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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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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생활 속 노인건강 지키기] 노인성 폐렴

기사입력 2009-02-02 16:18 기사원문보기


노인들은 젊은사람보다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각종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그 중 하나가 노인성 폐렴이다. 겨울철에는 감기나 독감에 의한 폐렴으로 고통받는 노인들이 급증한다.

노인들은 독감에 걸려도 병원을 잘 찾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의 질병을 자녀들에게 알리려 하지 않을 뿐더러 ‘감기약을 복용하면 금세 낫겠지’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알아’ ‘시간이 조금 지나면 호전되겠지’하는 생각으로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듯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독감이 폐렴으로 진행되면 항생제 치료를 해도 제대로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늦어져 치료기간이 늘어나게 된다.

젊은 사람의 경우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7일 정도 후에는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어 외래치료로 전환이 가능하다. 반면 노인의 경우에는 15일에서 길게는 30일까지 병원신세를 져야 하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된다.

폐렴은 주로 세균과 바이러스 등 급성의 감염성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알레르기가 폐렴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와 함께 가루약 복용이나 음식물 섭취 시 기도로 흡인되어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도 있다.

폐렴은 보통 발생 초기에 발열과 함께 기침, 가래, 흉통, 호흡 곤란 등의 호흡기계 증상이 있다. 특히 폐에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폐렴은 합병증으로 늑막염이나 뇌수막염, 패혈증 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병을 키우면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폐렴은 호읍음과 X-선 촬영 검사, 미생물 검사 등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더욱 정밀한 진단을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촬영을 하거나 혈액배양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정밀 진단으로 환자의 상태와 그간의 병력을 고려하여 항생제를 투여하며 기침이나 가래가 심한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해 진해 거담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기존에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병력을 갖고 있는 노인들의 경우 감염성 질환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와 함께 매년 독감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신장질환, 심장질환, 간질환 등 내과적 질환을 갖고 있다면 5년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생활의 리듬을 유지해야 감염성 질환의 위험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서울시북부노인병원 내과 이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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