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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데 이유 없다? ‘심계항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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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11-15
가슴 뛰는데 이유 없다? ‘심계항진증’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평소와 달리 가슴이 뛰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즉 이상형과 눈이 마주쳤을 때, 심하게 달리기를 했을 때, 첫눈이 내릴 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 등이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가슴 뛰는 데 아무 이유가 없다면, 그것도 지속적으로 계속 가슴이 방망이질을 한다면 혹시 내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가 아닌 지 의심해봐야 있다.
직장인 송학규(34.가명)씨는 3주전부터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가슴이 두근거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특히 일주일 전부터는 그 증상이 더욱 심해져 벌렁거리는 가슴 때문에 불안감이 생길 정도.
송 씨는 혹시 자신이 큰 병에 걸린 건 아닌 지 하는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 그의 병명은 다름아닌, ‘심계항진증’이었다. 이유 없는 두근거림, 심계항진증이라는 질환은 무엇일까.
◇심계항진증, 정신과적·내과적 원인
`심계항진증`은 맥박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심박급속증’이라고도 한다. 즉 가슴이 지속적으로 두근거린 다는 것.
특히 가슴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한 공포를 갖게 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을지대병원 심장내과 정경태 교수는 “요즘 같은 가을이나 겨울이면 특히 심계항진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내원한다”며 “하지만 환자들 대부분은 가벼운 치료만 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전한다.
심계항진증의 원인으로는 크게 정신과적 원인과 내과적인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대부분의 심계항진증 환자들이 갖고 있는 정신과적인 원인은 불안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범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범불안장애는 불안해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불안해 하거나 정도 이상으로 지나치게 불안해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이 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들은 안절부절 못하고 짜증을 잘 내며 예민하다. 또 닥치지도 않을 위험을 걱정하고 최악의 사태만을 상상하는 경향이 있다.
경희대 의료원 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는 “이유 없는 두근거림은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을 통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런 경우 약물로만 치료하려고 하지 말고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내과적인 원인은 부정맥일 가능성이 높다. 부정맥은 맥박이 일정치 않은 것을 말하는 데 심장에 이상이 없을 때는 괜찮지만 심근경색, 선천성 심장병, 심장기형이 있는 사람들은 필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과로나 스트레스도 심계항진증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전한다.
을지대병원 심장내과 정경태 교수는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는 심장에 이상이 없어도 심계항진증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과로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음료는 되도록 멀리하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된다”고 밝힌다.
◇맥박 120번 이상 뛰면 의심
심계항진증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제가 될 수 있는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겨울철 증상이 더욱 빈발할 수 있어 약물치료를 확실하게 하고 차가운 날씨에는 새벽 운동을 삼가는 게 도움이 된다.
평소 자신의 맥박을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맥박 수는 60~100회가 정상. 때문에 맥박이 120번 이상을 뛰거나 맥박 뛰는 것이 불규칙하다면 심계항진증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아울러 전문의들은 맥박이 건너뛰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은 느낌, 심장이 갑자기 멈추는 것처럼 느낀다면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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