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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혹시…" 건강염려증 환자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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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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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정신불안 장애 매년 1만여명 진료 받아
"나 혹시 에이즈 걸린 것이 아닐까."
병이 전혀 없고 건강한 데도 자신이 암이나 에이즈 같은 중병에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기우(杞憂)' 때문에 병원을 찾는 '건강염려증' 환자가 늘고 있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염려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5년 1만1950명, 2006년 1만1951명, 2007년 1만5563명이었다. 올해는 6월까지 9464명에 달했다.
건강염려증은 일종의 정신불안 장애로 건강보험의 질병분류 코드에도 등록된 공식 병명이다. 인터넷 등에서 질병·건강 정보가 홍수를 이루면서 잘못된 건강 상식을 갖게 됐거나 중병을 앓는 사람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이 작은 증상을 큰 병이라고 걱정해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후 크게 늘어나 30대의 경우 11.7%를 차지했고, 40대는 21.6%, 50대 21.8%, 60대 20.3%, 70세 이상은 16.4%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40대까지는 남성이, 50대 이후에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새롭게 확산되는 질병인 데다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어 실제 환자는 통계상 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환자들은 상담과 질병 검사도 반복적으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상담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해 6월까지 2만9764건의 전화상담을 분석한 결과, 2번 이상 상담을 한 경우가 60%에 달했다. 2~4회 상담을 한 경우는 32%였으며, 10번 이상 장기간 상담을 한 경우도 16%에 달했다.
[장일현 기자 ihj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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