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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禁酒’ 금년엔 꼭 성공해야지! 전문의가 제시하는 금주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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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8-01-14
‘禁酒’ 금년엔 꼭 성공해야지! 전문의가 제시하는 금주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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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금주결심은 작심삼일이 되지 말아야 할 텐데….”
평소 술 탓에 몸 고생, 마음 고생 많이 한 직장인은 새해에 어김없이 금주를 결심한다. 그러나 벌써 10여일이 지나면서 신년회, 직장 내 인사이동에 따른 회식, 사적인 모임 등 크고 작은 술자리가 생기면서 새해 벽두의 굳은 결심은 모래성이 되기 일쑤다.
가족들과 주변에 공언한 금주선언을 며칠도 안 돼 지키지 못하면 체면을 구길 뿐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에 빠지기 쉽다.
‘성공 금주법’은 없을까. 알코올 질환 전문의들은 술을 즐기는 사람은 혼자서 금주를 실행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상담한 자가진단을 거쳐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금주를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애주가의 개인적인 결심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보통 사람들은 스스로 술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술 문제로 병원을 찾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일단 술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아예 마시지 않는 한 줄이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술 문제는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이라는 것이다.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병원 김석산 원장은 “상습적인 과음이나 알코올 의존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 대부분이 술을 줄이거나 끊겠다는 결심을 하다가 실패한 전력이 있다”며 “특히 금주 실패자는 재음주 시 양이 늘어나는 증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2001년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나라 성인 알코올 의존자(최근 6개월 내 필름이 두 번 이상 끊겼을 경우 초기 알코올 의존증)는 약 221만명으로 18세 이상 성인의 6.8%에 달했다. 의존증은 아니더라도 의존증 초기로 이환될 확률이 높은 음주자와 상습적 과음자(주 1회 소주 한 병, 맥주 4병 이상 음주)를 포함하면 국내 성인인구의 20% 정도가 알코올 남용 증상을 보이고 있다. 성인 5명 가운데 1명은 음주와 관련, 각종 문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2006년 음주와 관련된 한 논문에 따르면 알코올 의존증 환자 중 93.1%가 술을 끊기 위해 ‘개인적 단주경험’을 했다. 즉, 알코올 의존증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이 개인적 금주를 시작하고도 지속적으로 실행하지 못한 것이다.
전문의들은 이 같은 금주 실패는 알코올 의존증상을 사회적·의료적인 병리현상으로 인식하지 않고 개인적, 감정적인 습관으로 인식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금주 성공률을 높이려면 습관적 음주자나 알코올 의존증 환자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금주 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꼼꼼한 자가진단과 적절한 치료법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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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결심에 성공하려면 자신의 음주 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음주 습관과 알코올 선호 형태를 알아야 구체적인 성공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금주를 결심했거나 자가진단에서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할 수준으로 결과가 나오면 주저 없이 알코올 전문병원이나 알코올 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현재 국내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26개소의 알코올상담센터(www.neuropsychiatry.co.kr·서울 상담센터 031-810-9000)가 운영되고 있다. 2010년까지 모두 96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사랑 한방병원 심재종 원장은 “금주 결심을 충동적으로 할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금주를 원하는 본인의 굳은 결심 외에도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세워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코올 전문 병원의 알코올 의존증 치료는 그동안은 입원치료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일정 기간 방문해 치료하는 외래 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다.
전문병원에서는 음주 자가진단 결과 12점 이상의 상습적 과음자는 1주일에 3∼4회 이상 술자리를 갖고, 한 번 술자리에서 4잔 이상(소주 기준) 술을 마시는 사람들로 간주한다. 알코올로 인한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지만 음주 후 ‘필름 끊김’ 현상이 나타나는 일도 있다.
〈음주 자가 진단표 참조〉
이들을 위한 클리닉은 한방과, 내과, 정신과 등 각 과별 기초진료로 시작된다. 한방과는 체질검사, 신체 기혈진단, 식습관 평가 등을 점검하며, 내과는 일반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 CT촬영, 내시경 검사 중 필요한 검사를 진행한다. 정신과는 알코올의존도검사와 인지기능 검사, 필요 시 환자의 과거력 조사로 진행된다. 치료과정은 술자리 대처법, 식생활 습관교정 등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술 없이도 즐겁게 생활할 수 있게 연습한다.
25점 이상인 알코올 의존증 환자를 위한 클리닉은 장기간 알코올 섭취로 피폐해진 정신적·신체적 안정을 찾는 데 치료의 주안점이 있다.
초진에서 체질검사와 신체 기혈진단을 받은 후 정신과를 방문해 알코올 의존도 검사와 인지기능 검사 환자의 과거력 조사 등을 진행한 후 내과를 방문해 일반혈액검사와 초음파, CT촬영, 내시경 검사 중 필요한 조사를 받는다. 일반적 치료과정은 월 2회의 알코올 문제 전문상담과 정신과 의사와의 면담, 신체기능의 평가 등을 통해 회복 과정을 밟는다.
시중에 판매되는 알코올중독치료제도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날트렉신(영진약품), 레비아(제일약품), 트락손(명인제약)이 있다. 이들 약은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후 의사의 처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1일 1정을 복용할 수 있다. 이들 제품엔 알코올 의존증이나 중독증 환자를 위한 치료성분인 ‘날트렉손 HCI’ 제제가 함유돼 있는데 이는 알코올을 섭취할 때 체내에서 증가하는 마약성 알칼로이드인 ‘오피오드’ 성분의 자극을 억제해 알코올에 대한 갈망을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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