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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여성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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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11-17

질병은 여성을 좋아한다?

기사입력 2008-11-14 11:11 |최종수정2008-11-14 13:45 기사원문보기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여성은 남성보다 병에 걸리기 쉽다.

평균수명은 여성이 남성보다 5~6년 길지만 각종 질병을 앓는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질병별 유병률(병을 가지고 있을 확률)은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 여성이 남성의 3.8배, 관절염은 2.6배, 신경정신질환 2.3배, 암-고혈압성 질환 1.8배, 당뇨-갑상선 질환 1.5배, 치과질환 1.3배 등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는 “여성은 신체구조상 적어도 열 가지 이상 남성과 다른 건강상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주부 우울증의 경우 사회문화적 원인 외에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있다. 임신, 출산, 폐경 등도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

소화기계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소화 기관의 길이가 길고 신체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적어 변비와 장염에 잘 걸린다. 이밖에 눈, 심장, 유방, 폐, 자궁, 무릎, 뼈도 남성과 다르고, 전체적으로 더 약한 인체구조상 특성을 가진다.

여성이 남성보다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강하며, 같은 연령의 남성에 비해 중풍이나 뇌종양 등에 덜 걸리는 등 치명적 질병에 덜 걸리기 때문에 남성보다 장수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여성이 질병에 더 취약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여성 건강상 취약점 10곳

남성과 여성은 신체구조가 다른 만큼 취약한 질환도 다르다.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취약한 점을 각 신체부위별로 알아보자.

1. 머리 :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적어 우울증 위험이 남성의 2배. 편두통 발생률도 1.5배.

2. 눈 : 안구가 작고 비루관이 좁아 안과질환에 쉽게 노출.

3. 심장 : 남성보다 평균 10년 늦게 발병하지만 연령증가에 따라 합병증 증가.

4. 유방 : 유방암은 주로 여성의 문제.

5. 폐 : 담배연기에 남성보다 민감.

6. 소화기계 : 소화기관이 남성보다 길어 변비와 장염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7. 자궁 : 자궁암의 위험, 월경전증후군(PMS), 월경불순 등 월경에 따른 합병증.

8. 비뇨기계 : 방광염, 요도염의 발생률이 남성보다 높음. 출산의 영향에 따른 요실금 발생률이 높음.

9. 뼈-관절 : 골다공증,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10. 무릎 : 남성보다 인대가 약하고 엉덩이가 크기 때문에 쉽게 다친다

중년여성 폐경 후 몸의 변화에 주목하라

여성은 특히 폐경 후 몸의 변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폐경이 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며 골다공증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등 여러 가지 신체 변화를 동반한다. 문제는 중요한 질병의 신호들이 단순한 폐경기증후군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령에 따른 일반적인 신체 변화와 질병으로 인한 증상을 구별할 수 있어야 질병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중년여성은 신체적 변화를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거니’ 하고 쉽게 넘기면 안 된다. 아랫배가 나오는 것은 나이가 들어서일 수도 있지만 난소암으로 골반에 복수가 차기 때문일 수 있으며, 숨 차는 것도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폐-심장 질환일 수 있다. 

자신의 나이에 맞지 않는 신체변화는 일단 병을 의심해야 한다. 폐경이 되었는데 월경이 있다든가, 이유 없이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것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럴 때는 바로 의사를 찾아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김우정 헬스조선 기자 kw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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