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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조기 은퇴자가 건강하게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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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9-05-10
중앙일보

자발적 조기 은퇴자가 건강하게 오래 산다

기사입력 2009-05-08 10:54 기사원문보기
[중앙일보] 돈이 많고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노년에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사회학과 제임스 나즈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영국경제사회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재정연구소와 런던의 글로벌대학 UCL와 공동으로 실시한 최신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의 1만 2000여명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영국노화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지금까지 경제적 부와 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장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생각하는 것보다 그 영향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난한 사람은 원래 자기 수명보다 일찍 세상을 떠난다는 얘기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지위나 교육 수준이 낮고 가난한 사람은 우울증에 걸리기가 쉽고 고혈압, 당뇨, 비만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쉽다는 것이다. 강제로 해고당하거나 건강 악화로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것이라면 조기 은퇴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로 조기 퇴직을 한 사람은 정년을 맞아 은퇴하는 사람에 비해 정신 건강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으로 조기 은퇴한 사람이 가장 건강했고 그 다음으로 정년을 맞아 퇴직한 사람, 강제로 조기 은퇴한 사람의 순으로 건강이 나빴다.

노년층 가운데 남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봉사활동에 대한 정신적, 물질적 보상을 받는 경우에 한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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