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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굶는 어린이’ 먼나라 얘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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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12-03
밥 굶는 어린이’ 먼나라 얘기 아니다
헤럴드경제기사 인용
초등학생 3만~4만명…100명 중 1명꼴 결식
‘전세계 8억5400만명의 인구가 매일 밤 주린 배를 움겨쥔 채 잠자리에 들고, 날마다 4만명의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인한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다.’
밥 굶는 사람에 관한 실태를 먼나라 이야기쯤으로 흘려 듣는다면 오산이다.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기아아동이 줄잡아 3만명 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3일 우리나라 초등학생 100명 가운데 1명(0.9%)은 생활형편이 어려워 끼니를 굶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한국교육개발원이 집계한 올해 초등학생 수 384만명에 비춰보면 최소 3만~4만명의 어린이가 밥을 굶는다는 얘기다.
기아아동 문제에 있어서도 가장 큰 그림자는 사회 양극화였다.
가구주의 월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영세가구의 초등학생 중에서 결식을 경험한 아동은 5.4%에 달했고, 가구주의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 이하인 초등학생 중에서 결식아동이 차지하는 비중도 4%에 이르렀다. 반면 가구주의 소득이 200만~300만원이거나 학력이 대졸 이상인 가구에서 결식을 경함한 초등학생 비중은 0.1%에 불과했다.
또 가구주의 종사상 지위가 상용직인 경우 결식경험 아동의 비중은 0.1%에 불과했지만 임시직은 1.5%, 일용직은 4.1%로 조사됐다.
특히 어머니가 함께 거주하지 않는 초등학생 중에서 결식을 경험한 비율은 5.1%에 달했으며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경우에는 0.6%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나이별로는 65세 이상의 경우 결식경험 아동의 비중이 4.3%에 달했고 60세 이상은 3.7%로 나타나 주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초등학생이 끼니를 거른 경험이 많았다. 이에 반해 가구주 나이가 50~59세인 경우는 0.5%, 40~49세는 0.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표본조사이고 응답자는 초등학생이 아니라 가구주이기 때문에 실제로 결식 경험이 있는 초등학생의 비율은 이번 조사 결과보다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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