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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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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치료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09-01-19 15:03 기사원문보기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어지럼증 클리닉 박홍주 교수

[쿠키 건강칼럼] 우리나라도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8%를 넘어서는 등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어지럼증에 대한 이해와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지럼증, 왜 생길까?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의 원인으로는 이비인후과 질환인 귀의 전정기관과 전정신경의 이상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해 약 35~65%를 차지하며, 정신과적 원인에 의한 경우가 10~25%의 원인을 이루고 있다. 이외에 드물지만 중추성 병변에 의한 경우가 약 2~10%, 심혈관계의 이상에 의한 경우가 약 5% 등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어지럼증이 발생하며, 10~20%에서는 원인질환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진단에는 이비인후과, 신경과, 정신과, 안과, 내과, 재활의학과 등 많은 진료 분야가 관련돼 있다.

그러나, 70대 이상의 노인이나 심장이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되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어지럼증이 있을 경우 귀 안에 있는 전정기관의 이상 여부와 전정신경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정기관은 이석기관과 반고리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석기관은 평형운동이나 몸이 좌우로 기울어지는 정도를 인지하는 기관이며, 반고리관은 몸이 빙빙 돌거나 고개를 좌우나 아래위로 움직이는 정도를 인지하는 기관이다. 양온교대 반응검사를 비롯해 회전의자검사, 진동유발검사, 주간적 시각수직검사, 전정유발근 전위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전정기관의 이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드물지만, 손발이 잘 안 움직이거나 감각이 이상해지고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경우나 중추성 병변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중추신경계의 이상에 의한 경우가 있으므로 곧바로 MRI와 같은 영상학적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원인에 따른 치료가 가장 중요

어지럼증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다. 왜냐하면, 진단에 따라 치료방법이 완전히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장 흔한 어지럼증의 원인인 이석증(양성발작성체위성현훈)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는 도움이 되지 않고 간단한 전정재활운동을 통해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메니에르병이나 편두통이 동반된 어지럼증의 경우에는 적절한 약물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어지럼증은 대개는 생명에 위협을 주지 않고, 일시적으로는 정도가 아주 심하더라도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드물게 심장이나 뇌의 병변에 의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어지럼증, 치료가 가능하다

어지럼증은 정확한 진단과 다양한 최신의 치료방법을 통해 대부분의 경우에 치료가 가능하다. 만성적인 어지럼증의 치료에는 약물 치료 외에도 어지럼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재활운동과 올바른 생활 습관, 질병에 맞는 식생활의 변화도 어지럼증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지럼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자칫 검증되지 않은 치료 방법으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경우도 많은 점은 매우 아쉽다. 무엇보다 어지럼증은 치료가 충분히 가능하므로, 어지럼증을 보다 잘 이해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어지럼증에서 벗어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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