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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노란불에서 세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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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11-15
당뇨, 노란불에서 세우세요
[동아일보]
30%가 당뇨병 되는 ‘전 단계 주의보’
《“2030년에는 인구의 10%가 넘는 500만 명이 당뇨병으로 고생할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주간(12∼18일)’을 맞아 국내 당뇨병 환자 급증 추세를 경고하면서 당뇨병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해마다 인구 1000명당 5, 6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추세가 계속된다면 당뇨병 환자는 2010년 351만 명(인구의 7.08%), 2020년 455만 명(8.97%), 2030년 545만 명(10.85%)으로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이다.
손호영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당뇨병은 만성신부전, 다리 절단 등 심각한 합병증을 수반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라면서 “본격적으로 당뇨병이 시작되기 전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혈당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당뇨병학회 정상 혈당 기준 100 미만으로 조정
올해 대한당뇨병학회는 ‘한국형 당뇨병 선별진단 검사 지침’에서 한국인 정상 혈당 기준을 기존의 dL당 110mg 미만에서 100mg 미만으로 더욱 강화했다.
정상 혈당 기준이 강화되면서 정상인과 당뇨병 판정을 받은 사람(126mg 이상)의 중간 단계인 ‘당뇨병 전 단계’에 속한 사람(100∼125mg)이 크게 늘었다.
정상인이 당뇨병 환자가 될 때 거치게 되는 이 단계는 당뇨병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등’이지만 증세가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지나쳐 버린다.
이문규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당뇨병 전 단계의 30%가 당뇨병으로 이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당뇨병 정식 판정이 유보된 상태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당뇨병 전 단계는 심혈관 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당뇨병으로 진행하지 않더라도 당뇨병 전 단계 상태에 오래 노출되면 심장마비, 뇌중풍(뇌졸중) 같은 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 칼로리 과잉, 운동부족 등 습관 고쳐야
당뇨병 전 단계로 1차 판정을 받았다면 이른 시간 내에 병원에서 혈당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뇨병 전 단계를 효과적으로 빠져 나올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체중 감량, 운동,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미국과 핀란드에서 실시한 대규모 임상시험에 따르면 당뇨병 전 단계 사람이 적극적으로 생활습관을 고칠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이 58%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비만은 당뇨병의 가장 큰 적이다. 운동이나 식습관 개선 없이 체중만 감량해도 당뇨병 전 단계에서 빠져 나올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운동과 식습관을 통해 체중 감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세 가지는 함께 맞물려 진행된다.
고경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내과 교수는 “당뇨병 전 단계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우리 생활 속에 알게 모르게 스며든 오염 물질을 씻어내는 것”이라면서 “칼로리 과잉 섭취, 운동 부족, 스트레스, 흡연, 과도한 음주가 모두 혈당을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 가족 중 당뇨환자 있다면 위험인자 보유
동일한 비만이라도 지방 함량이 많은 음식을 선호하면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전체적으로 지방 함량이 적은 한식 위주의 식사가 좋다. 육류의 기름은 피하고 식물성 기름(식용유, 참기름, 들기름)은 적당히 사용한다.
당뇨 전 단계에서 빠져나오려면 걷기, 조깅,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운동 시간은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 식후 30분 이후가 가장 좋다. 자신에게 적합한 시간대를 정해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 전 단계를 예방하려면 40세 이상 중년층은 매년 혈당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30대 이하라도 당뇨병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매년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
당뇨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은 △비만하거나 △가족 중 당뇨환자가 있거나 △여성의 경우 4kg 이상의 아이를 분만했거나 △고혈압이 있거나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이다. 특히 45세 이상이며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은 당뇨 전 단계에 속하는지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한국형 당뇨병 가이드라인 발표…정상혈당 ‘100’ 미만
[쿠키 건강]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손호영)가 한국인 실정에 맞는 보다 강화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한국인의 정상혈당 기준은 ‘100mg/dl 미만’이고 ‘75g 경구당부하 2시간 후 혈당 140mg/dl’로 결정됐다.
만일 공복혈당이 100∼125mg/dl일 경우 경구당부하 검사를 하거나 반복해 공복혈당 검사를 하도록 강화됐다.
따라서 공복 혈당(혈장)이 126mg/dl 이상이거나,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과 임의 혈당이 200 mg/dl 이상 또는 75g 경구당부하 검사 후 2시간 혈당이 200 mg/dl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또한 기본적으로 모든 산모는 임신 24∼28주 사이에 경구당부하 검사를 하도록 권장된다.
이는 위험요소가 있는 환자들만 선별 검사를 하도록 하는 미국과 다른 것으로 현재 한국의 임신성 당뇨병 유병률은 2.2∼4.9%다.
특히 비만, 당뇨병 환자의 지계 가족, 이전 임신성 당뇨병이나 당뇨병전단계의 병력이 있는 경우, 요당, 거대아 출산인 경우처럼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요소를 가진 경우에는 임신 24주 이전이라도 첫 번째 산전진찰에서 경구당부하 검사를 받도록 했다.
당뇨병학회가 제16회 당뇨병주간(11월 12일∼18일)을 맞아 심평원과 함께 지난 05년부터 실시한 ‘2007 한국인 당뇨병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발생률은 0.57%, 27만5000여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세 이상 성인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매년 전체인구 1000명 당 5∼6명의 당뇨병 환자가 진단되고 있다.
이런 유병률이 지속될 경우 2010년에는 351만명(전체인구의 7.08%), 2020년에는 455만명(8.97%), 2030년에는 545만명(10.85%)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관련 손호영 이사장(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교수)은 “정부는 의료계 의견을 수렴해 당뇨병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 당뇨병 유병률 감소를 위해 한정된 보험재정 내에서 선택과 집중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구체적인 접근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메디포뉴스
당뇨병 부실관리, 환자 천만명 시대 재촉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당뇨병에 대한 부실관리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돼 국가차원의 예방과 관리 시스템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대한당뇨병학회는 제16회 당뇨병주간(11월12일~18일)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한 전국표본조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 규모와 전반적인 관리 현황을 분석한 2007 한국인 당뇨병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2003년 시점의 전국 20-79세 성인을 대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당뇨병 환자를 조사한 것으로, 당뇨병 유병률은 7.7%(269만4220명)이며, 매년 전체 환자의 10%에 달하는 신규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 환자까지 포함하면 실로 폭발적인 환자수다. 의료계에선 현재 대략 700~800 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에 새롭게 진단된 환자 당뇨병의 발생률(2003년 기준)은 전 인구의 0.57%, 27만4746명으로 추정됐다. 20-79세 성인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0.76%, 26만2735명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결과는 매년 전체 인구의 1000명당 5~6명의 새로운 당뇨병 환자가 진단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대한당뇨병학회는 강조했다.
◇전체 건강보험 비용의 약20% 당뇨병 치료비로 쓰여
이러한 성별,연령군별, 유병률이 계속 유지 된다고 가정할 경우, 2010년 351만명(통계학적 추정 전인구 7.08%), 2020년 455만명(8.97%), 2030년 545만명(10.85%)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03년 한해동안 20-79세 전국민 건강보험 총진료비 16조5천억원 중에서 당뇨병 환자의 총진료비(의료기관+약국)는 3조2천억원으로 19.25%(약 5분의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나타내고 있다.
또 당뇨병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일반인의 4.63배에 이른다.
◇높은 당뇨합병증 발생률, 하지만 예방관리 기본인 검사·교육은 미비
당뇨병은 심발작, 뇌졸중, 실명, 하지절단, 신부전의 주된 원인으로 무엇보다 생명을 위협하는 이런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3년 족부절단 발생 환자의 44.8%에서 당뇨병이 동반,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경우에 비해 족부절단 발생률이 10.1배나 높았다.
또한 말기신부전증 환자의 56.7%, 신대체요법(신장투석, 신장이식 등) 환자의 70.5% 가 당뇨병 합병증 때문이며, 당뇨병 환자의 급성뇌졸중 발병률은 일반인구보다 약 5.2배 높았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의료기관의 당뇨합병증 기본검사 실시율은 비만도(BMI)17.90%, 발 관찰 0.72%, 안저 검사 6.26%, 소변미세단백뇨 3.35%, 당화혈색소 검사 30.64% 등으로 매우 저조한 합병증 검사 실시율을 나타냈다. 심지어 흔히 측정 가능한 혈압측정마저도 55.62%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 교육에 대한 설문 응답자 1,460명(54.3%) 중에서 당뇨병 교육을 한번이라도 받은 적이 있는 경우는 39.4%에 불과했고, 60.6%는 한번도 당뇨병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다.
이와 함께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관리 및 전반적인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당뇨병 초진일 기재(63.44%), 고혈압(82.19%),고지혈증(53.74%), 가족력(35.39%), 흡연(37.67%)과 음주(40.46%) 등의 유무에 대한 기초적인 병력 기재도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차원의 제도적 정비 시급
당뇨병은 우리나라에서도 중대한 5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건강보험재정 상으로도 큰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조기발견, 적정 교육, 적정 진료는 더 이상 환자 개인이니 의사의 선택에만 맡길 일이 아니다.
대한당뇨병학회 관계자는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은 당뇨병에 취약한 특징이 있으며 무엇보다 30-40대 젊은 연령층부터 시작되는 당뇨병 환자가 많아 장기적으로 당뇨병과 합병증을 안고 일생을 살아가는 환자수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사회, 경제적 비용의 손실은 실로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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