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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중에 우울증 환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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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11-19
매일경제

`코골이` 중에 우울증 환자 많다

기사입력 2008-11-18 15:46 기사원문보기
잘 때 코를 고는 것을 단순히 운동 부족, 폐 건강 이상으로만 여길 문제가 아니다. 피곤할수록 코 고는 소리가 커진다고 대충 방치해서도 안 된다.

신원철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신경과 교수는 "단순 코골이라고 해도 코를 고는 사람 10명 중 8~9명은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코를 작게 골아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예가 많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 10명 중 2~4명은 우울증을 앓고 있다. 즉, 코 고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실제로 2005년 '정신의학연보(Annals of General Psychiatry)'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약 20%에서 우울증이 동반됐다. 같은 해 '정신의학과 인간행동지(Department of Psychiatry and Human Behavior)'에서도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3분의 1에게서 심한 우울증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자는 동안 최소한 10초 이상 호흡이 중단되는 증상이 한 시간에 5번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호흡 중단이 일어나는 횟수에 따라 중증도를 분류할 수 있는데 이런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면 혈액 중에 산소포화 농도가 떨어지게 돼 뇌가 10~60초 정도 일시적인 저산소증 상태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뇌가 저산소증과 산소농도의 회복을 반복하다 보면 뇌 손상이나 퇴행으로 이어져 뇌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신원철 교수는 "우울증은 인지능력, 작업능력, 대인관계,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될 수 있는데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도 기본적으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우울증까지 동반하면 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코를 고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육체적 질병뿐만 아니라 정신적 질병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K헬스 =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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