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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노인이 응급실 더 찾는다… 여성보다 11.4%P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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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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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여성이 1.5배나 많은데도 각종 질병으로 응급실을 찾는 노인들은 남성이 10%포인트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림대 의대 응급의학과 왕순주 교수팀은 지난해 한강성심병원 등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 응급센터를 방문한 65세 이상 노인 1만90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자가 전체의 55.7%인 1만60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응급치료를 받은 여성 노인(44.3%)보다 11.4%포인트나 높은 비율이다.
또 이들 노인 응급환자는 보통 성인 응급환자에 비해 상태가 심각하고, 입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될 만큼 위중한 경우가 46.6%로 거의 절반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 교수는 "일반 성인의 경우 응급실에서 입원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약 3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왕 교수팀은 노인 환자들의 응급실 방문 이유를 분석한 결과 원인 질환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호한 증상으로 응급센터를 찾은 경우가 무려 37.8%에 달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에게 왜 응급실을 찾게 됐는지 물어봐도 "거동을 잘 하시던 분이 요즘 누워만 지낸다"거나 "웬일인지 요즘 계속 이상해 보였다"고만 설명했다는 것.
그 다음으로는 부딪치거나, 넘어지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등의 외상이 19.2%(3653명)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암·심혈관·위장관·호흡기 질환 순으로 조사됐다.
노인들이 심신의 이상을 호소할 경우 아무리 작고 사소한 증상도 그냥 넘어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왕 교수는 조언했다. 신체적 예비능력 저하와 인지능력 저하로 인해 증상에 대한 표현이 즉각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질병의 중증도를 과소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인들은 몸이 아파도 혼자 참다가 응급상황이 닥쳐서야 이상을 털어놓기 일쑤다.
이기수 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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