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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상처 쓰다듬다 멍드는 사회복지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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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01-23

소외계층 상처 쓰다듬다 멍드는 사회복지 공무원

89% "기초생활 수급자들에 상습적 폭언·폭행 시달려"

[ 2008-01-23 09:43:21 ]

부산지역 대다수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들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공무원들은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고 밝혀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같은 사실은 부산 금정구청 사회복지직 공무원 8명으로 구성된 '금정구 사회복지 행정연구회 학술팀'이 쓴 논문 '사회부적응 수급자 관리실태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서 나타났다. 이 논문은 부산시내 일선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1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논문에 따르면 부산지역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 9만1831명 가운데 4784명(5.2%)이 알코올 중독과 정신질환 등 질병을 앓고 있는 사회 적응 실패자로 분류됐다. 설문조사에 응한 사회복지 공무원의 89%(177명)가 이들로부터 '심각 또는 매우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위협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답한 공무원은 1%(2명)에 불과했다.

위협 유형(복수 응답)은 욕설이 88%(175명)로 가장 많았으며, 기물 파손 44%(86명)과 흉기 사용 14%(2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일부는 '독극물 살해 위협'이나 '던진 물건에 부상' 등 경험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응답자의 62%(123명)가 경찰의 도움을 받고 있다. 또 54%(107명)는 수급자의 위협 때문에 성금이나 생계비 지원액을 상향 조정해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83%(166명)가 '신변보호 장치가 없거나 있어도 무용지물'이라고 답해 사회복지 공무원을 위한 안전장치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들은 "복지담당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위협까지 감수할 수는 없다"며 안전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사무소 상담창구에 안전장비 마련 ▷사회 부적응 수급자의 가정방문시 관련 기관(복지관, 정신보건센터, 경찰서 등) 종사자 동행 등 대책을 요구했다.
 
( 국제신문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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