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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하락 스트레스, ‘상상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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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8-01-31
주식 하락 스트레스, ‘상상 그 이상’
뉴시스기사입력 2008-01-3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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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하락으로 인한 스트레스, ‘상상 그 이상’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최근 잇따르는 주식하락으로 인해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주식 투자가 주된 업무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일부라도 자산을 주식에 투자한 직장인은 더욱 그렇다.
특히 적게라도 투자할 곳이 필요한 직장인의 경우 인터넷 주식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직접 움직이지 않더라도 어렵지 않게 투자를 할 수 있게 돼 주식이나 펀드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사실.
때문에 주식하락으로 고민하고 속상해하는 직장인을 보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신이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그들의 고민에 별거 아니라는 반응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주식하락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객관적 수치로도 낮지 않아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본인 스스로의 해결책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주식 하락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
컨설팅 회사에 다니는 김정남(가명·35)씨는 적금대신 지난해부터 펀드와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주위 친구들의 권유로 높은 수익률이라는 장점에 매달 일정 금액을 펀드에 넣는 한편 주식으로도 일부 직접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최근 주식이 연일 하락하자 김씨의 안색은 좋을 날이 없다. 그는 주위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놔 봤지만 주식이나 펀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반응은 “그럴 수도 있지, 머 그것 가지고 그래” 정도의 위안이었다. 김씨는 “돈을 잃은 것은 둘째라고 해도 일 집중도 덜 될 뿐 아니라 실패감까지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주식 하락은 “단순히 돈을 잃었으니 다시 돈을 벌어서 채우면 되지”하는 단순한 문제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
용인정신병원 강대엽 부원장은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식 같은 투자의 실패는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실패감도 느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화병스트레스클리닉 김종우 교수도 “주식 투자는 경제적인 측면과 함께 일종의 도박과 같은 중독적 경향을 같이 가지고 있다”며 “때문에 경제적 손실과 함께 남과의 시합에서 졌다는 생각을 같이 가지게 돼 상실감과 함께 일종의 패배감 같은 것도 같이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패배감을 극복하기 위해 또 다른 투자를 도모하는 경향을 같이 가지게 돼 자칫하면 이후에도 다른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물론 객관적인 수치로도 그 스트레스는 보통 추측하는 것 이상이다. 주식이 떨어져서 경제적인 변화를 겪는 충격은 배우자의 죽음을 100정도의 스트레스라고 했을 때 38점 정도에 해당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친한 친구의 죽음이나 업무의 변경 정도와 비슷한 수준의 스트레스다.
여기에 성인의 스트레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에서도 주식과 같은 재정적 문제는 결혼, 별거(이혼), 이사에 이어 보통 4위를 차지한다.
◇ 단기적 변화에 둔감해져라
패배감 등의 충격은 주식이 떨어지는 것이 생활에까지 직접 영향을 주는 경우가 가장 심하겠지만 지나치게 경쟁력이 강한 사람, 강박적 경향이 강한 사람들도 취약할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어느 정도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
문제는 평소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있거나 다른 요인들로 인해 우울해져 있는 사람의 경우 주식하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촉발이 돼 우울증 등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주식 뿐 아니라 자신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들은 평소 적절히 해소하거나 둔감해질 필요가 있다.
김종우 교수는 “변화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면 정서적으로도 더욱 민감해지고 이것은 곧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두통, 불안감, 불면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충고한다.
이와 함께 평소 여유가 부족해 취미가 없는 직장인의 경우 주식에 중독되기 쉬운 만큼 다른 긍정적인 활동이나 적절히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는 다른 사람과의 대화, 자신만의 관심분야 개척 등이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주위 사람 또한 자신의 관점에서가 아닌 상대방의 관점에서 문제를 살피고 함께 대화를 나눠주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스트레스가 심할 때에는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고은기자 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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