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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술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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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09-03
조선일보

복지부, '술과의 전쟁'

기사입력 2008-09-03 03:06 |최종수정2008-09-03 16:28 기사원문보기


성인 180만명 '알코올 장애'

UCC 공모 등 절주홍보 총력


대한민국 성인의 5%가 넘는 약 180만 명이 알코올 사용장애자인 것으로 조사돼 보건복지가족부(복지부)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복지부는 이달 말부터 인터넷 사이트에 절주(節酒) 관련 홍보물을 게시하는 한편 10월엔 '술 적게 먹는 법' '건전한 술 문화 조성'을 주제로 1분짜리 UCC를 현상 공모해 우수자에게 포상(대상 상금 300만원)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2006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대 의대에 의뢰해 서울 송파구·강원도 춘천시·충청북도 청주 등 12개 지역 총 7972명을 표본으로 정신질환실태역학조사를 한 결과, 만 18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 총 3183만여 명 중 179만5397명(5.6%)이 알코올 사용장애를 겪고 있다는 보고서를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바 있다.

'알코올 사용장애자'는 '알코올 의존자'와 '알코올 남용자'를 포괄한다. 알코올 의존은 흔히 말하는 '알코올 중독자'로 48시간 이상 술을 마시지 않으면 전신에 경련이 일어나고, 몸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은 증상을 겪는다. 알코올 남용자는 스스로 술 마시는 행동을 제어할 수 없고, 습관적으로 술을 마셔 업무에 자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은 전반적으로 음주를 질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알코올 전문 '다사랑 병원'의 발표에 따르면, 알코올 의존증을 앓고 있는 환자 가족 중 86%가 알코올 중독을 병으로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술을 자주 마신다'라고만 생각하고 있다. 또 조사 대상자 30%는 병원 등을 찾아 치료받으려고 노력하지 않고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과도한 음주로 인해 생기는 사회경제적 손실은 의료비·주류 소비 지출·조기 사망으로 인한 미래소득 손실액 등 약 20조990억원(GDP 대비 2.9%)에 이른다. 또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2006년 기준 총 4491명으로, 하루 평균 12.3명이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도 인구 10만명당 9.2명이다.

[오윤희 기자 oyoun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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