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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관리하면 완치된다] <하> 부모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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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08-25
파이낸셜뉴스

[ADHD 관리하면 완치된다] <하> 부모의 역할

기사입력 2008-08-25 17:27 기사원문보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일단 진단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의 생활을 자세히 지켜봐야 한다. 만약 8∼10시간 게임을 하는 아이도 ADHD일 가능성이 있다. 보통 ADHD 환자가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주의력이 부족해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과외시간에는 선생님이 물어본 것을 전부 대답했더라도 시험 볼 때는 전부 까맣게 잊어버리는 식이다. 하지만 게임은 충동성이 강하고 화면이 빨리 바뀌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특히 부모는 아이가 ADHD로 진단되면 성격이 못된 아이이기 때문에 부모 말을 안 듣는 것이 아니라 병 때문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치료를 시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부모가 가장 좋은 치료사

일단 ADHD의 원인이 부모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아이가 신경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으면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 태도를 바꾸어 부모는 ‘행동 치료사’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부모들은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흔히 ADHD의 부모들은 지치거나 화가 나기 쉽다. 품성이 좋은 사람들도 감정적인 한계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ADHD 환자는 사회적인 부문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사회성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듣기, 규칙지키기, 협력하기, 분노조절 등을 연습해야 한다. ADHD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인성과 자기통제의 습관과 자신감을 얻도록 도와주는 게 최선의 치료이기 때문이다.

■생활습관 개선하기

아이가 매 시간을 계획적으로 지내게 해야한다. 일어나고 밥 먹고 씻고 학교에 가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매일매일 일정하게 지키도록 도와준다.

주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지시사항을 한꺼번에 하지 말고 한 가지씩 얘기한다. ‘숙제를 다하고 이 닦고 자라’고 지시하면 자라는 말밖에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또 말을 이해했는지 반복해서 말하도록 시켜본다.

공부를 할 때는 아이의 집중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나누어서 해야한다. 예를 들면 10문제를 한번에 풀도록 하지 말고 5문제를 푼 다음 조금 쉬고 5문제를 더 풀게 하거나 1시간 동안 계속 공부를 시키지 말고 20∼30분씩 나누어 한다.

ADHD 환자는 잘못된 일을 해 부모의 관심을 받고자 할 때가 있다. 이 경우 심하게 꾸짖거나 자녀와의 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긍정적인 행동을 유도하도록 한다.

만약 아이가 때리거나 무는 행동을 보이면 일단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조용해질 때까지 시간을 정해 아이를 혼자 있게 하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이 후 자녀가 조용해지면 그 행동에 대해 함께 얘기하고 행동의 결과를 이해시키도록 한다. 자녀의 잘한 행동에 대해서는 칭찬해주고 안아주고 간혹 선물을 사주는 등의 보상을 해준다.

■‘타임아웃’ 방법 사용하기

행동치료 기법 중에 중요하게 사용되는 방법이 ‘타임아웃’이다. 이는 아이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경우 일정시간 동안 벌을 세우는 것이다.

첫 번째 단계는 ‘아이에게 요구하기’다. 아이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요구는 짧고 분명하게 한다. 질문은 하지 말고 단호하지만 좋은 목소리로 명령한다.

다음은 ‘경고 하기’다. 만약 아이가 5초 이내에 말을 듣지 않거나 움직이지 않으면 아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더 큰 목소리로 “내 말대로 안하면 저 의자에 앉힐거야”(손가락으로 의자를 가리킨다)라고 말한다.

만약 5∼10초 후에도 아이가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면 즉각 정해진 타임아웃 장소에 아이를 데리고 가 의자에 앉혀 놓고 “일어나라고 할 때까지 거기 앉아 있어”라고 말한다. 이 단계가 ‘타임아웃’이다. 타임 아웃에 있는 동안에는 절대로 아이와 언쟁하지 말고 누구도 아이에게 말을 걸어선 안 된다. 아이가 의자에서 무엇을 하는지 지켜본 후 일정 시간이 되면 아이에게 “이제 시킨대로 하겠니”라고 말한다. 아이가 타임아웃 전에 지시받은 것을 실천하면 “내 말대로 해주니 기쁘구나”라고 반드시 칭찬해준다.

<도움말: 경희의료원 정신과 반건호 교수,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유한익 교수, 고려제일신경정신과 김진세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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