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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을 알면 혈관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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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12-30
중앙일보

[혈압을 알면 혈관이 편하다] 맥압 높으면 뇌졸중 위험…저혈압 사망률 높지 않아 [중앙일보]

<상> 잘못된 고혈압 정보

어느 때보다 혈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겨울이 깊어지면서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고혈압 관련 질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국민계몽 운동을 펼치는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국민고혈압사업단(단장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이 일반인이 잘못 알고 있거나 이해가 부족한 고혈압 정보를 기고해 왔다.

1. 낮은 혈압이 더 중요하다?

혈압은 두 가지 수치로 표현된다.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에 걸리는 압력, 즉 수축기혈압(높은 수치)과, 반대로 심장이 이완될 때 나타나는 이완기 혈압(낮은 수치)이다. 그렇다면 혈관은 어떤 상황에서 더 손상을 받을까. 당연히 심장이 수축하며 혈관으로 강력하게 혈액을 내뿜을 때 손상을 받는다. 수축기 혈압이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등 건강위험의 지표가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완기 혈압이 정상(90㎜Hg 이하)이라도 수축기 혈압이 140을 넘으면 고혈압이라고 하고, 120 이상이면 고혈압 전 단계라고 해서 치료 대상이다.

맥압을 아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맥압은 최고 혈압에서 최저 혈압을 뺀 수치인데 보통 50이내가 정상이다. 맥압이 높으면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졌다는 뜻이며, 심장병·뇌졸중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2.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무섭다?

수축기 혈압을 기준으로 140보다 높으면 고혈압, 90보다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한다.

혈압이 높으면 피가 혈관을 지나면서 혈관 내벽에 상처를 주고, 이 부위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뇌졸중과 같은 질환을 유발한다. 이 같은 논리에 따라 혈관에 압력이 낮은 저혈압은 혈관에 크게 위해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정설이다. 최근 연구에서도 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사망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다출혈로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체질적인 저혈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3. 한번 혈압이 평생 내 혈압?

혈압은 하루에도 수없이 변한다. 수면 중에 가장 낮고, 낮에는 오르며 오후에는 약간 내려간다. 또 나이와도 비례한다. 갓 태어난 아기의 최고 혈압은 80, 6세 전후엔 100, 20세 땐 120 정도가 된다. 나이가 들면 혈관이 딱딱해져 수축기 혈압이 상승해 50대에 정상이라도 60대엔 대부분 고혈압이 발생한다. 혈압을 늘 점검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확하게 혈압을 재려면 과로나 수면 부족이 아닌 안정된 상태여야 한다. 식사나 운동을 했다면 적어도 한 두 시간이 지난 뒤에, 또 니코틴이나 카페인이 체내에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재야 정확하다. 약물 사용자는 약 복용 전, 흡연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은 상태에서 잰다.

4. 혈압계는 어떤 것이나 무방하다?

디지털(전자 혈압계)보다는 아날로그가, 또 손목형보다는 팔뚝형이 더 정확하다.

혈압을 잴 때는 팔을 심장 높이로 드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형 혈압계는 팔뚝형에 비해 안정된 자세를 취하기 힘들고, 쉽게 움직일 수 있어 정확한 수치를 재는 데 어려움이 있다.

디지털 혈압계는 측정이 비교적 간단하나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사람은 혈압이 정확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아날로그 혈압계는 청진기를 이용해 소리를 들으면서 수은주의 높이나 바늘의 눈금으로 혈압을 잰다. 정확도가 높지만 가정에서 재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정리=고종관 기자

혈압을 알면 혈관이 편하다 <하> 혈압약 오해와 진실
기사입력 2008-12-30 01:11 |최종수정2008-12-30 10:38 기사원문보기
[중앙일보 고종관] 한번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할까. 혈압약은 정말 남자구실을 못하게 할까. 고혈압 환자의 '복약 순응도(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복용하는 비율)'는 30∼50%에 불과하다. 혈압약에 관한 잘못된 상식으로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아 '불씨'를 키우는 것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국민고혈압사업단(단장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이 제공하는 '혈압을 알면 혈관이 편하다'의 이번 주 주제는 고혈압약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다. 

1.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

그렇지는 않다. 이런 오해 때문에 혈압약 먹는 것을 미루는 사람이 많다. 또 혈압이 낮아졌다고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기도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혈압약은 장기 복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치료 전 고혈압이 경증(수축기 140~159/확장기90~99mmHg)이고 ▶1년 이상 혈압이 양호하며 ▶고혈압으로 심장·신장 등 장기 손상이 없는 상태, 또 ▶고혈압 외 위험인자가 없고 ▶적절한 생활습관(염분 제한·비만 개선·규칙적 운동·음주제한·금연 등)이 이뤄지고 있다면 약을 끊거나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혈압약은 단순히 혈압뿐 아니라 장기 손상 여부 등이 고려되므로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 단계적으로 감량해야 한다. 

2. 혈압약은 부작용이 많다?

혈압약이 정력을 감퇴시키고, 발기부전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는 남성이 있지만, 이런 현상은 흔치 않다. 이보다는 '고혈압으로 성관계 시 잘못되면 어쩌나'하는 심리적 불안감이 더 크게 작용한다.

위장장애가 생긴다는 오해도 마찬가지다. 역시 흔치 않은 증상으로 속이 좋지 않으면 혹시 다른 문제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일부 이뇨제가 콩팥을 나쁘게 한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혈압약에 비해 고혈압이 콩팥에 미치는 악영향이 훨씬 크다.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콩팥의 여과장치인 사구체 혈관벽이 손상돼 노폐물을 여과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3. 혈압약은 아무 때나 먹어도 된다?

혈압은 주로 아침에 높아지기 때문에 조식 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녁 늦게 복용하면 일부 약에선 이뇨작용이 있어 잠잘 때 자주 깨서 화장실을 가야 한다. 약은 잊지 않고 꼬박꼬박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복용 방법도 지켜야 한다. 분명 물과 함께 삼키라는 복약방법이 있는데, 임의로 씹어먹기도 한다. 일례로 혈압약의 혈중 농도를 오래 유지하도록 서서히 흡수되는 서방형 제제가 있다. 이런 약을 부수거나 씹어 복용하면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4. 혈압약과 자몽은 맞지 않는다?

“혈압약은 자몽주스와 함께 먹지 말라”는 속설이 있는데 무조건 그렇지는 않다. 혈관을 넓혀 혈압을 낮추는 '칼슘채널 차단제'에만 해당하는 말이다. 자몽주스를 함께 먹으면 약효가 예상보다 강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혈관 수축을 막아 혈압을 조절하는 'ACE 저해제' '칼륨보충 이뇨제'는 신장에서 칼륨 배설을 억제해 체내 칼륨이 높아지므로 바나나·오렌지·푸른 잎 채소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은 덜 먹는 게 좋다. 체내 칼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고칼륨혈증이 유발될 수 있다.

정리=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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