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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원인만 300가지…치료법도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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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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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의 원인은 현재까지 300여 개 이상이 있다고 알려질 정도로 상당히 많다. 이 중 두통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일차성 두통,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를 이차성 두통이라고 한다.
을지대학병원 신경과 오건세 교수는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은 진단 및 치료방법과 예후가 달라져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찰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중 일차성 두통은 크게 만성 반복적인 편두통, 만성 지속적인 긴장형 두통, 군집성으로 나타나는 군발 두통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두통의 대명사인 편두통의 특징은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두통이 맥박이 뛰듯이 욱신거리게 아프며 이러한 두통이 4시간에서 72시간 지속되다가 저절로 완화된다. 주로 머리 한 쪽에 치우쳐 두통이 나타나며 움직이면 두통이 악화된다.
또한 구역, 구토 반응이 나타나거나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과민반응이 동반되기도 해 편두통 환자들은 두통 발작이 오면 대개 조용하고 어두운 방 안에서 가만히 누워 있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머리 한쪽 부분만이 아프다고 모두가 편두통은 아니므로 이상이 느껴질 경우 신경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편두통 환자는 두통일기를 쓰면서 발작의 빈도 및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편두통 발작이 1개월에 3~4회 이상 일어나거나 발작횟수가 1개월에 1~2회일지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예방차원에서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예방적 약물요법은 막연하게 계속할 필요는 없으며, 3~6개월 주기로 관찰해 편두통 발작이 경감되거나 빈도가 줄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지면 일단 중지한다.
치료는 급성기 치료와 예방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급성기 치료에는 진통제, 항구토제, 아편제, 트립단제 등이 사용되며 예방치료에는 베타차단제, 항우울제, 항간질약, 칼슘통로차단제가 사용된다. 평소에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성 지속성 두통의 대명사인 긴장형 두통은 일차성 두통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 인구의 약 30~78%는 일생에 한 번은 이러한 형태의 두통을 경험한다.
긴장형 두통은 보통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에 의해 유발된다. 대개 양쪽 머리에 나타나며 무겁거나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고 오전보다는 오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나 움직임에 의해 악화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분을 전환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긴장형 두통은 근본적으로 정신적, 신체적, 약물학적 기전에 의해 유발되므로 긴장형 두통 치료에는 정신지지요법, 근육이완제, 유발점주사요법, 항우울제 등이 사용된다.
두통이 일정기간 군집성으로 나타나는 군발두통은 한쪽 눈 주위 및 이마 옆쪽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15분에서 180분 동안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결막충혈, 눈물, 코막힘, 콧물, 앞이마와 안면부위에 땀이 난다거나 눈꺼풀이 처지고 동공이 수축된다.
군발두통 치료 역시 급성기 치료와 예방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급성치료에는 트립탄제, 산소, 국소마취제(비강 내 리도카인 마취) 등이 사용되며 예방치료에는 칼슘통로차단제, 리튬, 스테로이드, 항간질제, 메라토닌 등이 사용된다.
두통은 일상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병리현상으로 우리가 매일 먹고 있는 음식물과 식생활 습관이 두통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러나 스트레스나 수면장애는 두통의 흔한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간과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두통의 고통에서 해방되지 못하는 환자들은 즐겨 먹는 음식물과 식생활 습관을 점검해 봐야 한다.
먼저 소량이나마 꼭 아침식사를 하고 저녁식사의 양을 줄이며 소량의 밤참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은 서서히 소화돼 온종일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므로 아침에 생선, 육류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대사를 방해하므로 피하도록 하는 반면, 섬유성분이 많은 식사는 혈당치를 안정시켜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용하게 한다.
카페인은 일차적으로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키지만, 이후에 카페인의 효과가 소멸되면서 혈관을 확장시키므로 두통을 야기시킨다. 따라서 서서히 커피 마시는 양과 횟수를 두 잔 이하로 줄여 나가야 한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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