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참여
도박중독, 뇌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정신질환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
- 등록일 :2008-11-26
![]() |
최근 인기드라마 ‘타짜’ 로 인해 도박을 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방송인 강병규씨의 영향으로 인터넷 도박의 관심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도박에 빠져 인생을 망치는 ‘도박중독’이 질병으로 분류될 수 있을까, 아니면 단순한 사회적 현상일까?
◇ 도박중독 왜 생기나- 뇌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정신질환
‘병적도박’(pathological gambling disorder). 도박에 빠진 사람들의 증상을 가리키는 의학용어다. 뇌에 문제가 생겨 충동을 조절하는 기능이 망가진 정신질환이다. 우리 뇌에는 쾌락, 충동, 자극을 담당하는 신경영역이 전두엽(뇌 앞부분), 변연계(뇌 중간부분) 등에 걸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 왜 똑같이 도박을 해도 누구는 중독에 빠지고 어떤 사람은 조절할 수 있는 것일까?
정답은 간단하지 않다. 심리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 성격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여러 가지 연구들은 중독이 단순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질병임을 밝혀주고 있다. 도박중독뿐 아니라 알코올, 약물, 마약중독과 일종의 현대병이라고 할 수 있는 쇼핑중독, 사이버 중독 등이 모두 같은 원인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간의 쾌락, 충동과 연관이 있는 질병인데 뇌에 있는 충동을 담당하는 회로가 선천적으로 부실하거나 어릴 때부터 잘못 형성된 경우 쉽게 중독에 빠진다는 설명이다.
도박중독은 더 이상 마음이나 의지의 병이 아닌 뇌의 병, 즉 일종의 뇌기능 장애인 셈이다. 물론 이것만 가지고 중독의 이유를 전부 설명할 수는 없고 성격적인 요인도 있다.
특히 중독에 잘 빠지는 성격이 있는 데 늘 새로운 자극, 좀 더 강렬한 자극을 추구하는 탐닉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 한 종류의 중독자들은 현실도피적인 사람들이다. 대개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으로 세상 재미를 모르고 친구도 별로 없고 사회활동도 취미도 거의 없다. 이런 사람에게 도박은 일시적으로 우울함을 잊게 하는 약이나 도피처 역할을 한다.
◇ 도박도 중독 상태에 빠지면 특징적인 증상이 생긴다
첫째가 바로 내성이다. 같은 흥분을 얻기 위해서는 도박을 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야 하고 거는 돈의 액수가 점점 더 커져야 한다.
둘째 무서운 증상은 금단증상이다. 대부분의 도박꾼들이 어느 순간 자신에게 문제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낀다. 가정과 직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일시적으로는 스스로 절제하려는 결심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런 노력은 금단증상으로 인해 번번이 실패한다.
도박을 하지 않으면 초조하고 불안해 안절부절 못하고 집중력도 완전 히 사라진다. 이 증상을 견딜 수 없어 다시 도박장을 찾게 되는 데 이 단계가 되면 자신의 의지로는 도박을 끊을 수 없다.
◇ 치료- 약물치료·인지행동치료 병행해야
도박중독은 치료가 안 된다거나 불치의 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 동안 도박중독은 정신질환으로서의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의학의 발달로 원인이 속속 밝혀지고 있고 많은 치료법이 개발돼 도박중독 치료에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약물치료 부분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일부 항우울제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독자들의 잘못된 믿음과 행동을 교정해 주는 인지행동치료도 큰 도움이 된다.
대전선병원 정신과 김영돈 원장은“도박중독자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는 일종의 왜곡된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이번엔 잃었으니 다음번엔 딸 가능성이 크다는 확률을 스스로 왜곡하거나 잃었던 경험은 기억 못하고 딸 때의 기분만을 기억하는 왜곡이 문제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환자 스스로 인지하도록 바로잡아 주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병적도박 증상에 걸렸다면 무엇보다 자기가 병적도박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병적도박은 질환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본인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도박중독 자가진단- 20문항 중 7개 이상 해당하면 도박중독
1.일·공부 대신 도박으로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2.도박이 가정을 불행하게 했다.
3.도박이 내 평판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4.도박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
5.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박을 했다.
6.도박이 능력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됐다.
7.도박으로 잃은 돈을 도박으로 되찾겠다고 생각했다.
8.돈을 딴 후에도 더 따야겠다는 충동을 느꼈다.
9.수중의 돈이 떨어질 때까지 도박을 한다.
10.도박을 하기 위해 돈을 빌렸다.
11.돈이 될 만한 것을 팔아서 도박을 했다.
12.도박 밑천 생각에 생활비조차 아깝다.
13.도박으로 가족들과의 생활이 소홀해졌다.
14.계획했던 시간 이상으로 도박을 했다.
15.걱정거리를 피하기 위해 도박을 했다.
16.밑천 마련을 위해 나쁜 일을 계획하거나 해본 적이 있다.
17.도박이 수면을 어렵게 했던 적이 있다.
18.부부싸움·의견대립·실망 등이 도박 충동을 일으킨다.
19.단기간에 도박으로 큰 돈 벌겠다는 충동을 느꼈다.
20.도박 문제로 자살·자해 행위를 생각했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