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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금연결심 지금이 고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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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새해 금연결심 지금이 고비인데…

기사입력 2009-01-09 15:45 |최종수정2009-01-10 09:43 기사원문보기
해가 바뀐 지 열흘이 지났다. 새해와 더불어 금연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지금쯤 극심한 금단증상에 시달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금연할 때 최대 고비가 바로 금연 시도 일주일을 전후한 시점이다.

흡연 욕구는 몇 년 이상 가기 때문에 술자리나 심리적 스트레스 등 환경이 조성되면 언제든 담배에 손을 댈 위험이 있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연구소장은 "참기 어려울 정도로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 억제할 수 있는 자기만의 대처법을 두세 가지 정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순간적 흡연 욕구는 1분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1분을 넘기기 위한 비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가 권장하는 방법은 냉수를 입에 머금고 30초에서 1분 정도 지난 후 삼키는 것이다. 그 사이에 흡연 욕구는 사라진다. 손목에 고무줄을 차고 다니면서 욕구가 생길 때마다 1분씩 튕기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조 교수는 또 환자에게 자기 명함을 주면서 "정말 참을 수 없다고 느껴질 때 담배를 피우기 전에 먼저 명함을 태우라"고 말하기도 한다.

명함을 태우기 위해 라이터를 찾고 또 명함을 태우는 과정에서 흡연 욕구가 수그러든다는 것이다.

니코틴은 코카인이나 헤로인에 버금갈 정도로 강한 중독성이 있다.

조 교수는 "담배를 끊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율신경계에 관련된 모든 신체기관이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한다. 주요 금단증상으로는 두통, 정신집중력 저하, 우울, 초조, 불안, 소화불량, 손발저림 등이 있다. 조 교수는 "금단증상은 금연 첫날부터 나흘째까지가 가장 심하고 이후 서서히 줄어들어 2주 후에는 대부분 사라진다"며 "개인에 따라 사흘 만에 금단증상이 끝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래가는 사람은 두 달 이상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금단증상 극복에 가장 많이 권장되는 것은 운동이다. 조 교수는 "담배 대신 우리 몸이 집중할 수 있는 대상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운동을 통해 심장박동수를 올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껌을 씹거나 냉수를 마시는 것도 권장된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선 금단증상이 너무 심하고 오래가서 의지만으로는 극복이 어려운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도움을 받는 편이 낫다. 증상에 따라 두통제, 소화제, 항우울제, 항불안제를 처방한다.

금연만 했다 하면 신경이 날카로워져 남과 싸우는 바람에 금연을 중단하는 사람도 있다. 니코틴패치 등 금연보조제, 바레니클린 등 금연치료 약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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