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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미국 등 외국선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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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7-11-07
영국·독일·미국 등 외국선 이렇게 (세계일보 기사 인용) 英,환자 가족도 교육 獨,`맞춤형 치료` 실시 美,학습지원 법 제정 대만,전문상담교사 배치 선진국에서는 일찍부터 정신질환 초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깨닫고 체계적인 ‘조기개입’ 시스템을 마련해왔다. 학교에 정신건강 전문성을 갖춘 간호사 수준의 전문교사를 두고,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지역보건센터나 학교와 연결된 병원으로 보내 즉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게 한다. 영국은 부모나 주변인 또는 교사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면 학교 간호사에게 알리고, 간호사는 아이의 상태를 진단한 뒤 정밀검사가 필요할 경우 지역보건센터에 보고한다. 특히 지역보건센터는 진단 과정에서 동반될 수 있는 다른 정신질환까지 고려해 예방책을 세운다. 아동의 가족과 주변인까지 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독일도 조기개입 시스템이 발달한 나라 중 하나다. 조기개입센터(Early Intervention Center) 운영은 영국과 비슷하지만 특히 타 기관과의 연계 활동이 활발하다. 센터는 어린이병원, 유치원, 언어장애·청각장애·시각장애 교육·상담기관 등 각종 유관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아이의 정신질환에 접근한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아이의 나이와 처한 환경에 적절한 ‘맞춤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공공의료 시스템보다 민간보험제도가 발달한 미국에서도 정신질환 아동에 대한 관심은 높다. 1960년대부터 청소년 정신질환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카운티마다 청소년 정신질환 상담을 위한 정신보건센터를 두고 있다. 예를 들어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10∼13세 소아·청소년이 우울 혹은 부모와의 갈등 등을 보고하면 우울장애 고위험집단으로 분류하고 주 1회 인지훈련과 사회적응 해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정신질환 아이들이 겪는 학습의 어려움을 도와주도록 연방법으로 제정된 ‘섹션 504’는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학교는 정신질환 아이에게 일반 아이들보다 더 긴 시험시간을 배정한다든가 수업시간에 맨 앞줄에 앉힌다든가 과제의 양을 조절해주는 등 배려를 한다. 대만에서는 1990년부터 전문 상담교사가 각급 학교에 배치돼 학교 기반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문 상담교사를 중심으로 학교와 정신과 병·의원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학교 안에 정신건강 클리닉까지 도입되는 추세다. 英선 조기치료 시스템 가동으로 32개월 만에 정상 되찾아 같은 ADHD 앓았던 영국 소년의 경우엔.. 아이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선진국에서도 오래전부터 중요한 정책 이슈였다. 그 가운데서도 영국은 이 문제를 공공 보건 영역에서 가장 잘 대응하는 나라로 꼽힌다. 실제로 영국에서 태어난 제이콥의 치료기록을 살펴봤다. ADHD와 학습장애를 앓는 제이콥은 정민이와 비슷한 4살 때 이상징후가 처음 발견됐다. 하지만 이후 치료 과정은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제이콥은 영국의 조기개입(Early Intervention) 시스템 덕분에 이상징후가 발견되자마자 의료진의 조기 진단을 받고 2개월 뒤엔 공공 치료 시스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제이콥의 부모는 발견 당시 거주 지역 내 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London Development Centre’에서 빠른 진단을 받았다. 곧 이어 센터에서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와 심리치료전문가들이 운영하는 각종 치료프로그램을 꾸준히 받을 수 있었다. 이 덕분에 제이콥은 32개월 만에 치료를 마치고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복귀했다. 부모가 장애 진단을 위해 병원과 복지관을 전전하며 가는 곳마다 제각각인 치료방법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했던 정민이와는 크게 대조된다. 영국은 아동 정신질환을 조기 치료해 청소년기와 성인기로 이어지면서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사회 문제들까지 예방함으로써 환자 개인과 가족은 물론이고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줄이고 있다. 덕분에 영국의 발달장애 아동 비율은 18.2%(1995년)→17.4%(2000년)→16.4%(2005년)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13.0%(1995년)→14.4%(2000년)→16.7%(2005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조기치료 시스템 부재가 제2, 제3의 정민이들을 계속 양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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