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참여
돈이 유일한 접착제라면 그 부부는 쉽게 이혼하는 법`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107
- 등록일 :2007-11-16
돈이 유일한 접착제라면 그 부부는 쉽게 이혼하는 법`
( 중앙일보 정신건강길라잡이 기사 인용)
급증하는 중년 이혼 … 위기관리 요령 없을까
한국 찾은 『단순하게 사랑하라』 의 작가 퀴스텐마허 인터뷰
“남편이 벌어오는 돈이 둘 사이의 유일한 접착제인 부부는 위험합니다. 더이상 남편의 경제력이 중요하지 않은 순간이 오면 쉽게 이혼하게 되죠. 그래서 황혼이혼이 늘어나는 겁니다.”
『단순하게 사랑하라』(갤리온)의 저자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54·사진)는 부부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끈은 ‘돈’이 아니라 ‘사랑이 자랄 수 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1년 『단순하게 살아라』를 펴내 전 세계적으로 ‘단순하게 살기 운동’을 불러 일으켰던 베스트셀러 작가다. 신작 『단순하게 사랑하라』의 한국어판 출간에 맞춰 27일 처음 방한했다.
독일에서 목사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단순하게 사랑하라’는 메시지에 대해 “사랑의 힘을 믿으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 힘을 믿고 결혼 생활을 끝까지 유지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결혼 생활의 위기 역시 누구나 겪는 사랑의 한 단계”라며 “위기야말로 두 사람의 사랑을 한층 성숙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결혼생활 31년째인 그에게서 ‘결혼 위기 관리 요령’을 들어봤다.
#위기 때라도 외도는 하지마라
부부 각자가 자아 정체성의 위기를 겪을 때 부부 관계의 위기 역시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인생의 중반기인 35∼40세 사이, 혹은 갱년기나 은퇴기 같은 인생의 과도기에 특히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당신 때문에 난 …하지 못했어”란 식으로 자기 자신의 문제에 대한 책임을 배우자에게 전가하다 보면 결국 부부 사이가 나빠져 파국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원망 대신 “이런 혼란과 변화를 감당하는 게 힘들어. 인내심을 갖고 나를 지켜봐줘”라며 배우자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위기 상황에서는 ‘외도’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특히 주의한다. 외도는 ‘단순하게 사랑하는 것’과 완전히 상극에 있는 행위로, 딱 한번에 그치더라고 후유증이 크고 부부관계를 아예 깨버릴 수 있다. 다른 사람을 통해 위안 받으려 외도를 하겠지만, 외도로 얻을 수 있는 행복은 아주 작다. 외도는 배우자만 속이는 게 아니라, 결혼식날 ‘평생 사랑하겠다’고 했던 자기 자신의 약속을 깨는 행위다. 지금 외도를 하고 있다면 당장 그만두라. 만약 발각됐다면 배우자에게 솔직히 고백하고, 용케 잘 숨겨왔다면 절대 고백하지 마라.
#육아분담, 서면 계약서로 못 박아라
젊은 부부들에게는 육아 문제가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된다. 자녀를 키우는 일은 여자가 남자에 비해 훨씬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길든 짧든 커리어에 공백이 생기고, 만약 아이를 키우기 위해 전업주부가 됐다면 그만큼 낮아지는 사회적 신분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내 혼자 가사와 육아를 책임지면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 그리고 그 상처는 장기적으로 부부 관계에 치명타가 될 게 분명하다.
육아분담을 말로만 약속하지 말고 서면계약으로 분명히 해두라. 계약서는 아이를 낳기로 결정하는 단계에서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가사 분담을 어떻게 하고 육아는 누구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담는다. 계약서는 남성들에게도 유용할 수 있다. “나는 아내와 계약했기 때문에 주말마다 일할 수는 없다”는 식으로 자신의 노동력을 지나치게 착취하려는 직장에 대응할 수 있어서다.
육아는 참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 시기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를 집중적으로 돌봐야 하는 시기는 6∼8년 정도다. 부부가 함께 이때를 잘 넘기기만 하면 그 후에는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면서 살게 될 것이다.
스타 연예인들, `잉꼬부부 콤플렉스` 속앓이
박철ㆍ옥소리 부부의 파경 소식에 이어 잉꼬부부의 대명사격이던 이영하ㆍ선우은숙 부부가 황혼 이혼을 하는 등 연예인 부부의 파경이 잇따르고 있다. 항간에서는 ‘어느 부부의 사이도 안 좋다더라’ ‘다음은 누구 차례’등의 흉흉한 괴담까지 들리고 있다. 연예인들은 일반인보다 이혼을 더 많이 할까. 쉽게 단정지을 수는 없다. 대중에게 주목 받는 위치에 있어서 이혼이라는 사생활 영역이 더 노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업상 여느 평범한 부부와는 다른 ‘그들만의 룰’이 존재한다.
“상당수 연예인, 잉꼬부부 콤플렉스 시달려”
연예인 부부에게 특히 두드러진 현상은 바로 ‘잉꼬부부 콤플렉스’다. 임상심리전문가로 부부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선희 원장은 “기혼 연예인 중 상당수는 ‘잉꼬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었다”며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는 마케팅의 일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에 반하는 생활상의 증거들이 있다해도 섣불리 기존의 이미지를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결혼정보회사를 차린 손숙씨는 “할리우드나 외국의 많은 연예인들이 이혼과 재혼을 밥 먹듯 하지만 한국의 연예인들은 팬들에게 항상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연예인들은 이미지 관리를 하기 때문에 사생활 문제가 노출되는 점을 꺼린다. 그래서 문제가 생겨도 주변에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등 해결 시점을 놓치고 있다. 한국가정경영연구소 강학중 소장은 “연예인들은 신분 노출을 꺼리기 때문에 문제를 덮고 있다가 갈 데까지 간 뒤 결국 파경에 이른다”고 말했다.
“서로의 직업을 잘 아는 것도 부담”
일반인들과는 다른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도 연예인 부부의 특징이다. 강학중 소장은 “사실 연예인이라고 해서 일반인과 크게 다르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아무래도 생활이 불규칙하고 바쁘기 때문에 보통 사람보다는 가정에 충실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연예인끼리 결혼한 경우 서로 일을 잘 알고 있는 점도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최근 이혼을 발표한 이영하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내(선우은숙)가 너무 유명해 결혼 생활이 불편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결혼 전후로 달라진 ‘네임 밸류(name value)’도 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몇 년 전 이혼을 발표한 여배우는 결혼 당시에는 무명에 가까웠던 남편이 결혼 후 유명세를 타면서 이혼한 경우다. 할리우드의 배우들 중에서도 이같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감성적이면서도 남의 시선을 늘 의식하는 편이다. 심리적으로 취약해 조울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반인에 비해 쉽사리 외부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김선희 원장은 “일부 연예인들은 지나친 피해 의식에 시달리거나 누가 자신을 욕하는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트레스를 술 등 쾌락 위주로 풀다 자칫 외도로 연결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강학중 소장은 “연예인들은 항상 누군가로부터 대접을 받는 위치에서 살았기 때문에 결혼 생활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챙겨주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은 직업적 관계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남녀간의 인간관계의 문제라는 점을 연예인들은 명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당당한 이혼, 유행될까 염려”
연예인들의 잇따른 파경 소식에 항간에서는 이혼이 자칫 유행처럼 자리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심리학적으로 동일시(identification)의 메카니즘에 쉽게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기사에 “이제는 이혼도 유행이냐” 는 댓글이 올라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선희 원장은 “연예인은 대중들에게 ‘역할 모델’이자 환상으로 작용한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이혼이 섣불리 유행할 조짐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예인이 자살하면 일부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따라 자살하는 경우도 바로 동일시의 기제에서 오는 결과물이다.
손숙씨도 “이혼이 쉽게 일어나는 것 같아 일반인들에게 인식의 변화를 가져다 줄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예인들의 이혼에 지나친 의혹이나 섣부른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 김 원장은 “스타들의 이혼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이나 의미 부여는 금물”이라며 “결혼관계란 누구나 노화되고 변화할 수 밖에 없으며 잉꼬 부부의 이혼도 전체적인 부부관계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 [jinykim@joongang.co.kr]
☞ 이혼을 막아주는 부부 10계명
1. 맞벌이 부부들이여, 귀가 시간을 반드시 지켜라.
귀가 시간이 늦어지는 것은 결혼 생활의 누수를 초래한다.
2. 문제가 생겨도 ‘절대 이혼만은 않겠다’는 생각으로 문제를 대하라.
‘될 대로 되라’식의 포기는 결국 이혼을 부른다. 포기하지 말라.
3. 배우자의 불륜을 알았을 때는 침착하라
화가 난다고 해서 무작정 상대방이나 불륜 상대와 부딪히지 말아라.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이 위기를 넘길 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한 뒤 냉정하게 움직여라.
4. 둘 만의 시간을 가져라.
자식, 돈이 아닌 부부중심의 생활을 가져라. 공통된 취미생활을 가지면 대화도 늘고 함께 보내는 시간도 늘어난다.
5. 쌓인 감정의 쓰레기를 버려라.
부정적인 감정은 과감히 폐기 처분하라. 외도를 용서했다면 그것으로 끝내라. 쌓아 두었다가 싸울 때마다 다시 끄집어내지 말라.
6. 서로의 기대치를 조정하라.
기대치 ‘패’를 서로 보여주고 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확인하라. 상대가 해주지 못할 일은 과감히 포기하라.
7. 둘이서 도저히 해결을 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요청하라.
단 남의 이야기를 좋아하고 불행을 은근히 즐기는 친구의 섣부른 조언에 혹하지 말라.
8.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라.
사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법률전문가, 심리 전문가 등에게 조언을 구하라.
9. 배우자의 성적인 욕구를 배려하라.
상대방을 변태 취급하거나 ‘무슨 여자가 이렇게 밝히냐’는 식은 위험하다.
10. 자신의 이혼이 자녀, 부모님 등 다른 가족에게 미칠 고통을 생각하라
<도움말=한국가정경영연구소, 김선희 부부클리닉>
`결혼생활의 고비, 7년 아니라 5년`
국제 연구진은 새로운 가정이 자리를 잡기까지는 최소 7년이 필요하다는 통념과 달리 실제 다수의 부부들은 결혼 5주년께 이미 위기를 겪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ㆍ러시아ㆍ스칸디나비아의 과학자들은 부부가 결혼한 지 4년이 지나면 서로에게 싫증이 나기 시작해 결혼 5주년 기념일 직전에 이혼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결혼생활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 수 있는가를 연구하다가 소위 `신혼의 단꿈`이 지속되는 기간은 5년 미만이며 대다수의 이혼이 결혼 5년에서 10년 사이에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 이 단계를 무사히 넘긴 부부는 평생 해로할 가능성이 증가하며 사람들이 부유해질수록 이혼에 소요되는 비용이 결혼생활을 지속케 하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연구를 주도한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남편과 아내 모두, 결혼한 지 10년안에 학교를 졸업하거나 경력을 쌓고 아이를 갖는 등 중대한 삶의 단계들을 거친다"며 이 점이 이혼 위기가 시기별로 차이를 보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결혼생활 말년에 접어들면 부부는 문제가 일어나는대로 대처할 전략을 지니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린 나이에 결혼해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부부의 경우 이혼할 가능성이 더 높고 나이가 들어 가정을 꾸리면 보다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Family] 오늘이 마지막인 듯 사랑한다면…
남일 같지 않은 `늦은이혼`
우리 부부, 정말 대책 없는 걸까?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부부가 최선을 다해 사랑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지난달 26일 ‘부부행복학교’에 참가한 부부들이 서로 꼭 껴안으며 더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 것을 다짐하고 있다. [양평=양영석 인턴기자]
중년 부부의 ‘늦은 이혼’이 늘고 있다. 배우자의 외도나 경제적 문제가 주된 원인이지만,성격 차이도 빼놓을 수 없다. 세상에 나와 똑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은 없는데, 부부끼리는 이 당연한 진실을 잊어버리곤 한다. 쌓인 갈등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면 결국 부부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수밖에 없다.
지난달 26일 사단법인 가정문화원 주최로 1박2일간 ‘부부행복학교’가 열렸다. 결혼 13년차 허지현(38) 패밀리 리포터가 남편 김재우(41)씨와 함께 현장을 다녀왔다. 32쌍의 부부와 함께 일곱 가지 강의를 들으며 부부관계를 점검했다. 30대 초반의 신혼부부부터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 60대 노부부까지 사연이 다양했다.
“지금 함께 사는 배우자와 성격이 잘 맞습니까.”(강사)
“대강 맞는 것 같습니다.”(남편들)
“정말 안 맞는 것 같은데요.”(아내들)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도 양평의 한 호텔. 부부행복학교에 참가한 부부들은 남녀별로 극명하게 갈라진 대답에 웃음을 터뜨렸다. 두 번째 강의 ‘결혼의 위험요소-왜 결혼했지?’에서였다. 강사로 나온 두상달 가정문화원 이사장은 “신혼여행 가서 아내는 낭만적인 미래 설계를 원하는데, 남편은 ‘여기 땅값이 얼마나 될까’라며 찬물을 끼얹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체로 여성은 정서적인 욕구가, 남성은 단순하고 생리적인 욕구가 강하다. 남녀 간 욕구와 견해 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대화의 물꼬가 트인다”고 말했다. “남자들은 배우자가 ‘성격이 안 맞는다’고 하면 왜 안 맞는지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영숙 가정문화원장은 남편들에게 대화의 기술을 귀띔했다. “아내가 ‘머리 아파’라고 호소하는데, 남편은 ‘약 먹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지요. 아내는 ‘뭐 저런 인정머리 없는 사람이 있나’ 하고 야속해 합니다. 여성이 원하는 건 문제 해결이 아니라 감정 공유입니다. ‘왜 아프지. 힘들겠네’라고 공감해 주세요.” 아내들에게는 “남편들은 자신이 가장으로서 존경 받고 있다는 느낌을 늘 원한다”고 충고했다.
부부코칭 전문가 홍광수 박사가 진행한 성격유형검사에서도 부부들의 눈은 반짝였다. “사람의 성격은 크게 D형·I형·S형·C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D형은 성공지향적이고 욱하는 성격, I형은 사교적이며 느긋한 성격이지요. S형은 순종적이면서 안정지향적이고, C형은 신중하고 계산적이며 차분합니다. 치약을 짤 때도 C형은 맨 끝부터 꼼꼼하게 짜는데, I형은 중간부터 짜니까 갈등이 생깁니다.” 참가자 중 남편들은 대체로 D형이, 아내들은 I형이 많았다. 홍 박사는 “사람의 성격은 100조 개가 넘는 세포가 만나 결정된다. 달라서 싫다가 아니라, 다르기 때문에 보완된다는, 그런 긍정적 태도가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이튿날에는 ‘남편의 역할, 아내의 역할’ ‘친밀한 성’ ‘대화의 기술과 스킨십’ ‘가정 행복 업그레이드’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오기 전과 오고 나서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몰랐던 배우자의 면모를 발견했다”고 입을 모았다.
최한별(31)씨는 “결혼 4년 동안 대화가 세 마디만 넘어가면 싸움이 벌어져 ‘우린 정말 안 맞는 부부인가’ 하는 고민이 컸다. 그러나 남녀의 생리적 차이에 따라 일정 부분 오해와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아내 박연경씨도 “여자만 상처받는 줄 알았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다. 자존심 때문에 티를 안 내려는 남편을 이해 못 해 대화가 안 풀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행사 참가 전 “부부 간 문제를 남에게 공개하기 싫다”며 꺼리던 사람들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반응했다. 현재 별거 중인 하창호(35·가명)·홍희선(33·가명)씨 부부가 대표적 경우. 이들은 이혼 결정을 내리기 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부부학교를 찾았다. 강의 중에도 의견 충돌이 잦았지만 결국 “서로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몸에 병이 나면 의사를 찾듯 부부 문제도 전문가 상담을 받고 해결책을 구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1박2일로 미움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아이를 위해 다시 생각해보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영숙 원장은 “배우자가 원하는 것을 다 해줄 수는 없다. 그러나 상대가 싫어하는 일을 안 할 수는 있다. 갈등의 원인부터 찾고 그것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면 행복은 꼭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갈등의 원인을 찾는 과정이 또 다른 싸움의 원인이 된다면? 김 원장은 “유언장을 써보라”고 처방했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서로 사랑하지 못할 이유가 없겠지요.”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
- 이전글
- 다음글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