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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합병증 동반땐 의료비 10배까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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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12-17
매일경제

당뇨 합병증 동반땐 의료비 10배까지 치솟아

기사입력 2008-12-16 15:53 기사원문보기
◆ 당뇨 환자 400만명 시대 ③ ◆

당뇨병은 경제적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을 총망라해 지난 30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1995년 1억3500만명이었던 당뇨병 환자 수는 2003년 20~79세 세계 인구의 5.1%에 해당하는 1억9400만명으로 늘었으며 2025년에는 3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당뇨병 환자 수가 30년 만에 약 120% 증가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1979년 10만명당 4명에 불과했던 것이 1994년 17명, 2001년 23.8명, 2005년 24.2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구 증가와 고령화를 고려할 때 당뇨병과 그로 인한 사망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당뇨병은 다양한 심혈관계 합병증뿐만 아니라 신부전, 실명 등 중증 장애를 유발해 동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이는 장기간에 걸친 이환 기간으로 인해 치료에 들어가는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고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 발표된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경제성 평가 연구를 보면 당뇨병 환자 1인당 1년간 평균 의료비는 699만4415원이었다. 합병증이 없는 군은 118만4563원, 미세혈관 합병증만 있는 군은 554만6521원, 대혈관 합병증만 있는 군은 1263만1592원, 미세혈관ㆍ대혈관 합병증 모두 있는 군은 1047만7356원이었다.

합병증이 없는 군에 비해 미세혈관 합병증만 있는 군은 4.7배, 대혈관 합병증만 있는 군은 10.7배, 미세혈관ㆍ대혈관 합병증이 모두 있는 군은 8.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각각 P < 0.001)

전체적으로 합병증이 있을 때 의료비용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혈관 합병증으로 입원시 전체 의료비용의 60~70%를 입원비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성 망막증 단계에 따른 의료비용 변화를 보면 비증식성 망막증이 있으면 3배, 증식성 망막증으로 안과수술을 받는 경우 6.1배까지 상승했다. 당뇨병성 신증 단계에 따른 의료비용 변화를 보면 미세알부민뇨가 있으면 1.3배, 현성단백뇨가 있으면 2.4배로 증가하며, 투석 치료를 받는 경우 21배, 신장이식을 받는 경우 23.1배로 상승했다.

대혈관 합병증에 따른 의료비용 상승은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주요 원인이며 비용이 각각 5.2배, 5.3배 증가한다. 관상동맥질환으로 시술을 받은 경우 12.4배, 하지 절단을 시행한 경우 11.8배 늘어난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서 입원할 확률이 3배, 의료비용은 5배 높다고 밝혀진 바 있다.

이처럼 당뇨병 합병증 유무는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과 삶의 질, 직접의료비용 발생과 관련이 있었다. 따라서 당뇨병 합병증의 발생 및 진행을 늦추는 것이 당뇨병 환자에게 직접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다. 당뇨병 치료에서는 치료 원칙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비용인 의료비의 상승을 막기 위해서도 역시 철저한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등 조절이 매우 중요하며 합병증의 조기 진단과 관리도 함께 철저히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관우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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