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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5락´이 안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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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8-12-04
잠을 적게 자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생명을 단축시킨다는 사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1990년대 일본에선 10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수명과 사망률을 조사했다. 이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1∼7.5시간으로 이보다 잠을 적게 자거나 더 많이 자는 사람에게서 1.5∼2배 사망률이 높았다. 또 1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가장 사망률이 낮은 수면시간은 7시간이었고, 이 시간에서 1시간씩 많이 자거나 적게 자면 사망률이 10∼15%씩 증가했다.
수면 장애는 질병의 발생률을 높인다. 하루 6시간 미만 자는 사람은 고혈압이 2배 이상 잘 걸린다. 또 7시간 잠을 자는 사람에 비해 6시간 자는 사람은 관상동맥질환의 경우엔 1.3배, 5시간 미만은 1.8배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병 발병 역시 5시간 이하로 잠을 자거나 9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은 1.5∼2.5배 더 높다.
잠자는 동안 인체는 낮에 소모한 에너지를 보충한다. 또 평형상태가 깨진 신체조직과 뇌의 균형을 다시 찾도록 해준다. 잠자는 동안 긴장됐던 근육은 이완되고, 심장이나 위장 등 내부 장기들도 휴식을 취한다. 잠은 신체뿐 아니라 마음도 쉬게 한다. 특히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운 기억은 잠시 중단되거나 꿈을 통해 발산하기도 한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도 바로 잠자는 동안이다. 잠은 신체기능의 회복과 면역력 증강 등 항상성 유지를 위한 우리 몸의 방어기전이며, 생명유지에 필수 요소인 것이다.
그렇다면 하루에 얼마를 자야 적당할까. 적절한 수면의 양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 전체 인구의 4%는 하루에 5시간보다 적게 자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전혀 없는 숏 슬리퍼(short sleeper)이며, 2∼3%는 하루에 10시간이상 자야 하는 롱 슬리퍼(long sleeper)다. 하지만 대부분 정상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7∼8시간이다. 청소년은 8∼9시간, 그리고 초등학생은 9∼11시간이 적당하다.
2002년 미국수면학회 조사에 따르면 대상자의 20% 이상이 6시간이 채 못 되는 수면을 취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학생은 이보다 짧은 평균 4∼6시간 잠을 잔다. 우리가 보다 많은 시간을 일을 하기 위해 잠을 줄이고 있지만, 이것이 도리어 우리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다. 잠을 줄이는 만큼 우리의 수명도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교수·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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