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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특유의 뇌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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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9-01-04

 

자폐아 특유의 뇌파 찾았다

자폐아가 정상인과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티모시 로버츠 박사는 자폐아가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람의 말을 뇌에서 처리하는 시간이 정상인보다 느리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자폐아와 정상아의 뇌파를 비교한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자폐아는 말을 구성하는 단어의 음절(소리마디) 하나를 뇌에서 처리하는 시간, 다시 말해서 음절 하나에 반응하는 시간이 정상아보다 평균 0.12초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버츠 박사는 밝혔다.

음절 당 0.12초라면 아주 미세한 차이 같지만 사람은 보통 초당 4음절을 발음하고 문장 하나를 말하려면 많은 음절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말을 뇌에서 처리하는 시간이 음절 하나에 0.12초씩 늦어진다면 말이 끝날 때쯤이면 처리지연 시간이 엄청나게 쌓여 결국 무슨 말인지를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폐아의 뇌는 이처럼 대화 상대자 말 속의 음절을 처리하는  시간이  지연되기 때문에 음절이 계속 이어질수록 이를 처리하는 뇌기능엔 과부하가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로버츠 박사는 지적했다.

로버츠 박사는 6-15세의 자폐아 64명과 정상아에게 헬멧과 비슷한 뇌파검사장치를 씌우고 헤드폰을 통해 빠른 발신음을 연속적으로 들려주면서 이에 반응해 나타나는 뇌파를 비교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실험에 사용된 뇌파검사장치는 자기뇌파검사(MEG)라고 불리는 것으로 이 장치는 전류가 뇌의 신경세포에 일으키는 자기장을 측정, 뇌의 활동을 실시간 기록한다. 자폐아에게서 이러한 특유의 뇌파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자폐증을 최소한 생후 1년에 진단해 조기 행동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방식에 의한 자폐아 진단 시기를 약 1년 앞당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폐증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특이한 뇌파처럼 자폐아를 일찍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자폐아 특유의“생물표지(biomarker)”를 찾으려고 애써왔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텍사스 대학 임상신경과학실장 앤드루 파파니콜라우 박사는 자폐증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자폐아의 특이한 행동을 유발하는 신경활동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구가 열렸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1일 개최된 북미영상의학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에서 발표되었다.  


/ 시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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