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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고 자주 필름 끊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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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12-09
술마시고 자주 필름 끊기면…
매일경제기사 인용
술을 마신 후 `필름이 끊긴다`고 흔히 표현하는 단기 기억상실을 의학용어로 `블랙아웃`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기억력 장애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5% 정도부터 나타난다. 주량으로 따지면 소주 5~6잔쯤 된다.
블랙아웃은 음주량과 관련이 있지만 무엇보다 급격한 혈중 알코올 농도 상승에 영향이 있다. 갑작스러운 알코올 증가가 뇌로 하여금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빈 속에 술을 마셔도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급격히 올려 영향을 준다.
알코올 의존으로 인한 기억손상은 대뇌의 해마 손상 환자들과 비슷하게 나타나 해마 이상으로 추측되고 있다.
블랙아웃의 큰 문제는 해마 신경세포 재생을 억제한다는 점이다. 블랙아웃 현상이 장기간 반복되면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필름이 한 번 끊기기 시작하면 그 다음엔 자동적으로 끊긴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과 다르다.
필름이 계속 끊기는 이유는 폭음하는 음주행태가 고쳐지지 않고 계속되기 때문이다. 과거에 파편적인 블랙아웃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비교적 낮은 혈중 알코올 농도에서도 기억 장애를 보일 수 있다.
블랙아웃은 술 마시는 양과 속도에 비례해 발생한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술 마시는 횟수와 양을 줄여야 한다.
알코올이 뇌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간에서 충분히 분해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마셔야 한다.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시간당 7~10g이다. 체중 60㎏인 사람이 맥주 1병(500㎖ㆍ4%)을 마시면 대사되는 데 약 3시간이 걸린다.
소주 1병(360㎖ㆍ25%)을 마시면 모두 산화하는 데 약 13시간이 소비된다.
간은 음주 후 72시간이 지나야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술은 반드시 식사를 먼저 하고 마시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독한 술은 가급적 냉수와 함께 희석해서 마시고 종류가 다른 술을 섞어 마시지 않도록 한다.
또 담배를 피우면서 마시지 않도록 하며 극도로 불안할 때나 화를 풀기 위해 마시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02)2639-5460
[최인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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