소년 문제성 행동의 대부분이 술로부터 시작되는 경향이 높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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