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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주는 메시지 알아야 ‘뿌리’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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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9-01-04
마음-건강 관계 연구 강승완 박사
삶 돌아보고 몸과 마음 조화 이루는 전인 치료
“신체는 정직…자의식 강할수록 가면을 잘 써”
강승완(35) 서울대의대 보완대체의학연구소 기획위원은 건강에 미치는 마음의 영향에 크게 주목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가정의학을 전공한 서양 전문의이지만 동양의 심신일여론적 생명관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과학적으로 정립시키는 게 그의 꿈이라고 합니다.
아픈 상황만 벗어난 환자는 또다시 병에 걸릴 환경에 놓여
심리정신면역학이나 심신상관의학 등을 통해 독일이나 미국 등의 서양의학계는 마음과 몸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편입니다. 많은 논문이 나오고 임상에 적용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서양의학계에선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아직 높지 않습니다. 연구도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비과학으로 보여서 거부감도 큽니다. 강 박사는 이를 넘어서고 싶어합니다.
가정의학 전문의로서 환자들에게 건강에 대한 조언을 할 때도 강 박사는 마음가짐에 대해 많이 얘기합니다. 병에 걸린 이유에 대한 성찰이 없다면 병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길에 대한 해답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병원에서 만나는 환자들은 모두 질병에서 빨리 벗어나려고만 합니다. 왜 병에 걸렸는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아픈 상황만 벗어난 뒤 퇴원하는 환자들은 또다시 병에 걸릴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그는 병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봅니다. 무언가 그 사람의 삶에 조화롭지 못한 것이 있을 때 생기는 것이 병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삶을 돌아보고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조화롭게 만드는 전인적인 치료를 추구합니다.
“암과 같은 난치병을 이긴 이들에겐 어떤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은 병이 주는 고통을 통해 자신의 삶을 한번 돌아보고 그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했을 겁니다.”
스트레스가 병이 되는 메커니즘을 밝히는 연구 몰두
물론 강 박사도 여느 가정의학 전공의와 마찬가지로 음식, 운동, 생활습관 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몸에 좋은 깨끗한 음식을 먹고, 적절한 운동을 하고, 의사로부터 관리 받는 이들도 병에 걸린 것이 이를 방증합니다. 그런 이들은 자신처럼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왜 병에 걸렸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하곤 했습니다.
“신체는 정직합니다. 자의식이 강하고 학력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가면을 잘 써요. 사람 사이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받은 상처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언젠가는 그것이 몸에 나타납니다. 병이 되는 것이지요.”
강 박사의 말은 서양의학에서는 낯선 얘기입니다. 근거중심의학의 눈으로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는 보완대체의학연구소에서 자신의 말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연구를 많이 하고 싶어합니다. 요즈음 진행중인 스트레스와 유전자 발현에 관한 연구도 그런 내용입니다. 이는 스트레스가 병이 되는 메커니즘을 밝히는 연구입니다.
그는 몸소 마음과 몸의 관계를 일찍이 체험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중학교 때 물상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기에 대한 이야기와 고교 시절 시작해 의대 예과 시절까지 열심히 했던 전통무예 수벽의 영향이 컸습니다.
“마음과 몸의 관계가 더 많이 연구되고 밝혀지면 새로운 차원의 치료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근본치료는 환자의 삶의 부조화를 바꿔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해주는 것입니다.”
글 권복기 기자 bokkie@hani.co.kr 사진 서울대의대 보완대체의학연구소 제공
삶 돌아보고 몸과 마음 조화 이루는 전인 치료
“신체는 정직…자의식 강할수록 가면을 잘 써”
강승완(35) 서울대의대 보완대체의학연구소 기획위원은 건강에 미치는 마음의 영향에 크게 주목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가정의학을 전공한 서양 전문의이지만 동양의 심신일여론적 생명관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과학적으로 정립시키는 게 그의 꿈이라고 합니다.아픈 상황만 벗어난 환자는 또다시 병에 걸릴 환경에 놓여
심리정신면역학이나 심신상관의학 등을 통해 독일이나 미국 등의 서양의학계는 마음과 몸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편입니다. 많은 논문이 나오고 임상에 적용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서양의학계에선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아직 높지 않습니다. 연구도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비과학으로 보여서 거부감도 큽니다. 강 박사는 이를 넘어서고 싶어합니다.
가정의학 전문의로서 환자들에게 건강에 대한 조언을 할 때도 강 박사는 마음가짐에 대해 많이 얘기합니다. 병에 걸린 이유에 대한 성찰이 없다면 병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길에 대한 해답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병원에서 만나는 환자들은 모두 질병에서 빨리 벗어나려고만 합니다. 왜 병에 걸렸는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아픈 상황만 벗어난 뒤 퇴원하는 환자들은 또다시 병에 걸릴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그는 병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봅니다. 무언가 그 사람의 삶에 조화롭지 못한 것이 있을 때 생기는 것이 병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삶을 돌아보고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조화롭게 만드는 전인적인 치료를 추구합니다.
“암과 같은 난치병을 이긴 이들에겐 어떤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은 병이 주는 고통을 통해 자신의 삶을 한번 돌아보고 그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했을 겁니다.”
스트레스가 병이 되는 메커니즘을 밝히는 연구 몰두
물론 강 박사도 여느 가정의학 전공의와 마찬가지로 음식, 운동, 생활습관 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몸에 좋은 깨끗한 음식을 먹고, 적절한 운동을 하고, 의사로부터 관리 받는 이들도 병에 걸린 것이 이를 방증합니다. 그런 이들은 자신처럼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왜 병에 걸렸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하곤 했습니다.
“신체는 정직합니다. 자의식이 강하고 학력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가면을 잘 써요. 사람 사이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받은 상처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언젠가는 그것이 몸에 나타납니다. 병이 되는 것이지요.”
강 박사의 말은 서양의학에서는 낯선 얘기입니다. 근거중심의학의 눈으로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는 보완대체의학연구소에서 자신의 말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연구를 많이 하고 싶어합니다. 요즈음 진행중인 스트레스와 유전자 발현에 관한 연구도 그런 내용입니다. 이는 스트레스가 병이 되는 메커니즘을 밝히는 연구입니다.
그는 몸소 마음과 몸의 관계를 일찍이 체험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중학교 때 물상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기에 대한 이야기와 고교 시절 시작해 의대 예과 시절까지 열심히 했던 전통무예 수벽의 영향이 컸습니다.
“마음과 몸의 관계가 더 많이 연구되고 밝혀지면 새로운 차원의 치료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근본치료는 환자의 삶의 부조화를 바꿔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해주는 것입니다.”
글 권복기 기자 bokkie@hani.co.kr 사진 서울대의대 보완대체의학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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